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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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였던 통합 한국관…“3억달러 계약 예상”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역대 최대 규모로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올해 약 3억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추산했다.코트라는 통합 한국관에 참여한 445개 기업 중 38개 기업이 3800만달러(약 559억원) 규모의 공급계약 및 기술제휴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코트라는 “올해 CES 통합 한국관에서 약 3억달러 규모의 계약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참여 기업의 최종 실적을 집계해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코트라에 따르면 통합 한국관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소니, 아마존, 델타, 보쉬 등 세계적 기업 주요 인사들이 방문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눈동자 위치추적 센서칩 개발업체 ‘아이칩’, 인공지능(AI) 기술로 텍스트를 3차원(3D) 애니메이션으로 변환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사 ‘아이리브’ ... -
CES 2025 인천경제청 홍보관 1만2000명 방문…“높은 관심”
미국에서 열린 CES 2025 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에 모두 1만2000여명이 방문했다. 또 혁신기업 6곳이 9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 인천경제청(IFEZ) 홍보관에 1만2000여명이 방문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IFEZ 홍보관은 ‘도시 르네상스: 미래 도시를 구현하다(Urban Renaissance: Building Tomorrow‘s Smart Cities Today)’ 라는 주제로 인천의 혁신기업 기술로 구현된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소개했다.인천경제청은 또 인천 혁신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을 위해 지원한 41개사가 수출 상담 869건에 4억 달러 규모의 상담을 했다고 설명했다.이 중 딥퓨전 에이아이는 수중드론제조회사인 CiLab와 기술개발 및 업...
202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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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AI 휴머노이드 시대’…인간의 손을 잡다
가전·모빌리티 넘어 일상으로인간과 유사한 외형에 대화까지몸 비틀기·뜀뛰기·계단 오르기감정 케어·보행 재활 기능 등세계 각국 ‘로봇 기술’ 각축장국내선 ‘소프트웨어’가 과제가전·모빌리티 넘어 일상으로인간과 유사한 외형에 대화까지몸 비틀기·뜀뛰기·계단 오르기감정 케어·보행 재활 기능 등세계 각국 ‘로봇 기술’ 각축장국내선 ‘소프트웨어’가 과제지난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 참관객들이 너도나도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뻗었다. 인기를 한몸에 받은 주인공은 유명 연예인도, 기업인도 아니었다.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G1’이 전시공간을 누비며 손을 내민 사람에게 다가가 악수했다. 손을 움켜쥐고 흔드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신기했다. 키 127㎝, 무게 35㎏ 수준의 보급형 로봇인 G1은 몸을 비틀고, 뛰어... -
K뷰티에도 AI 접목 ‘K뷰티테크’로…화장품 기업의 진화
첨단기술 경연장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 아모레퍼시픽 등 한국 주요 화장품기업의 참여가 늘었다.K뷰티 인기가 높아지고 피부관리나 메이크업을 인공지능(AI) 등과 접목한 뷰티테크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화장품업계도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모습이다.12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는 아모레퍼시픽 등 다수 국내 화장품기업들이 참여해 자사 신기술을 소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삼성전자 퍼스트 룩 부스에서 삼성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뷰티 미러’와 협업해 만든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선보였다.이 솔루션은 카메라에 기반한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을 합쳐 소비자의 피부 상태를 분석한 뒤 맞춤형 스킨케어 방법을 찾아주는 기술이다.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이 올해 ...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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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미국서 실적 개선 신호탄…태양광 전기차 업체에 배터리 단독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앱테라 모터스, 국내 배터리 팩 제조사 시티엔에스와 3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 7년간 앱테라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2170) 4.4GWh(기가와트시)를 공급한다.앱테라 모터스가 개발한 태양광 전기차 ‘앱테라’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팩을 동시에 적용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다. 지난해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5만여 대의 선주문을 받아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앱테라 모터스에 따르면 이 차량은 1회 충전으로 643㎞ 주행이 가능하다. 하루 동안 태양광 패널만으로도 64㎞ 주행이 가능해 도심 출퇴근용...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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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이 운전자 심기 경호·안전 관리…비행 자동차까지 기술 각축
