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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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명태균, 윤석열에 대우조선해양 파업 ‘강경진압’ 보고”…관련 녹취 공개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명태균씨가 2022년 여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파업을 강경진압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를 윤석열 대통령에 한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했다.민주당이 이날 공개한 통화 녹음파일에서 명씨는 파업이 진행되던 2022년 7월20일 지인에게 “거기(대우조선해양) 문제가 심각한데 저번 주에 대통령한테 내가 보고를 했다”며 “이영호 부사장인가? 대우조선해양 보고서를 내가 만들어 달라고 했지. 만들어주더라고”라고 말했다. 명씨는 이어 “그래서 내가 보고하고 한덕수 총리가 긴급 (회의를) 소집한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명씨는 “그리고 (대통령에게) 또다시 보고를 했다. 강경진압하라고”라며 “하여튼 내가 (이 사안에 대해) 뭘 압니까. 나는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는데, 사모님하고 다 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뿐 아니라 김건희 여사에게도 파업 관련 보고를 했다는 취지다.명씨는 윤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파업에 자신이 개입해달라고 요청했다...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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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이 외교부 장관 임명 관련 청탁’ 취지 명태균 녹취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윤석열 대통령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의 관계를 거론하는 녹취를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서 명씨는 윤 의원이 자신에게 외교부 장관 임명과 관련된 청탁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민주당은 이날 “내란 사태 발발로 공개하지 못했던 ‘명태균 녹취’ 가운데 윤 전 의원과 관련된 내용 일부”라며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이 통화는 윤 대통령이 대선에서 당선된 뒤인 2022년 3월 중순쯤 녹음된 것으로 전해졌다.명씨는 해당 통화에서 “윤상현과 아까 통화를 했는데, 내가 ‘원내대표 나가 있어’ 그랬더니 자기가 무슨 외교통상부에 13년이 됐고 무엇이 어떻고 막 떠들다가 내가 ‘잘 모르겠고 그냥 원내대표 나가라’니까 그랬더니 나가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활동을 약 13년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명씨는 “(윤 의원이) 내 보고 ‘형수한테 이야기 좀 잘해...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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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명태균에 전화해 “윤상현한테 한번 더 말할게”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의 소위 ‘황금폰’이 검찰 손에 들어가면서 윤 대통령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KBS 등은 23일 검찰이 명씨가 제출한 ‘황금폰’ 등 휴대전화 3대와 USB 1개에서 윤 대통령과 명씨 간에 이뤄진 통화 녹음의 원본 파일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윤 대통령의 취임식 전날인 2022년 5월9일 총 2분30여초 분량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는데 뭐 그렇게 말이 많네”라며 “내가 윤상현한테도 (말을) 하고”라고 말했다. 이에 명씨가 “그런데 윤한홍·권성동 의원이 (김 전 의원 공천이) 불편한가 봐요”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나한테 특별한 얘기 안 하던데. 알았어요. 내가 윤상현한테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이 통화는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전... -
‘정치 브로커’ 명태균 직업은 마케터?…황금폰 “그 자리에 뒀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23일 자신의 직업을 ‘프리랜서, 마케터’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동안 언론 매체나 정치인, 평론가들은 명씨에 대해 정치 브로커, 거간꾼, 협잡꾼, 사기꾼 등으로 꾸밈말을 붙여 불러왔다.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씨 등 5명에 대한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했다.첫 공판에는 김영선 전 국회의원, 명씨가 마스크를 쓰고 직접 출석했다.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과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경북 고령군수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한 A·B씨는 출석하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들에 대한 인적 사항 등을 확인했다. 명씨는 직업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 “프리랜서”라고 대답했다. 구체적으로 말해달라는 질문에 “마케터”라고 말했다. 명씨의 답변은 자신이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재판에 유리하게 끌고 가...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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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 대통령 부부·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고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명태균씨를 통해 김영선 전 의원의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정선거운동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명씨를 공직선거법상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및 부정선거운동죄,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조사단은 최근 검찰이 명씨 휴대전화를 확보해놓고도 윤 대통령 부부를 소환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0월 민주당은 2022년 5월9일 윤 대통령과 명씨가 통화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 파일에는 “그 저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윤 대통령의 육성이 담겼다. 명씨는 “진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답했다.조사단장인 서영교 의원은 “민주당이 약 20초 분량을 공개했는데 나머지 1분 40...
