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이 10일 KF-16 전투기 오폭 사고의 주요 원인은 조종사가 좌표를 잘못 입력했고 3차례 확인 절차도 게을리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지휘관들의 관리·감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봤다. 비행 중 같은 편대 조종사들이 사격 전 좌표를 교차 확인하는 절차가 없는 등 시스템에도 구멍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의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종사들의 과실을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우선 같은 편조에 소속된 KF-16 전투기 조종사 2명이 사고 발생 전날인 지난 5일 폭탄을 투하할 좌표를 잘못 입력하면서 문제가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선임인 1번기 조종사가 표적을 포함한 좌표를 2번기 조종사에게 불러줬고, 2번기 조종사가 비행임무계획장비 컴퓨터에 이를 입력했다. 그러나 위도 7자리와 경도 8자리 가운데 위도 한자리를 잘못 넣었다. ‘05’를 ‘00’으로 오입력한 것이다. 1번기 조종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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