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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혼란’
  • 전체 기사 486
  • 2025년4월 21일

    • 트럼프발 공조…포스코, 현대차 대미 철강투자 참여 공식화
      트럼프발 공조…포스코, 현대차 대미 철강투자 참여 공식화

      국내 철강 분야 1·2위로 경쟁 관계인 포스코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과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두 그룹은 21일 서울 역삼동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철강 및 2차전지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사장)과 한석원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본부장(부사장)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우선 포스코는 현대제철이 58억달러(약 8조2000억원)를 들여 미국 루이지애나에 짓기로 한 전기로 제철소에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다만 포스코는 구체적인 투자액이나 지분율, 조건 등은 추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기로는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존의 고로가 아닌 고온의 전기 아크를 통해 쇳물을 만드는 친환경 시스템이다. 현대제철은 2029년부터 이 공장에서 270만t 규모의 열연·냉연 강판 등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현재 포스코는 멕시코에 자동차 강판 공...

      15:08

    • 중국, 트럼프 취임 전부터 미국산 콩 안 샀다…무역전쟁 장기전 준비
      중국, 트럼프 취임 전부터 미국산 콩 안 샀다…무역전쟁 장기전 준비

      중국이 대미 보복관세를 발효한 지난 3월 미국산 닭고기와 면화 수입이 80~90% 감소했다. 중국은 지난 1월부터 미국산 대두·옥수수 예약 구매를 중단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비해 일찌감치 농산물 수급을 다변화하며 준비해 온 것이다.중국 해관총서가 20일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산 닭고기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80%, 면화 수입은 90% 감소했다. 옥수수는 1분기 통틀어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1~3월 원유 수입은 30% 감소했다.수입량이 급감한 품목들은 지난 2~3월 미국이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문제를 이유로 중국에 20%의 관세를 매기자 중국이 10~1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 품목들이다.중국은 대두와 옥수수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예약 구매를 중단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미국 농무부 자료를 분석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8월 이후 매달 미국산 ...

      14:53

    • 이시바, 미 방위비 압박에 “이미 많이 부담···유유낙낙 들어줄 생각 없어”
      이시바, 미 방위비 압박에 “이미 많이 부담···유유낙낙 들어줄 생각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 관세 협상과 주일미군 주둔 경비 문제를 연계하려는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관세와 방위비 분담은 별도이며 미국의 방위비 분담 확대 요구에 쉽게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주일미군 주둔 경비 중 일본 측 비용에 대해 “매우 많이 부담하고 있다”며 “‘유유낙낙’(명령하는 대로 순종함)이라고 들을 정도로 부담을 늘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세 협상과 안보 문제를 별도로 논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이시바 총리의 발언은 미 정부가 관세 협상차 방미한 일본 고위급 대표단에 방위비 분담 확대를 거론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백악관에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과 면담하면서 일본의 주일미군 주둔 비용 부담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은 2022~2026년 해마다 연평균 2110억...

      13:59

    • “관세에 진지” 트럼프, 8가지 비관세 장벽 지목···곳곳에선 관세전쟁 여파
      “관세에 진지” 트럼프, 8가지 비관세 장벽 지목···곳곳에선 관세전쟁 여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전 세계 무역 상대국의 ‘비관세 부정행위’라며 8가지 유형을 거론했다. 상호관세 유예 조치로 각국과 협상에 나선 가운데 관세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기선제압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무역 상대국이 그동안 미국을 상대로 해왔다고 주장하는 비관세 부정행위 8가지 항목을 나열했다. 통화 조작(환율 조작)을 첫 번째로 꼽은 뒤 관세 및 수출 보조금 역할을 하는 부가가치세, 원가보다 낮은 덤핑, 수출 보조금과 기타 정부 보조금을 적었다.이어 각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농업 기준과 기술 기준도 비관세 장벽으로 꼽았다. 농업 기준 사례로는 유럽연합(EU)의 유전자 변형 옥수수 수입 금지를, 기술 기준 사례로는 일본의 볼링공 테스트를 제시했다. 그는 또 위조, 불법 복제, 지식재산권(IP) 도용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에 따라 연간 1조달러(약 1424조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세 ...

      13:57

    • 관세전쟁에 등터진 DHL, 800달러 이상 화물 미 배송 일시중단
      관세전쟁에 등터진 DHL, 800달러 이상 화물 미 배송 일시중단

      미·중 관세전쟁의 여파로 미 당국의 세관 검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외국에서 미국으로 화물을 보내기가어려워지고 있다.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 특송기업 DHL 익스프레스는 21일부터 800달러(약 113만 원)가 넘는 고가 물품의 미국 배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기업 간 거래(B2B)로 인한 배송은 중단되지 않지만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DHL은 밝혔다.그동안 최대 2500달러(약 356만원) 물품까지는 간단한 서류만으로 미국에 보낼 수 있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새 관세 정책이 시행되면서 세관 검사가 강화됐고 기준 금액도 지난 5일부터 800달러(약 113만원)로 낮아졌다.이로 인해 미국에 반입되는 전체 화물 중 정식 통관절차를 거쳐야 하는 물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고, 통관이 늦어지면서 배송 지연 등 문제가 초래되고 있다는 게 DHL 측의 설명이다.DHL은 “정식통관 건수가 급증해 24시간 대응하고 있다...

