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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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 대통령 부부·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고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명태균씨를 통해 김영선 전 의원의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정선거운동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명씨를 공직선거법상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및 부정선거운동죄,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조사단은 최근 검찰이 명씨 휴대전화를 확보해놓고도 윤 대통령 부부를 소환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0월 민주당은 2022년 5월9일 윤 대통령과 명씨가 통화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 파일에는 “그 저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윤 대통령의 육성이 담겼다. 명씨는 “진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답했다.조사단장인 서영교 의원은 “민주당이 약 20초 분량을 공개했는데 나머지 1분 40...
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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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황금폰’ 박주민 선택 이유 “의원 명단 보다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7일 명태균씨와 가진 구치소 접견 내용을 “정리되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명씨가 접견인으로 자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의원 명단을 보다가 그냥 정했다’고 (명씨 가) 말했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17일 오전 10시부터 경남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에서 명씨와 30분간 장소변경접견(교도관 참여, 대화 내용 녹음)을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박 의원은 콜택시를 타고 교도소를 빠져나가려다 취재진을 보고 차에서 내려 짤막하게 접견 내용을 설명했다.박 의원은 “본인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 있을 정치 일정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주로 많이 이야기했다”며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는 ‘왜 박주민 인가’에 대해 유일하게 (내가) 질문을 드렸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의원 명단을 쭉 보다가 저로 그냥 정했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정리해서 말씀을드리겠다. 여기까지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이날 접견은 지난 12...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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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변호인 “오세훈 시장 무고 혐의로 고소할 계획”
명태균 씨를 변호 중인 남상권 변호사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무고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남 변호사는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통화에서 “명 씨로부터 서울시장 선거에 어떻게 관여를 했고, 어떤 형태로 선거를 치렀고, 그 이후에 어떻게 했다는 내용들을 다 들었다”고 말한 뒤 “오 시장이 (명 씨를) 고소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상황에 따라 그 부분이 무고가 될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오 시장은 지난 3일 명 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바있다. 이에대한 무고죄로 오 시장을 맞고소하겠다는게 명 씨측 입장이다.남 변호사는 “오 시장은 명 씨를 두 번 만났다고 하는데, 두 번보다 더 만났다”라며 “아직 (오 시장이 제출한) 고소장을 못받았는데, 그 내용을 검토한 뒤 철저하게 방어하고 반론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남 변호사는 명 씨가 서울시장 선거에 개입한 보다 구체적인 정황 등에 대해선 “명 씨가 띄엄띄엄 얘기를 했고, 검찰... -
“윤 대통령 ‘윤상현에 김영선 공천 지시’ 취지 녹취 있다”···명태균측 주장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과 관련해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을 직접 거론하며 ‘다시 지시하겠다’는 취지로 명태균씨에게 말했다는 주장이 16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검찰에 제출한 소위 ‘황금폰’에 해당 녹취가 있다는 것이다.명씨의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황금폰에는 (명씨가) 윤석열씨와 나눈 대화가 있다”며 “이미 언론에 공개된 내용 중 누락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명씨 측은 지난 12일 검찰에 황금폰(휴대전화 3대, 이동식저장장치 USB 1개)을 제출했다.이미 언론에 공개된 내용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월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씨의 녹취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공개한 2022년 5월9일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명씨에게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 좀 해줘...
