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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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9%, 민주당 36%…갤럽 조사서도 지지율 역전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 여론을 크게 앞섰지만, 정당 지지도에서는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야 정당 지지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 양상으로 돌아간 것이다.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7%, 반대한다는 응답은 36%로 집계됐다. 찬성 여론은 지난주보다 7%포인트 줄었고, 반대 여론은 4%포인트 늘었다.나이별로는 18~29세에서 찬성 61%, 반대 25%로 나타났고, 60대에선 찬성 41%, 반대 54%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찬성 23%, 반대 73%, 진보층에선 찬성 94%, 반대 4%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선 찬성 68%, 반대 27%로 윤 대통령 탄핵 여론이 높았다.한국갤럽은 “20~40대의 탄핵 찬성이 지난주 70%대에서 60%대로 줄고, 6...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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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러니 ‘파우치’ 소리 듣는다”···‘불방 위기’에 제작진 비판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다뤘다가 불방 위기를 겪은 KBS <시사기획 창> 제작진이 “이러니 ‘파우치 방송’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사측을 비판했다.KBS <시사기획 창> 제작진인 서영민, 김지선, 하누리 기자는 16일 낸 성명에서 “이게 정상이냐”라며 “보도국에 묻고 싶다. 우리 이대로 괜찮은가”라고 물었다.제작진은 <시사기획 창> 1월14일 방송분 ‘대통령과 우두머리’편 방송 직전 사흘 동안 간부들의 부당한 제작 개입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철우 시사제작국장은 박장범 사장이 앵커 시절 윤 대통령과 대담하며 질문한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 질문 등을 빼지 않으면 방송이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대담 분량을 절반 정도로 줄였고, 2시간 넘는 회의 끝에 잠정 합의안을 만들었다”고 했다.제작진은 이어 “김 국장 고개를 넘으니 이재환 보도시사본부장이 ‘파우치’ 부분을 아예 삭제하라고 하고, 원고 구석구...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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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다룬 KBS <시사기획창> 불방 시도 있었다
KBS 사측이 12·3 비상계엄을 다룬 KBS <시사기획창> 방송을 불방시키려 했다는 노조 주장이 나왔다.언론노조 KBS본부는 15일 성명을 내고 사내 사전 심의에서 지적 사항이 없다는 확인을 받고, 인터넷에 예고편까지 올라온 상태에서 사측이 <시사기획창> 2025년1월14일자 방송분의 방영을 제지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계엄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제대로 담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KBS 본부는 “제작 자율성 침해란 어떤 것인지 여실히 보여준다”며 “사측의 일관된 요구는 내란 세력이 주장하는 계엄의 불가피성을 공영방송 KBS가 선전하라는 것”이라고 했다.KBS본부는 “특히 김철우 시사제작국장은 ‘편파적이다’ ‘박장범 부분을 빼도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냐’며 수정을 지시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관을 설명하는 부분에 지난해 초 윤 대통령과 당시 앵커였던 박장범 KBS 사장이 단독 대담한 장면이 들어간 것을 말한 것이다... -
尹 체포에 광주 시민사회 “당연지사···국격 회복·정상화 출발점 삼아야”
‘12·3 비상계엄’ 사태로 1980년 5월의 트라우마를 상기한 광주 시민사회는 15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 소식에 ‘당연지사’이라고 입을 모았다.광주지역 17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악한 궤변으로 법치주의를 유린했던 윤석열에 대한 체포는 대한민국 국격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행동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인 지난달 4일부터 5·18 최후항쟁지인 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윤 대통령 퇴진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비상행동은 이번 윤 대통령 체포가 내란 세력을 발본색원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헌법재판관 임명 반대, 내란 특검법 재의권 발동으로 윤석열에 대한 파면과 엄정 수사를 방해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위헌적 계엄을 옹호하고 가담한... -
전국민이 숨죽여 지켜본 한남동…큰 충돌 없이 윤석열 체포 완료되자 안도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15일 전국민의 시선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쏠렸다. 이른 새벽 눈뜬 시민들은 침대와 거실, 출근길 대중교통과 학교, 거리와 일터에서 인터넷과 TV로 생중계되는 관저 상황을 지켜봤다. 시민들 사이에선 체포영장 집행을 환영하거나 반대하는 목소리, 무력충돌이 없었다는 데서 오는 안도감, 정치적 혼란이 그쳤으면 하는 희망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시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지켜봤다. 정운씨(34)는 오전 3시30분에 기상 알람을 맞춰두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알람이 울리기 10분 전 눈이 뜨여 TV를 틀었다고 했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정씨는 “‘불법 영장’이라는 건 없다. 윤 대통령과 변호인단은 법을 새로 쓰는 수준”이라며 “윤석열 ‘버티기’에 결집한 극우 집회 참가자들이 흥분해 다치는 사람이 생길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사는 30대 A씨도 체포영장... -
