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이슈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 전체 기사 49
  • 2025년3월 6일

    • 오물 풍선 땐 ‘위잉 위잉’…오폭 사고엔 안 울린 긴급재난문자

      전투기 훈련 중 오폭 사고로 6일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재난문자 메시지는 발송되지 않았다. 군이 불발탄을 확인하기 위해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경찰이 통제선을 설치하는 상황에서 지역민에게 관련 내용이 전파되지 않은 것이다. 재난문자 취지가 무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이날 지자체에서 발송한 재난문자는 천안시(교통사고), 세종시(단수), 구례군(적재물 낙하) 등이 보낸 6건이다. 오폭 사고 발생지 관할 지자체인 포천시와 경기도는 재난문자를 보내지 않았다. 사고 원인과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국방부와 공군도 지자체에 재난문자 발송을 요청하지 않았다.행안부는 군에서 ‘재난문자 발송’을 요청하는 게 바람직했다고 설명했다. 정제룡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은 “북한이 오물 풍선을 보낼 당시 해당 기관끼리 정리한 바로는 군부대에서 해당 지자체에 재난문자 발송을 요청하면 지자체가 보내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번에도 군부대에서 지자체에 재난...

      21:40

    • 민가에 떨어진 ‘MK-82’ 폭탄, 1발당 살상 반경 ‘축구장 1개’

      경기 포천시에서 6일 오폭 사고를 낸 KF-16 전투기에서 투하된 MK-82 폭탄은 축구장 1개 크기의 살상 반경을 지니고 있다.1994년부터 실전 배치된 공군 주력 전투기 KF-16은 높은 기동성을 보유한 다목적 전투기로 평가된다. 이번 훈련에 F-15K, FA-50 등 전투기들과 함께 근접항공지원(작전 중인 아군 부대 전방에 있는 적을 타격하는 항공 화력지원)으로 30여발의 실폭탄을 목표물에 투하하고자 출격했다.MK-82는 건물과 교량 파괴 등에 사용되는 범용 폭탄으로 무게는 약 500파운드(227㎏)에 달한다. KF-16과 FA-50 등 다양한 기종의 전투기에 탑재된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자에게 “MK-82는 여러 나라 공군이 제일 많이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폭탄”이라고 설명했다. MK-82 한 발은 폭발 시 직경 8m에 깊이 2.4m 상당의 폭파구를 만든다. 국제규격 축구장 1개 정도 크기(105×68m)의 살상 반경을 지녔다. 군...

      21:40

    • 민가에 폭탄 ‘날벼락’…군, 100분 뒤에야 “오폭”
      민가에 폭탄 ‘날벼락’…군, 100분 뒤에야 “오폭”

      KF-16 두 대 한·미 연합훈련 중 MK-82 폭탄 8발 ‘비정상 투하’전투기 훈련 ‘오폭’ 첫 인명피해 군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공군 전투기가 6일 훈련 도중 민가에 8발의 폭탄을 투하해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군 당국은 조종사 과실에 따른 ‘비정상투하’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투기가 훈련 중 오폭 사고를 내 부상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공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분쯤 KF-16 전투기 2대에서 발사된 MK-82 일반폭탄 8발이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의 민가에 떨어졌다.KF-16 전투기들은 F-35A·F-15K·FA-50 전투기와 함께 경기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연합 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에 참가 중이었다. 오는 10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연습과 연계한 훈련이다. 폭탄이 떨어진 민가는 사격 목표 지점과 8㎞ 떨어져 있었다.이 사고로 중상...

      21:25

    • 경기도, “포천 전투기 오폭 피해에 긴급생활안정비 지원”
      경기도, “포천 전투기 오폭 피해에 긴급생활안정비 지원”

      경기도는 6일 오전 이동면 노곡리에서 발생한 전투기 오폭 사고 피해와 관련해 “긴급생활안정비를 지급해 빠른 일상회복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부상자에 대한 일대일 매칭 지원을 하고 있으며 사고가 완전히 수습될 때까지 진행하겠다”면서 “부상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치료비 지원이 완벽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특히 긴급복지법에 따른 긴급 생활 안정비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또한 “군과 소방, 공무원으로 구성된 합동 조사단이 피해 현장을 조사하고 있고, 긴급 안전 점검을 통해 숙박이 불가능한 이재민들에게 숙식을 지원했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핵심 피해지역 가구 수는 56가구이며 이 중 30가구 주민들은 집에서 숙박하기 어려워 콘도 등 별도의 주거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내일은 전 가구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안전하고 신속한 개보수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폭탄 오발 사...

      20:55

    • [단독]폭탄이 떨어져도 재난문자 ‘0건’…군도 지자체도 발송 ‘뒷짐’
      [단독]폭탄이 떨어져도 재난문자 ‘0건’…군도 지자체도 발송 ‘뒷짐’

      6일 경기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로 중상자 2명을 포함해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일대가 초토화될 정도로 피해를 입었지만 관련 재난문자는 단 한건도 발송되지 않았다.군이 불발탄을 확인하기 위해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경찰이 통제선을 설치하는 상황에서 인근 지역 주민에게 관련 내용이 전파되지 않은 것이다.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이날 지자체에서 발송한 재난문자는 천안시(교통사고), 세종시(단수), 구례군(적재물 낙하) 등이 발송한 6건이다.오폭 사고 발생지 관할 지자체인 포천시와 경기도는 사고 관련 재난문자를 보내지 않았다. 사고 원인과 위험성 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국방부와 공군도 지자체에 재난문자 발송을 요청하지 않았다.이번 사고와 관련해 군에서 재난문자 발송을 요청하는 게 원칙상 바람직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정제룡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은 “북한이 오물풍선을 보낼 당시 해당기관끼리 입장을 정리한 바로는 (오물풍선을 인지한) 군부대에서...