20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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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휴대폰 검찰 제출, 민주당 못 믿어서”…변호인 “계엄 성공시 명씨가 제일 먼저 총살됐을 것”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측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증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황금폰’을 검찰에 제출한 이유를 언론에 밝혔다. 명씨 측은 “민주당이 약속을 어겨 검찰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명씨의 변호인 남상권 변호사는 13일 ‘휴대전화기 등을 검찰에 제출한 경위’를 언론에 설명했다.남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명씨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국회의원과 통화하면서 “내일 구속될 것이다. 구속되면 12월12일 변호인 접견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박 의원은 “알겠다”고 말했다고 답했지만, 박 의원이 이 약속을 취소했다는 게 남 변호사 설명이다.명씨는 이에 지난 12일 검찰 조사 중 “약속을 저버리는 민주당을 어떻게 믿겠는가”라는 생각에 황금폰 등을 검찰에 제출하기로 결심한 뒤, 휴대전화와 USB 등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변호인은 설명했다.남 변호사는 “12·3 비상계엄이 선포됐고, 성공했으면 명태균은 제일 먼저 총살당하였을 것”이라며 “명씨는 구속되... -
검찰, 명태균 ‘황금폰’ 확보…공천 개입 의혹 등 풀릴까
명씨 변호인, 휴대전화 3대·USB 1개 제출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 주요 인사와 통화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명태균씨의 이른바 ‘황금폰’을 확보했다.명씨가 지금까지 처남을 통해 버렸다거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입장을 바꿔 검찰에 제출하면서 그 안에 담긴 내용에 따라 파장이 예상된다.1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날 명씨 측 변호인은 명씨의 휴대전화 3대와 이동식저장장치(USB) 1개를 창원지검에 제출했다.이 가운데 2019년 9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사용한 휴대전화가 ‘황금폰’으로 불리는 핵심 증거이다.이 시기는 대선과 지방선거,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당선된 국회의원 보궐 선거 등이 치러진 시기이다.최근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호부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이자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와 윤 대통령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의... -
검찰, 명태균 ‘황금폰’ 확보...공천 개입 의혹 풀리나
명씨 변호인, 휴대전화 3대·USB 1개 제출포렌식 작업 통해 증거·사실관계 확인 중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 주요 인사와 통화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명태균씨의 이른바 ‘황금폰’을 확보하면서 공천개입 의혹 입증의 스모킹건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1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날 명씨 측 변호인은 명씨의 휴대전화 3대와 이동식저장장치(USB) 1개를 창원지검에 제출했다.이 가운데 2019년 9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사용한 휴대전화가 ‘황금폰’으로 불리는 핵심 증거다.이 시기는 대선과 지방선거,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당선된 국회의원 보궐 선거 등이 치러진 시기이다.최근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호부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이자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와 윤 대통령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주장했다. 이 녹음 파일에는 윤 대통령이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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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무릎관절 제대로 된 치료 받도록” 보석 청구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구속기소된 명태균씨가 5일 병보석을 요구하는 청구서를 제출했다.명씨는 변호인을 통해 “죄증을 인멸하거나 도망하지 아니하였고 또는 그럼 염려가 없다”며 “수사 과정에서 모든 증거가 확보된 상태”라고 말했다.청구서에는 불우한 유년시절, 가정환경, 무릎관절에 따른 고통증가, 약 반입 불가 등을 사유로 들었다.명씨 변호인은 “건강 상태를 고려해 피고인이 적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석을 허가해 달라”고 요구했다.명씨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영선 전 의원을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통해 8070만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3일 구속기소됐다.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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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근처도 못간 명태균 수사, 검찰 존립 걸렸다
창원지검이 3일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 5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명씨는 2022년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선 때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받게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에게서 세비 8070만원을 받고, 지방선거 공천을 약속하며 A·B씨에게 2억4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명씨에게는 휴대전화 3대와 USB 메모리 1개를 처남에게 숨기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은닉 교사)도 적용했다. 검찰의 이런 공소사실은 강혜경씨 폭로와 명씨 녹취록 등을 통해 드러난 걸 일부 확인한 수준에 불과하다.명씨 사건은 정치브로커가 국정·공천·인사·이권에 개입한 성격으로 보든, 등장인물들의 정치적 비중으로 보든,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든다. 명씨는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박완수 경남지사·김진태 강원지사·조은희 의원 공천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 2021년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보선 후보 단일화 때 오 시장 측에 조작된 여론조사를 제공한 의혹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명씨의 통... -
명태균·김영선 등 5명 기소…‘황금폰’ 은닉교사 혐의 추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 등 5명이 3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명씨와 김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명씨와 김 전 의원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의 국회의원 공천과 관련해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씨를 통해 807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평소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운 명씨가 자신이 공천을 도왔다며 김 전 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겸찰은 명씨에 대해선 증거은닉교사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명씨는 검찰 압수 수색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 등이 담긴 자신의 휴대전화(2019년 9월~2023년 11월 사용)를 지난 9월 처남에게 숨기라고 시킨(증거은닉교사) 혐의를 받는다. 수사팀은 이른바 ‘황금폰’(휴대전화 3대, USB 메모리 1개)을 아직 찾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