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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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황금폰’ 박주민 선택 이유 “의원 명단 보다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7일 명태균씨와 가진 구치소 접견 내용을 “정리되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명씨가 접견인으로 자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의원 명단을 보다가 그냥 정했다’고 (명씨 가) 말했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17일 오전 10시부터 경남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에서 명씨와 30분간 장소변경접견(교도관 참여, 대화 내용 녹음)을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박 의원은 콜택시를 타고 교도소를 빠져나가려다 취재진을 보고 차에서 내려 짤막하게 접견 내용을 설명했다.박 의원은 “본인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 있을 정치 일정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주로 많이 이야기했다”며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는 ‘왜 박주민 인가’에 대해 유일하게 (내가) 질문을 드렸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의원 명단을 쭉 보다가 저로 그냥 정했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정리해서 말씀을드리겠다. 여기까지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이날 접견은 지난 12...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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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변호인 “오세훈 시장 무고 혐의로 고소할 계획”
명태균 씨를 변호 중인 남상권 변호사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무고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남 변호사는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통화에서 “명 씨로부터 서울시장 선거에 어떻게 관여를 했고, 어떤 형태로 선거를 치렀고, 그 이후에 어떻게 했다는 내용들을 다 들었다”고 말한 뒤 “오 시장이 (명 씨를) 고소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상황에 따라 그 부분이 무고가 될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오 시장은 지난 3일 명 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바있다. 이에대한 무고죄로 오 시장을 맞고소하겠다는게 명 씨측 입장이다.남 변호사는 “오 시장은 명 씨를 두 번 만났다고 하는데, 두 번보다 더 만났다”라며 “아직 (오 시장이 제출한) 고소장을 못받았는데, 그 내용을 검토한 뒤 철저하게 방어하고 반론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남 변호사는 명 씨가 서울시장 선거에 개입한 보다 구체적인 정황 등에 대해선 “명 씨가 띄엄띄엄 얘기를 했고, 검찰... -
“윤 대통령 ‘윤상현에 김영선 공천 지시’ 취지 녹취 있다”···명태균측 주장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과 관련해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을 직접 거론하며 ‘다시 지시하겠다’는 취지로 명태균씨에게 말했다는 주장이 16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검찰에 제출한 소위 ‘황금폰’에 해당 녹취가 있다는 것이다.명씨의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황금폰에는 (명씨가) 윤석열씨와 나눈 대화가 있다”며 “이미 언론에 공개된 내용 중 누락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명씨 측은 지난 12일 검찰에 황금폰(휴대전화 3대, 이동식저장장치 USB 1개)을 제출했다.이미 언론에 공개된 내용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월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씨의 녹취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공개한 2022년 5월9일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명씨에게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 좀 해줘...
20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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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휴대폰 검찰 제출, 민주당 못 믿어서”…변호인 “계엄 성공시 명씨가 제일 먼저 총살됐을 것”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측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증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황금폰’을 검찰에 제출한 이유를 언론에 밝혔다. 명씨 측은 “민주당이 약속을 어겨 검찰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명씨의 변호인 남상권 변호사는 13일 ‘휴대전화기 등을 검찰에 제출한 경위’를 언론에 설명했다.남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명씨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국회의원과 통화하면서 “내일 구속될 것이다. 구속되면 12월12일 변호인 접견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박 의원은 “알겠다”고 말했다고 답했지만, 박 의원이 이 약속을 취소했다는 게 남 변호사 설명이다.명씨는 이에 지난 12일 검찰 조사 중 “약속을 저버리는 민주당을 어떻게 믿겠는가”라는 생각에 황금폰 등을 검찰에 제출하기로 결심한 뒤, 휴대전화와 USB 등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변호인은 설명했다.남 변호사는 “12·3 비상계엄이 선포됐고, 성공했으면 명태균은 제일 먼저 총살당하였을 것”이라며 “명씨는 구속되... -
검찰, 명태균 ‘황금폰’ 확보…공천 개입 의혹 등 풀릴까
명씨 변호인, 휴대전화 3대·USB 1개 제출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 주요 인사와 통화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명태균씨의 이른바 ‘황금폰’을 확보했다.명씨가 지금까지 처남을 통해 버렸다거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입장을 바꿔 검찰에 제출하면서 그 안에 담긴 내용에 따라 파장이 예상된다.1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날 명씨 측 변호인은 명씨의 휴대전화 3대와 이동식저장장치(USB) 1개를 창원지검에 제출했다.이 가운데 2019년 9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사용한 휴대전화가 ‘황금폰’으로 불리는 핵심 증거이다.이 시기는 대선과 지방선거,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당선된 국회의원 보궐 선거 등이 치러진 시기이다.최근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호부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이자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와 윤 대통령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