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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경제 후폭풍
  • 전체 기사 159
  • 2025년4월 24일

    • ‘반도체 호조’에도 기업 체감경기, 불법계엄 이전 수준 회복 못 해
      ‘반도체 호조’에도 기업 체감경기, 불법계엄 이전 수준 회복 못 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반도체 업종 호조에 기업 체감 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다만, 여전히 12·3 불법계엄 사태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2포인트 상승한 87.9로 집계됐다. 지난 3월(86.7) 이후 2개월 째 반등이다.지수는 지난해 11월 91.8에서 12월 87.3으로 하락한 뒤 5개월째 80대다. 12월 수치는 계엄 후인 11∼18일에 조사된 것이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2003∼2024년) 평균인 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93.1)는 제품 재고(1.1포인트)와 신규수주(0.6포인트) 등을 중심으...

      07:08

  • 4월 4일

    • 금융시장, 일단 정치적 불확실성은 걷었다
      금융시장, 일단 정치적 불확실성은 걷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4일 파면 결정 소식에 국내 금융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헌법재판소의 주문 결정문이 파면으로 기울자 코스피 지수는 잠시 상승 반전했고, 원·달러 환율도 30원 넘게 빠졌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네 달간 시장을 짓눌렸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이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9원 내린 1434.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1월11일(-59.1원) 이후 2년5개월만에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발 관세 영향에 더해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반영된 것이다.환율은 이날 전날 대비 16.5원 떨어진 1450.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헌재 선고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하락 폭이 더욱 커졌다. 탄핵 심판 선고문이 낭독되던 오전 11시15분에는 전날보다 36.8원 떨어진 1430.2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원달러 환율 상승분 중 30원은 계엄...

      15:46

    • [속보] 탄핵선고 앞두고 환율 1430원대 추가 하락
      [속보] 탄핵선고 앞두고 환율 1430원대 추가 하락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선고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장중에 1430원대로 떨어졌다.4일 오전 10시20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38.0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450.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하락폭을 확대하며 1430원까지 내려왔다.

      10:18

  • 4월 3일

    • “탄핵 찬·반 시위에 망하겠어요”…매출 80% 줄어든 도심 상인들 ‘울상’
      “탄핵 찬·반 시위에 망하겠어요”…매출 80% 줄어든 도심 상인들 ‘울상’

      탄핵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찬·반 집회시위가 벌어지는 주요 도심 주변 상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매출이 탄핵 이전 대비 많게는 80%까지 떨어진 곳도 있다. 지자체들은 영업 피해를 겪고 있는 관내 소상공인 구제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3일 종로구는 관내 식당·한복대여점·카페·주점 등 50여 곳의 ‘표본 상점’을 대상으로 올 3월 매출과 지난해 3월 매출을 비교조사한 자료를 공개했다.조사결과 표본 상점 대부분이 전년 대비 50% 가량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주고객인 한복대여점과 기념품점 등은 80%까지 매출이 감소했다. 일부 상점은 “폐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종로구는 경복궁, 북촌 등 관광지가 많다. 집회시위로 관광지 주변 도로와 인도가 수시로 막히다보니 외국인 관광객 등 방문객 수도 줄었다.가뜩이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해외에서 한국이 ‘여행 위험국’으로 분류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도 줄었다.한국관광데이터...

      16:12

    • 민주당 ‘소상공인 내란피해 손실보상’ 추진…“추경 규모 대폭 늘려야”
      민주당 ‘소상공인 내란피해 손실보상’ 추진…“추경 규모 대폭 늘려야”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손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상대로 ‘내란피해 손실보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부가 실질적인 소상공인 손실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규모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인근에 설치된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의 불법행위로 발생한 국민의 피해는 정부가 책임지는 게 마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진 정책위의장은 “장기화된 내란 사태와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 압박으로 민생 경제의 위기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며 “내란 사태로 소비가 얼어붙어서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이 상환 불능 상태의 모라토리엄에 빠졌다”고 했다.그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라도 민주당에서 요구한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지난 2월 소상공인 내란 피해 손실 보상금으로 2조8000억원의 추경 편성을 제안했다”며 “언발에 ...

