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인수가 70% 대출 충당“부동산 매각에만 혈안” 비판 ‘개별 사례 확대해석’ 지적도“제한 땐 관치 금융으로 회귀”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배경으로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의 무리한 차입매수(LBO)와 단기 자금 회수라는 경영 방식을 지목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이 논란이 된 건 2015년 MBK가 과도한 대출을 일으켜 홈플러스를 사들였을 때부터다. 당시 MBK는 국내 인수·합병(M&A) 역사상 최고가였던 7조2000억원을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 중 70%에 달하는 약 5조원을 홈플러스 명의 등을 활용한 대출로 마련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6일 “홈플러스는 애초부터 부동산 매각을 통한 자금 유동화에 주력했다”며 “(인수 명분이었던) 경영 정상화 노력이 있었는지 의심스러운 상황”고 말했다. 실제로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완전히 문을 닫은 점포는 14개이다. 이 중 경기 안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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