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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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와 수험생 간 ‘논술 문제 유출’ 법적 다툼 마무리
연세대학교 2025학년도 자연계열 논술시험과 관련해 지난 10월부터 대학과 일부 수험생 사이에 벌어진 법적 다툼이 마무리됐다.연세대 측은 24일 서울서부지법에 소송 취하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수험생 측이 지난 20일 법원에 소송 취하서를 제출했다. 소송의 취하는 상대방의 동의를 받아야 효력을 가진다.이번 다툼은 지난 10월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시행한 논술시험 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확산하며 불거졌다. 연세대 논술시험 고사장 한 곳에서 감독관이 시험 시작 시간을 착각해 정해진 시각보다 일찍 문제지를 나눠줬다. 감독관은 15분쯤 뒤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수험생 일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제에 나온 도형을 묘사한 글을 올리면서 문제지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졌다.논술시험 응시생 일부는 같은 달 21일 문제 유출로 시험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시험 무효확인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지난달 논술시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수...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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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학과 증원 수도권 대학원서 390명 이뤄진다
교육부가 2025학년도 수도권 대학의 첨단학과 대학원생을 390명 증원한다.교육부는 23일 인공지능(AI), 차세대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이공계 석·박사를 수도권 대학에서 390명 늘린다고 밝혔다.증원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학과는 바이오 헬스(96명)였다. 차세대 반도체(64명), AI(60명), 에너지 신산업(30명)이 뒤를 이었다. 학교별로는 경희대(110명), 서강대(62명), 인하대(62명), 가천대(40명) 순으로 첨단학과 대학원생을 많이 증원했다. 4개 학과에서 27명을 증원한 서울대는 의과학과 정원을 5명 늘렸다.교육부는 올해 4월부터 비수도권 대학은 대학원 정원 증원을 별도 제한 없이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수도권 대학만 대학원 정원 확대시 교육부 심사를 받는다. 이번에 수도권 대학은 1108명 증원 신청을 했는데 교육부는 52.5% 수준인 582명 증원을 승인했다.첨단학과 대학원 정원 증가는 지금까지 주로 수도권 대학에서 이뤄졌다. 지난 3년간 늘어난... -
교육부, 수시→정시 이월 안 하면 “법령 어긋나” 의료계와 평행선
의대 수시모집에서 미충원된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지 말자”는 의료계 주장에 교육부가 재차 “법령상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다.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법령에 따라 각 대학은 모집요강에 수시모집에서 미달된 인원의 정시이월을 어떻게 할지 정한다”며 “전체적인 대입 절차가 법령에 따라 진행되고 예외는 천재지변뿐이고, 천재지변이 아니라면 법령에 따라 (정시로 이월하는 인원을) 바꾸긴 어렵다”고 했다.구 대변인은 또 개별 대학이 자체적으로 의대 수시모집에서 미달된 인원의 정시 이월을 하지 않을 경우 교육부가 감사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구 대변인은 “정원을 공표한 뒤에는 각 대학에도 (정원에 따라 선발할) 의무가 발생한다”며 “(이월하지 하지 않으면) 통상적인 정부 절차에 따라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교육부는 입장자료를 내 “대학입학 시행계획 변경 가능 시한은 법령으로 정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대입전형기본사항을 통해 대학이 (입학년도...
20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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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최초합격자 미등록률 급증…정시 이월 선발 인원도 늘어날 듯
서울권 36%·비수도권 41%‘중복 합격’ 연쇄 이동 늘어 26일까지 수시 합격자 추가 27일부터는 정시 인원 확정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모집에서 서울권과 비수도권 의대 모두 최초합격자 미등록률이 전년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복합격에 따른 합격자 연쇄 이동 규모가 커졌다는 뜻이다. 각 대학은 이번주 후반부터 수시 미충원 인원을 반영한 정시모집 선발 인원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종로학원은 학교 홈페이지에 관련 자료를 공개한 서울권 의대 6곳(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한양대, 이화여대), 지방권 의대 4곳(충북대, 부산대, 제주대, 연세대 미래)의 수시 미등록률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서울권 의대의 경우 최초합격자 미등록률이 지난해 31.2%에서 올해 36.7%로 상승했다. 한양대 74.1%, 고려대 55.2%, 연세대 41.3%, 가톨릭대 37.5%, 이화여대 22.2% 순으로 미등록률이 높았...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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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하나 없는 섬에서 서울대 의대 합격…신안 ‘도초고’ 개교 46년 만에 처음
육지서 54㎞ 떨어져…전교생 모두 기숙사 생활교사들 든든한 후원자…“희망 주는 사람 될 것”학원이 하나도 없는 전남 신안의 한 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다닌 학생이 서울대 의과대학에 최종 합격했다. 전남의 90개 국공립고등학교 중에서 서울대 의대 수시합격은 이 학생이 유일하다.20일 신안군과 도초고등학교에 따르면 도초고 3학년에 재학 중인 A양(18)이 서울대 의대 수시모집에 최종합격했다. A양은 서울대 외에도 다른 대학 의대에도 합격했다.1978년 개교한 도초고에서 서울대 의대 합격생이 나온 것은 46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대 합격생도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전남의 90개 국공립 고등학교 중 올해 입시에서 서울대 의대 수시합격생을 배출한 곳은 도초고가 유일하다.도초고가 있는 신안 도초도는 육지인 전남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54.5㎞ 떨어져 있다. 목포에서 쾌속을 타도 50여분 소요된다. 학교 주변에는 간척지와 야산, 바다뿐이다.신안군에... -
연세대·고려대 수시 ‘최초 합격’ 포기 늘어났다, 의대 영향?
