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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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업계 “미국, 더 엄격한 규제 내놓을 가능성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에 관세 25%를 부과한다는 추가 관세 조치를 예고했다. 국가가 아닌 품목으로 관세를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세계 수요 부진, 국내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는 우려를 나타내며 구체적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출 대기업들이 생산기지 미국 이전을 검토하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에 주로 의존하는 중소기업은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국내 철강업계는 25% 관세 부과가 기존 할당(쿼터)제에 더해 추가 규제로 작용할 것을 우려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10일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봤을 때 할당제를 유지할 것 같지는 않다”며 “피해가 올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협상과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수입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한국은 무관세 조치를 받는 대신 대미 수출 물량을 연간 약 263만t으로 ... -
WTO에 제소할 수도 없고···트럼프 ‘철강 25% 관세’ 방침에 날벼락
정부는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추가 관세’ 부과 방침에 대응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미국이 한국산 철강에 관세를 매긴다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위반 소지가 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트럼프 청구서’가 어느 수준까지 날아올지 몰라 섣부른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 언급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력에 대비한 ‘단계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해둔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은 2018년 한·미 FTA 재협상 결과 대미 철강 수출에서 연간 263만t의 무관세 쿼터를 적용받아왔다.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수입 철강에 대한 일괄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는데, 한국은 예외를 적용받아 263만t까지만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고 쿼터를 초... -
트럼프 “10일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대미 수출 타격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나라”를 상대로 한 ‘상호 관세’도 이르면 11일 발표하겠다고 했다. 한국 기업의 대미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중국 추가 10% 관세와 중국의 보복 관세로 긴장이 높아진 세계 경제에 ‘트럼프발’ 품목별 관세, 상호 관세까지 더해질 전망이어서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제59회 슈퍼볼 관람을 위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으로 들어오는 어느 철강이든 25% 관세가 과세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알루미늄에 관한 질문에 “알루미늄도 그렇다”고 답해 25% 관세 부과를 시사했다.백악관은 새로 발표되는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기존 관세에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 -
트럼프 “10일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제59회 슈퍼볼 관람을 위해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11일 모든 국가들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발표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캐나다가 “인위적인 선(국경)” 없이 미국의 한 부분이 되는 것이 캐나다에도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린란드 확보가 미국의 국가안보와 국제 안보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풀기자단은 전했다.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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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미 관세 압박에 “필요한 건 대화·협상”
미국발 관세 압력에 중국이 보복관세로 맞불을 놓은 가운데 중국 정부가 5일 대화·협상을 강조해 주목된다.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지의 설 명절인 춘제 연휴 이후 처음 열린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필요한 것은 일방적 관세 인상이 아니라 평등과 상호존중의 대화·협상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린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이 선의로 행동할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무역전쟁·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압박과 위협은 중국에 통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미국이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고 평등한 협상으로 각자 우려를 해결하고, 중·미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동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린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 두 정상은 언제 통화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중국은 관련된 보도에 주목했다. 양국 정상의 1월17일 통화 때 중국은 원칙적인 입장을 설명했고, 양국은 호혜협력 전개에 관해 원칙적인 공동 인식(합의)을 달성했다”며... -
트럼프 1기 때 세탁기 세이프가드·철강 관세로 한국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1기 집권 당시에도 한국 정부는 통상 압력에 시달렸다. 한국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세탁기 긴급수입제한 조치(세이프가드), 철강 관세 분야에서 미국에 추가 양보안을 내줘야 했다. 트럼프 2기 집권기에도 비슷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에서 1기 집권 당시 한국산 세탁기에 세이프가드를 발동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철강·반도체 분야에 추가 관세 부과 의지를 밝혔다.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2018년 2월 한국산 세탁기에 연간 120만대까지는 20% 관세를, 그 이상 물량에 대해서는 50%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한국은 같은 해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제소해 2023년 5월에야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미국의 세탁기 세이프가드가 이미 끝난 지 3개월 뒤였다.관세 부과로 한국의 대미 세탁기 수출액은 거의 3분의 1 토막이 났다. 한국무역협회 자료... -
보편관세 도입 땐 자동차 ‘휘청’…미 SOS에 조선업은 ‘방긋’
IT 완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반도체 집적회로’ 수출 타격 미, 무역확장법 232조 검토 철강도 수출 문턱 높아질 듯 배터리, 위협·기회 요인 공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 사태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중 견제와 미국의 조선업 재건으로 반사효과가 기대되는 분야도 있지만, 수출 물량 제한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5일 열린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반도체산업협회, 배터리산업협회,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자동차협회, 철강협회는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산업별 영향 및 대응 방향’을 보고했다.반도체 업계는 관세 부과로 인한 수요 둔화와 수출 통제를 우려했다. 반도체산업협회는 “전반적인 관세 인상은 정보기술(IT) 완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글로벌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협회는 수요 감소, 가격경쟁력 ... -
“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 가능성 배제 못해”…산업부, 긴급점검 회의 개최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조치를 한 달간 유예하고, 중국에는 부과할 계획을 밝혔다. 한국 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여전히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번 미국의 관세 조치와 관련된 국가에 주재하는 상무관 등을 소집해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주요국 상무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관이 참여하는 긴급 화상 점검 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멕시코·중국 관세 조치와 이어진 유예 발표, 다른 국가나 품목으로 확대될 가능성 등 미국발 관세 조치 불확실성에 대응해 현지 진출 기업 현황을 점검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하루 전인 지난 3일(현지시간) 이를 한 달 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양국 정상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끝에 전격 유예 합의... -
트럼프 리스크에 휘청이는 주력산업···고율관세에 수출 통제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여파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중 견제와 미국의 조선업 재건으로 반사효과가 기대되는 분야도 있지만, 수출 물량 제한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5일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반도체산업협회, 배터리산업협회,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자동차협회, 철강협회는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산업별 영향 및 대응 방향’을 보고했다.반도체 업계는 관세 부과로 인한 수요 둔화와 수출 통제를 우려했다. 반도체산업협회는 “전반적인 관세 인상은 IT 완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글로벌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반도체산업협회는 수요 감소, 가격 경쟁력 약화 등으로 전체 수출의 약 7.5%(106억8000만달러)를 차지하는 대미 반도체 집적회로(IC)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율 관세에 반도체·자동차 전망 ‘흐림’미... -
‘관세 전쟁’ 여유 부리는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 서두르지 않겠다”
중국과의 ‘관세 전쟁’에 불 지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에게 “(시 주석과의) 통화는 적절한 때에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중국의 보복 관세 조처에 대해 “괜찮다”고 말했다.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전화 통화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아마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서일 것”이라며 “그 전화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미·중 ‘관세 전쟁’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은 4일 자정부터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