      11:22

    • 중국, 미국과 관세 협상 제3국 압박…“중국 이익 걸고 협상하면 반격”
      중국, 미국과 관세 협상 제3국 압박…“중국 이익 걸고 협상하면 반격”

      중국이 미국과 관세 협상을 벌이는 제3국을 겨냥해 중국의 이익을 걸고 협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중국 상무부는 21일 홈페이지에 기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다른 국가들에 압력을 가해 관세를 면제하는 조건으로 중국과의 무역을 제한하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대변인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응답하는 형식의 논평을 게재했다.상무부 대변인은 “관련 보도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은 이른바 ‘상호관세’라는 명목으로 모든 무역 상대에게 관세를 남발하면서 협상을 시작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면서 “이는 ‘대등’이라는 명목으로 경제 및 무역 분야에서 패권 정치를 추진하고 일방적인 괴롭힘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이어 “회유책으로는 평화를 얻을 수 없다”며 “자신의 단기적 이익을 위해 타인의 이익을 훼손함으로써 이른바 ‘면제’를 받는 것은 호랑이에게 가죽을 요구하는 것(무모한 일)이고,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자신’은 미국과 협상하는 제3국, ‘타인’은 중국을 가...

      10:37

    • 트럼프 관세 충격 현실화···4월 대미 수출 14.3% ‘뚝’
      트럼프 관세 충격 현실화···4월 대미 수출 14.3% ‘뚝’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전쟁’ 타격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주요 10개 수출품 중에서 반도체를 제외한 9개 품목에서 수출이 모두 줄어 이달 1일~20일까지 수출 실적이 5%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미 수출액은 14% 넘게 줄었다. 상호관세를 유예했지만 10% 보편관세와 자동차·철강에서 관세 부과 영향이 실제 숫자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관세청은 이달 1∼20일 수출액이 33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18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수출은 올해 1월 설 연휴 영향으로 감소하기 전까지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후, 2월에 다시 반등했던 수출은 두 달간 증가세를 이어왔다.10개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반도체(10.7%)는 증가했지만, 승용차(-6.5%)와 석유제품(-22%), 자동차 부품(-1.7%) 등 나머지 9개 품목은 감소했다.국가별로...

      10:33

    • “관세 때문에”···트럼프 경제정책 ‘긍정 평가’ 임기 중 최저
      “관세 때문에”···트럼프 경제정책 ‘긍정 평가’ 임기 중 최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그의 대통령 재임 기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현지시간) 나왔다.미 CNBC 방송이 지난 9~13일 미국인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결과(오차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해 응답자의 44%가 지지한다고 말했고, 51%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분야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3%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55%에 못 미쳤다. CNBC 여론조사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앞선 것은 지난 1월 취임 이후는 물론 그의 1기 행정부 기간을 통틀어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지난해 대선 때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후 미국인들의 경제 낙관론이 사라진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경제 정책 지지율이 하락한 ...

      07:25

  • 4월 20일

    • ‘갈등 키운 뒤 정상 간 대화’ 트럼프식 외교, 시진핑엔 안 통해
      ‘갈등 키운 뒤 정상 간 대화’ 트럼프식 외교, 시진핑엔 안 통해

      ‘젤렌스키 모욕’ 반면교사 시, 동남아 우군 확보 나서 미·중 군사 외교 긴장 커져 협상 교착…돌파구 막막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비공개 관세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상대를 위협한 뒤 정상 간 대화를 통해 합의에 도달하려는 트럼프식 외교가 중국에는 통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그에게 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지만 시 주석은 트럼프를 무시하고 동남아시아로 날아가 그곳 지도자들에게 중국 편에 서달라고 설득하려 했다”며 “두 나라 간 갈등을 확대해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는 트럼프의 전략이 시 주석에겐 아직 효과가 없다”고 보도했다.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중국이 여러 차례 연락을 해왔다”며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과 직접 통화했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중요하지 않고, 그것에 대해 말하는 것...

      20:51

    • 일본, 관세 협상 카드로 ‘미국 쌀 수입 확대’ 검토
      일본, 관세 협상 카드로 ‘미국 쌀 수입 확대’ 검토

      이르면 이달 중 미국과 2차 관세 협상을 벌이는 일본이 미국산 쌀 수입 확대, 미국산 자동차 검사 간소화 등을 대미 관세 협상 카드로 검토하고 있다.20일 아사히신문·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국내 쌀 품귀 현상과 쌀값 급등세 등을 고려해 미국산 쌀 수입 확대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일본 쌀 시장의 ‘비관세 장벽’을 문제 삼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났을 때 미국 측에서 소·돼지고기, 과일, 해산물 등과 함께 쌀 시장을 거론했고, USTR이 지난달 공개한 ‘2025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에도 일본 쌀 시장이 “규제가 엄격하고 투명하지 않아 미국 수출업자의 소비자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일본 정부는 무관세로 매년 쌀 77만t 정도를 수입하고 있으며, 그중...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