2025학년도 대학입시 수시전형에서 연세대·고려대의 최초 합격자 중 46.1%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20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5학년도 연세대와 고려대 수시 최초합격자 4854명 중 46.1%에 달하는 2236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는 지난해 연세대, 고려대 최초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비율인 40.6%(1927명)보다 5.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총 6번 지원할 수 있는 수시전형에선 한 곳이라도 합격하면 무조건 입학 등록을 해야 한다. 수시전형에서 특정 대학의 등록을 포기한 학생들은 대부분 중복으로 합격한 다른 대학을 선택한다.의대에 합격하더라도 다른 상위권 의대이나 다른 대학에 중복 합격해 등록을 포기한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종로학원은 분석했다.올해 연세대 의예과 수시 최초합격자의 41.3%는 등록을 포기했다. 지난해(30.2%)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고려대 의예과 합격자도 55.2%가 등록을 포기했다. 고려대 의예과 또한...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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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전형 체크가 ‘합격의 상수’…추가합격까지 염두에 둬야
표준점수 총합 같더라도 영역·과목별 반영률 달라 본인 성적 유불리 따져야 서강대·한양대 등 일부 모집군 둘로 나눠서 선발 대학별 일정 확인은 필수 안전·상향 분배 지원하고 무전공 선발 늘어난 만큼 개별 학과 정원 잘 살펴야오는 27일 대입 수시모집 미등록충원 등록까지 마감되면,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2025학년도 대입은 정부의 갑작스러운 정책 추진에 따라 변수가 많고 불확실성이 크다. 의대 정원이 1500명가량 늘어났고 각 대학은 자율전공(무전공) 선발 비율을 대폭 확대했다.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수험생들은 올해 대학별로 운영하는 전형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이달 31일부터 4년제 대학의 2025학년도 정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각 대학은 최소 3일 이상 원서 접수를 한다. 정시 원서 접수 마감은 내년 1월3일 종료된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7일부터 이뤄지고 2월28일에는 추가합격자 발표...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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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웠던 수능…전 과목 만점 ‘11명’ 5년 새 최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11명의 전 과목 만점자가 나왔다.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국어·수학 영역의 최고 표준점수(표점)는 지난해 수능보다 낮아졌다. 다소 까다롭게 출제된 사회탐구(사탐) 영역이 정시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5일 공개한 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올 수능 만점자는 11명이다.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만점자가 나왔다. 만점자 중 재학생은 4명, 졸업생은 7명이었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는 1명이었다.영역별 최고 표점은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상위권 점수 분포가 지난해보다 밀집됐다. 올해 수능에서 국어영역 최고 표점은 139점, 수학영역의 최고 표점은 140점이었다. 어려웠던 수능으로 꼽힌 지난해 국어(150점)·수학(148점) 영역의 최고 표점보다 10점 안팎 하락했다.국어·수학 영역이 다소 쉽게 출제되면서 표점이 높은 구간에 수험생들이 몰렸다. 올해 국어영역 최고 표점인 139점을 맞은 수험... -
평가원 “수능 영역별 조합하면 충분히 변별력 확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역대 어느 수능과 비교해도 난이도 관리가 잘 되었다고 자평한다”면서 “내년도 올해에 준하는 정도로 출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승걸 평가원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국어·수학 과목 만점자 비율이 0.2~0.3%이고 영어 1등급 비율도 6.2%이기 때문에 과목들을 조합하면 종합적으로 의대생이 늘어났다 하더라도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본다”고 말했다.평가원은 전 과목 만점자 11명 중 재학생은 4명, 졸업생은 7명이라고 밝혔다. 수험생 개별 성적표는 6일 학교, 시험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을 통해 통지된다. 다음은 오승걸 평가원장, 강태훈 2025학년도 수능 채점위원장과의 일문일답.-전체 만점자 수가 통합수능 전환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번 수능 변별력을 잘 확보했다고 보나.(강 위원장) “역대 수능과 비교해도 난이도 관리가 잘 되... -
2025년 대입 수능 ‘만점’ 11명, 탐구영역이 변수될 듯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11명의 전 과목 만점자가 나왔다.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국어·수학영역의 최고 표준점수(표점)은 지난해 수능보다 낮아졌다. 다소 까다롭게 출제된 사회탐구영역(사탐)이 정시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5일 공개한 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올 수능 만점자는 11명이었다.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만점자가 나왔다. 만점자 중 재학생은 4명, 졸업생은 7명이었다. 지난해 수능에서 만점자는 1명이었다.영역별 최고 표준점수는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상위권 점수 분포가 작년보다 밀집됐다. 올해 수능에서 국어영역 최고 표점은 139점, 수학영역의 최고 표점은 140점이었다. 어려웠던 수능으로 꼽힌 지난해 국어(150점)·수학(148점)영역의 최고 표점보다 10점 안팎 하락했다.국어·수학영역이 다소 쉽게 출제되면서 표점이 높은 구간에서 수험생들이 몰렸다. 올해 국어영역 최고 표점인 139점을 맞은 수험생은 105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