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철강 분야 1·2위로 경쟁 관계인 포스코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과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두 그룹은 21일 서울 역삼동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철강 및 2차전지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사장)과 한석원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본부장(부사장)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우선 포스코는 현대제철이 58억달러(약 8조2000억원)를 들여 미국 루이지애나에 짓기로 한 전기로 제철소에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다만 포스코는 구체적인 투자액이나 지분율, 조건 등은 추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기로는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존의 고로가 아닌 고온의 전기 아크를 통해 쇳물을 만드는 친환경 시스템이다. 현대제철은 2029년부터 이 공장에서 270만t 규모의 열연·냉연 강판 등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현재 포스코는 멕시코에 자동차 강판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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