오영훈 제주지사 “헌법질서 유린 내란우두머리 성역없는 수사해야”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공수처는 성역없는 수사로 작년부터 이어진 내란사태를 조기에 종식시켜야 한다”고 밝혔다.오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헌법질서를 유린했던 내란우두머리 윤석열의 체포영장이 집행됐다”면서 “계속된 체포 저항에 극우세력 준동까지 이어졌지만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는 온전히 유지됐다”고 밝혔다.오 지사는 이어 “정국 불안에 대내외 위기가 고조되면서 민생경제가 하루가 다르게 어려움에 빠지고 있다”면서 “14일 기준 제주 방문 관광객은 전년대비 17%나 감소하면서 제주 관광에 또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밝혔다.오 지사는 “대한민국 국격을 하루빨리 회복하기 위해서 헌법재판소 탄핵심사가 신속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면서 “헌법질서를 온전하게 회복해 새 정부를 세우는 것만이 민생경제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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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단체 “경향신문 등 단전·단수 지시한 이상민 구속수사해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소방청장에게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협조를 지시한 것을 두고 언론현업단체들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 등 언론현업단체 8곳은 14일 공동성명을 내고 “이 전 장관의 단전, 단수 지시는 전체 언론에 대한 대대적 검열과 함께 특정 언론사에 대한 공권력 투입과 장악, 마비를 준비했음을 보여준다”며 “수사당국은 즉시 이 전 장관을 체포하고 구속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허석곤 소방청장은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이 전 장관으로부터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전화로 받았다고 말했다. 대상이 된 언론사는 경향신문과 한겨레, MBC 등이었다.언론현업단체들은 성명에서 “비상계엄을 통한 친위 쿠데타 실패 직후, 이 전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내란 가담 사실을 부인한 뒤 사표를 던지고 지금까지 아무런 책...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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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 국힘 조배숙 ‘내란 선동’ 혐의 고발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대통령 관저로 달려갔던 조배숙(비례) 국민의힘 의원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단체는 13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배숙 의원은 앞장서서 내란수괴인 윤석열을 지키겠다고 선언하고,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고자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발장에는 내란 선동·공무집행방해·범인은닉 혐의가 적시됐다.앞서 지난 6일 조배숙 의원 등 45명의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며 한남동 관저로 집결했다. 이들은 법원의 영장 발부와 공수처의 영장 집행 행위를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윤석열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공소장에서 알 수 있듯 오래전부터 가까운 참모들과 함께 계엄을 준비했고, 12월 3일 실제 계엄을 실행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명실상부한 내란 수괴”라고 말했다.이어 “국민 누구도 영장 집행의 필요성과 ...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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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부정’ 국민의힘에 뿔난 충북 시민들…국힘 소속 도의원 고발·충북지사 사퇴요구
충북지역 시민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를 부정하며 1인 시위를 이어가는 국민의힘 소속 충북도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는 김영환 충북지사의 사퇴도 요구하고 나섰다.충북민주연합은 8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의힘 소속 박지헌 충북도의원을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충북경찰청을 찾아 박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김지헌 충북민주연합 집행위원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헌법에 따라 설치된 국가기관인 국회가 권능행사를 하지 못하도록 한 내란”이라며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하는 것은 국희의 의무이자 국회의 권한”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에 저항하고 있어서 내란 행위가 종결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여전히 내란 선동·선전 우려가 남아있다. 내란을 옹호하는 박 의원을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고발했다”고 설명했다.박 도의원은 지... -
‘내란주범’ 윤석열 퇴진…8일 구월동서 제7차 인천시민촛불
‘내란주범’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인천시민촛불 행진이 열린다.사회대전환·윤석열 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준)는 8일 오후 6시 30분부터 남동구 구월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인천시민촛불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윤퇴진운동본부는 “내란수괴 윤석열은 경호처를 방패 삼아 결국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고, 최상목 권한대행은 침묵으로 윤석열의 행위를 방조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체포집행 방해를 위해 결사대로 나서는 촌극을 벌였다”며 “이에 분노한 주권자들은 윤석열 구속·퇴진과 국민의힘 등 내란세력 해체를 위해 촛불을 들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인천시민촛불은 이날 집회를 가진 뒤 인하로에서 길병원 사거리까지 1.3㎞ 시가행진도 진행할 예정이다.경찰은 이날 시가행진으로 인하로와 남동대로 일대에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우회 및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윤석열 퇴진운동본부는 오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