현대모비스, 뇌파 분석 운전 보조LG 등 전자기업도 전장에 공들여소니·혼다 전기차 ‘아필라1’ 눈길업계 “머잖아 일상 속 실제 적용”차를 운전해 도로 위를 달리는 중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다소 빠른 템포의 피아노곡이 흐르다 느릿한 재즈곡으로 바뀐다. 선곡을 바꾼 건 운전자도, 조수석 탑승자도 아니다. 차량 시스템이 안팎 상황을 파악해 운전자가 긴장을 풀라는 차원에서 다른 곡을 튼 것이다. 제법 멀리 떨어진 사고차량도 인지해 다른 길로 가라고 알림을 보낸다. 시선 움직임, 얼굴 미세혈관 변화, 호흡 등을 측정해 운전자의 피곤함이 감지될 땐 이런 말을 건넨다. “근처 커피숍으로 안내할까요?”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는 모빌리티 격전지이기도 하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부터 하늘을 나는 자동차까지 다양한 기술이 다가올 미래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졸음이 오는 운전자에게 커피를 제안한... -
“중국 가전 위협, 무시할 수 없는 단계”
“그동안은 중국의 위협에 대한 ‘인식’ 단계였다. 이제는 인식을 실제 대응을 ‘실행’하는 단계로 옮겨야 하는 시기가 왔다.”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번 CES에서 대규모 전시관을 꾸리고 국내 전자기업 추격에 나선 TCL·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 전시관을 둘러본 소감이었다.TCL과 하이센스는 전시관 입구부터 163인치 고화질 TV를 비롯한 초대형 TV 라인업으로 시선을 끌었다. TCL과 하이센스는 각각 미국프로풋볼(NFL),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파트너라는 점을 홍보 포인트로 삼고 대형 풋볼 헬멧 조형물과 2025 FIFA 클럽 월드컵 트로피를 전시했다.조 CEO는 “중국이 내수가 어렵고, 미국과의 분쟁 때문에 큰 시장에 접근하기 어려우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위안화 절하 같은 무기를 ... -
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HBM 고도화 속도, 엔비디아 요구보다 빨라”
젠슨 황과 나눴던 대화 내용 공개 제품 개발 경쟁력에 자신감 피력 ‘피지컬 AI’ 향후 협력 가능성 시사“AI는 선택 아닌 필수” 거듭 강조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최근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 요구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SK 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만나 사업과 관련한 여러 논의를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 회장이 CES 현장을 찾은 건 2023년과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최 회장은 “그동안은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개발 속도보다 조금 뒤처져 있어서 상대편(엔비디아)의 요구가 더 빨리 개발해달라는 것이었다”며 “최근에는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를 조금 넘고 있다는 정도로 표... -
로봇청소기에서 휴머노이드까지···관세·제재에도 ‘존재감’ 과시한 중국 기업들
중국의 인터넷 공유기 제조사 ‘티피링크’는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전시회 ‘CES 2025’에서 실외용 공유기를 선보였다. 눈·비 등 가혹한 날씨에서도 약 278㎡ 너비 공간에 최대 11Gbps(초당 기가바이트) 속도의 와이파이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단독주택에 주로 거주하며 차고, 정원, 창고 등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하는 미국인들에게 이런 공유기는 필수다.그런데 이 회사 제품은 조만간 미국 판매가 금지될 수도 있다. 티피링크 공유기가 중국 해킹그룹의 사이버 공격 통로로 활용되고 있는지 여부를 미 정부가 조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미 IT매체 와이어드는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라우터(공유기) 회사가 현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지만, CES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기기를 발표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고 평했다. 티피링크는 미국 공유기 시장에서 점유율 65%를 차지하고 있다.미·중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 -
“화면 50% 늘어난다” 삼성D, 세계 최초 ‘노트북용 롤러블 OLED’ 양산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는 4월 세계 최초로 노트북용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양산한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두루마리처럼 둘둘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의미한다.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레노버의 신제품 ‘씽크북 플러스 G6 롤러블’에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레노버는 지난 7일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해당 노트북을 공개했고 오는 6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이 제품은 키패드 아래 부분에 숨겨져 있던 패널을 세로로 확대시키면 화면이 50%가량 커진다. 디스플레이가 말려 있는 평소의 ‘롤인’(Roll-In) 상태에서는 5 대 4 화면비를 갖는 14인치 크기의 일반적인 노트북으로 활용하다가, 디스플레이를 늘린 ‘롤아웃’(Roll-Out) 상태에서는 8 대 9 화면비를 갖는 16.7인치 대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김영석 삼성디스플레이 IT영업 담당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