      10:24

    • 탄핵심판 선고, 금융시장 영향은?…‘노무현·박근혜’ 사례 살펴보니
      탄핵심판 선고, 금융시장 영향은?…‘노무현·박근혜’ 사례 살펴보니

      오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탄핵안이 인용되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이 안정될 수 있지만 당장 미국의 상호관세 여파 등으로 과거보다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주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전날인 2004년 3월8일 코스피 지수는 900.1이었고, 탄핵소추안 가결 당일(3월12일)에는 전날보다 2.43% 하락한 848.8포인트를 기록했다.헌재가 탄핵소추안을 기각한 5월 14일에도 코스피 지수는 768.46으로 2.74% 떨어졌고 다음 거래일(5월17일)까지 추가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기각 당일 1187원을 기록한 뒤 하향 곡선을 그렸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탄핵소추안 발의 전날인 2016년 12월 2일 코스피 지수는 1970.61이었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전반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06:00

  • 3월 24일

    • 탄핵 지연에 다시 오르는 환율…국내 금융시장은 언제쯤 안정될까
      탄핵 지연에 다시 오르는 환율…국내 금융시장은 언제쯤 안정될까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여전히 정치적 불확실성에 출렁이고 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경기 부양책도 지연되면서 더욱 주춤한 모양새다. 반도체 종목이 그나마 선전하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일정이 늦춰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고점을 위협하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5원 오른 달러당 1467.7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월 3일(1468.4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도 전장보다 11.06포인트(0.42%) 내린 2632.07로 엿새 만에 하락마감했다.이날 금융시장 약세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이 주로 작용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일정이 나오지 않은 탓에 불안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특히 원·달러 환율은 강달러 현상에 주춤하는 것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최근 103~104 수준으로 지난 1월 고점 대비 5% 넘게...

      17:00

  • 3월 21일

    • 암로, 올해 한국 성장률 1.9→1.6% 하향···“미국 관세·계엄 리스크”
      암로, 올해 한국 성장률 1.9→1.6% 하향···“미국 관세·계엄 리스크”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암로)가 21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암로는 한국 경제 하방 요인으로 ‘미국 관세’와 ‘12·3 비상계엄’을 명시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떨어진 1.9%로 예측했다.암로는 이날 발표한 ‘2024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향후 미국 관세의 영향을 고려해 1.6%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2월6일 보고서에서 내놓은 전망치인 1.9%보다 0.3%포인트 내렸다. 암로는 아세안+3(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한·중·일)의 경제동향을 분석·점검하고 회원국의 경제·금융안정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다.이번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2.0%), 정부(1.8%)보다 낮고,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각각 1.5%)보다 높다. 한국개발연구원(KDI·1.6%)과 같다.암로는 미국 관세의 가파른 인상으로 한국 수출 전망이 어둡다...

      10:00

    • 국민 70%가 원하는 ‘추경’, ‘윤석열 탄핵’ 지연에 ‘공전’
      국민 70%가 원하는 ‘추경’, ‘윤석열 탄핵’ 지연에 ‘공전’

      55% “경기침체 대응 위해 필요”여야, 쟁점 남겼지만 편성엔 합의 논의해야 할 국정협의회 개점휴업최상목 대행·기재부도 ‘눈치보기’정부 머뭇거리며 ‘민생 나락’ 우려국민 10명 중 7명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으나 정작 추경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추경을 논의할 여·야·정 국정협의회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논의로 지지부진하고, 기획재정부는 여·야·정 협의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3월 중 추경을 제출하라’는 국회의 요구에 난색을 표했다.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일정도 예상보다 늦어지자 추경이 덩달아 밀리는 모양새다. 우물쭈물하다가 경기침체 골만 깊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2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를 보면, 응답자의 70.5%는 ‘추경이 필요하다’고...

      06:00

  • 3월 10일

    • KDI “계엄 충격에서 점차 회복···통상 갈등으로 경기 하방 위험은 확대”
      KDI “계엄 충격에서 점차 회복···통상 갈등으로 경기 하방 위험은 확대”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한국 경제는 정국 불안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통상갈등 등 대외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위험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KDI는 10일 발표한 ‘경제동향 3월호’를 통해 “가계와 기업의 심리지표는 지난해 말 정국 불안의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통상 갈등이 심화하며 세계무역 위축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실제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밑돌고 있지만, 전월(91.2)보다 높은 95.2를 기록하며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 KDI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수출기업은 3월 기준, 95.7로 전월(91.7)보다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내수 기업도 83.9에서 86.8로 개선됐다.반면, KDI의 진단대로 미국과 여타 국가 간 통상갈등이 심화하면서 수출 여건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미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2월 일평균 수출은 1년 전보다 5.9% 줄며 전월...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