      17:05

    • [현장]폭발 충격에 지붕 무너지고 외벽 뜯겨지고…전쟁터 방불케한 포천 노곡리
      [현장]폭발 충격에 지붕 무너지고 외벽 뜯겨지고…전쟁터 방불케한 포천 노곡리

      “정말 전쟁이 난줄 알았어요”6일 오전 공군 전투기가 오인 발사한 폭탄이 떨어진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의 한 마을 주민은 “지금도 손이 떨린다”며 폭발 당시를 떠올렸다.그는 “폭탄이 떨어진 곳에서 20m정도 거리에 집이 있는데, 지붕은 무너지고 유리창도 깨지고 나무도 다 부서졌다”며 “현장에 가보니 검은색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폭탄이 떨어진 현장은 말그대로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오폭된 폭탄 8발 중 3발이 군부대 인근에, 5발이 마을 외곽에 있는 성당 주변에 떨어졌다. 이들 5발 중 1발은 성당 건너편 민가 지붕을 ‘직격’했다. 다른 4발 중 2발이 도로 위에, 2발이 민가와 성당 바로 옆에 떨어졌다.폭탄이 떨어진 민가는 지붕이 파괴됐고, 천장이 무너져내렸다. 도로의 아스팔트는 완전히 파였고, 상수도관이 터져 물이 사방으로 흘러내렸다. 폭발 지점 주변 도로 가드레일과 나무도 모두 파괴되면서 거대한 공터처럼 변했다.폭탄이 ...

      17:02

    • 포천 민가에 투하된 ‘MK-82’ 폭탄···‘축구장 1개’ 살상 위력
      포천 민가에 투하된 ‘MK-82’ 폭탄···‘축구장 1개’ 살상 위력

      경기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6일 진행된 한·미 ‘연합 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 도중 민가에 오폭 사고를 낸 KF-16 전투기는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다. KF-16에서 투하된 MK-82 폭탄은 축구장 1개 크기의 살상 반경을 지니고 있다.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 참여한 KF-16 전투기 2대는 총 8발의 MK-82를 각 4발씩 훈련장 외곽의 민가에 잘못 투하했다. 투하 목표 지점에서 8㎞ 떨어진 장소다.1994년부터 실전 배치된 공군 주력 전투기 KF-16은 높은 기동성을 보유한 다목적 전투기로 평가된다. 이번 훈련에 F-15K, FA-50 등 전투기들과 함께 근접항공지원(작전 중인 아군 부대 전방에 있는 적을 타격하는 항공 화력지원)으로 30여 발의 실폭탄을 목표물에 투하하고자 출격했다.KF-16 전투기가 투하한 MK-82는 건물과 교량 파괴 등에 사용되는 범용 폭탄으로 무게는 약 500파운드(227㎏)에 달한다. KF-16과...

      16:56

    • 전투기 오폭 현장 찾은 백영현 포천시장 “군사훈련 중단해야”
      전투기 오폭 현장 찾은 백영현 포천시장 “군사훈련 중단해야”

      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은 6일 한미연합훈련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정부와 군에 “군사훈련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백 시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오폭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찾아 “한미연합사격 훈련 중 전투기 폭탄이 민가에 떨어져 시민들이 중경상을 입고, 여러 채의 가옥과 차량이 파손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이어 “정부는 더 이상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노곡리 일대의 피해 보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었다.앞서 이날 오전 10시 5분쯤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한미연합훈련 중 공군 전투기 포탄이 민가에 떨어졌다. 이 사고로 15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성당 1동과 주택 5동, 창고 1동, 비닐하우스 1동 등 건물 8동과 포터 차량 1대가 일부 파손됐다.

      16:02

    • [속보] 군, KF-16 전투기 오폭 원인 “‘조종사 좌표 입력’ 실수로 파악”
      [속보] 군, KF-16 전투기 오폭 원인 “‘조종사 좌표 입력’ 실수로 파악”

      군 당국이 6일 KF-16 전투기 오폭 사고의 원인을 조종사의 목표물 좌표 입력 실수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공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고 원인을 두고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불발탄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4분쯤 KF-16 전투기 2대가 MK-82 폭탄 8발을 비정상 투하해 폭탄이 사격장이 아닌 민가에 떨어졌다.KF-16 전투기는 F-35A·F-15K·FA-50 전투기와 함께 이날 경기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연합 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에 참가했다.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 FS(프리덤 쉴드)연습과 연계한 훈련이다. 출격한 KF-16은 2대로, MK-82 폭탄을 각각 4발씩 탑재했다.폭탄은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의 한 마을에 떨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행인 2명, 민간 트럭 탑승자 2명 등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5:19

    • ‘비상계엄 책임론’ 속 전투기 오폭 겹쳐…한·미연합연습 일부 축소되나
      ‘비상계엄 책임론’ 속 전투기 오폭 겹쳐…한·미연합연습 일부 축소되나

      한·미 군 당국이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열흘간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연습보다 야외기동훈련(FTX)이 늘어난 게 특징이다. 북한은 이번 연습 시행에 반발해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공동 브리핑에서 “한·미는 러·북 군사협력과 각종 무력분쟁 분석을 통해 도출된 북한군의 전략 및 전술, 전략 변화 등 현실적인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한·미 동맹의 연합방위태세와 대응능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는 한반도 전면전 상황을 가정해 매년 상반기에 FS연습을, 하반기에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을 시행한다.올해 FS연습은 야외기동훈련(FTX)이 확대됐다. 지상·해상·공중에서 실기동 및 사격훈련 등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지난해 48건에서 올해 70여건으로 늘었다. 이 중...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