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1
-
“삼가 ‘국민의힘’의 명복을 안 빕니다”…국민의힘 장례식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발의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 105명이 불참한 뒤로 서울, 울산, 부산, 전남 등 전국 각지 당사 앞에서 ‘국민의힘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윤석열 퇴진을 위해 행동하는 청년 일동(윤퇴청)’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장례식을 열었다. 검은 옷을 차려입은 100여 명의 청년이 모여서 인간 근조 화환, 던지기 헌화, 추도 편지 읽기 발언, 규탄 구호 외치기 등을 하며 장례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지난 7일로 이미 죽은 정당이다”라며 “국민을 불안 속에 밀어 넣고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공당으로서 기능을 상실한 국민의힘에 사망을 선고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통과와 국민의힘의 자진 해산을 촉구했다.
2024.12.04
-
외신 “군인들에 맞서 인간 바리케이드”···한국의 정치적 합의와 시민 의식 주목
미국·중국·일본을 비롯해 유럽 매체 등 거의 모든 주요 외신이 지난 3일 밤부터 6시간 동안 일어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전 과정을 긴급 타전했다. 특히 유혈사태 없이 국회와 시민들의 힘으로 이뤄낸 정치적 해결 과정에도 주목했다.AP통신은 4일 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을 제거하겠다며 갑자기 선포한 비상계엄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6시간 만에 효력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소총을 동원한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하고 국회의사당 상공에 군용 헬리콥터가 나타났지만 심각한 폭력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프랑스 르피가로는 윤 대통령이 5100만명의 한국 국민을 깜짝 놀라게 한 TV 연설로, 위험한 질주로 보이는 ‘제도적 폭탄’을 투하했다고 했다. NHK·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과 CCTV·환구시보 같은 중국 매체도 신속하게 비상계엄 선포를 보도했다.CCTV는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