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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세 전쟁 어떻게
  • 전체 기사 70
  • 2025년5월 21일

    • 정부, 미국 관세 충격에 28조6000억원 금융지원
      정부, 미국 관세 충격에 28조6000억원 금융지원

      정부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8조6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 부과 대응책과 석유화학·철강 등 업종별 경쟁력 강화 대책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는 21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통상 리스크 대응 금융지원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정부는 관세 피해기업의 긴급한 위기극복 자금에 16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줘 관세 피해 기업들의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신규 수출시장 진출 기업에는 7조4000억원의 융자·보증을 지원하고, 첨단사업 설비투자와 주력산업 재편에는 4조9000억원을 공급한다. 정부는 2%대의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줘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등 분야의 설비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반도체는 즉시 기업 신청을 받고 다른 산업은 5월 말부터 1조원을 먼저 공급한 뒤, 첨단기금 출시 후에 지원을 이어가...

      11:39

  • 5월 18일

    • 대선후보들, 트럼프 ‘관세전쟁’ 통상전략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을 두고 ‘속도’에서 이견을 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미국 요구’와 ‘협상 카드’를 파악할 시간을 가지기 위해 유예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등 대미 협상에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한·미 간 신뢰’를 강조하며 7월8일 관세 유예 종료 전에 협상을 끝내겠다고 했다.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18일 대선 후보를 초청해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경제 분야 TV토론에서 후보들은 ‘트럼프 시대 통상 전략’에 대해 토론했다.이재명 후보는 “미국과 관세 협상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국익”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도 미리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에서 선회하고 중국도 강경하게 (미국과) 부딪치다 상당 부분 선회했다”며 “맨 먼저 나서 서둘러 (협상을) 조기 타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속도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협상에서 가장 ...

      22:20

    • 한·일 모두 ‘눈독’…대미 조선 협력, 장밋빛일까 김칫국일까

      그리어 미 USTR 대표, HD현대·한화오션 대표 면담 기대감 키워 ‘미국 내 건조’ 규정 유지에 투자 규모·허용 범위 등 불확실성 여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에 해군력 강화 등 미국 조선업 부활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면서 ‘조선산업 협력’이 한국 정부의 대미 교섭 카드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세계 2위 조선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인정받은 만큼 수주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대미 조선 협력이 통상 협상의 지렛대가 될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다만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만큼 실익을 얻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국이 자국에서 선박 건조와 부품 생산을 요구하는 데다 미국 내 인력과 기술력의 한계도 뚜렷해 수익성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16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를 각각 만났다. 미...

      21:05

  • 5월 15일

    • APEC 통상장관회의 개막…‘트럼프 관세’ 한·미, 미·중  양자 협상 주목
      APEC 통상장관회의 개막…‘트럼프 관세’ 한·미, 미·중 양자 협상 주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15일 개막했다.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의 통상장관들이 참석하는 만큼 공식 행사보다는 미국과의 국가별 양자회담에 이목이 쏠린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시작한 APEC 통상장관회의에는 아·태 지역 21개 회원국 통상장관을 비롯해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고위급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은 2005년에 이어 20년 만에 의장국 자격으로 이번 회의를 주관한다. ‘무역장관’ 직함을 가진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의장을 맡았다. 회의 주제는 ‘무역 원활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혁신’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 ‘지속 가능한 무역을 통한 번영’ 등이다.이번 회의는 오는 10월 말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통상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트럼프발’ 관세 조치가 맞물려 각국 양자회담에 관심이 더욱...

      20:53

    • 관세 불확실성 여파에 1분기 대기업 수출 약 3%↓···중소는 소폭 증가
      관세 불확실성 여파에 1분기 대기업 수출 약 3%↓···중소는 소폭 증가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등의 여파로 지난 1분기 대기업 수출이 1년 전보다 3%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수출이 감소한 것은 1년 3개월만이다. 일부 품목에서 관세가 본격 적용된 2분기 수출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중소기업은 동남아 지역 등으로의 수출이 늘면서 1분기 수출액이 소폭 늘었다.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자료를 보면, 1분기 대기업의 수출액은 1041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9% 줄었다. 중견기업(289억달러) 수출액도 1년 전보다 2.6% 줄었다. 대기업·중견기업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줄어든 것은 2023년 3분기 이후 6분기 만이다.대기업 수출이 줄어든 건 석유 제품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반도체 등 IT제품 수출액(660억 달러)은 전년동기대비 4.9% 늘었으나, 석유화학 분야 수출액(268억 달러)은 같은 기간 10.7% 줄었다. 운송장비(312억달러) 부문도 수출...

      13:29

  • 5월 14일

    • 미 재무 “한국, 매우 좋은 제안 했다”…16일 한·미 2차 관세회담 결과 촉각

      세계 각국과의 관세 협상을 이끌고 있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정부 교체기의 한국이 “매우 좋은 제안”을 가져왔다고 밝혔다.베선트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포럼에 참석해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한국은 정부 교체기에 있으나 선거가 본격화되기 전에 매우 좋은 제안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24일 한·미 경제·통상 장관급 2+2 협의와 관련해서도 한국이 최상의 안(A game)을 가져왔다며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베선트 장관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등 다른 아시아 국가와의 협상에 대해 “아주 잘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일본과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며 “큰 무역 파트너인 인도네시아는 매우 협조적이며 대만도 매우 좋은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유럽연합(EU)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조금 느릴 수도 있다”면서 “내 개인적 견해로,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서로 ...

      21:04

    • 정부 “관세 피해기업에 일대일 담당관제 도입”
      정부 “관세 피해기업에 일대일 담당관제 도입”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관세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일대일 담당관제를 도입해 밀착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미국과의 통상협의에 만전을 기하고 관세 피해와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이 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 직무대행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합의에도 불구하고 아직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우리 경제가 불확실성의 터널을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김 직무대행은 “먼저 기업의 관세애로 해소를 밀착 지원하겠다”며 “관세 피해기업에 대한 일대일 담당관제를 도입하고, 피해기업 지원에 특화된 수출바우처 서비스도 개발하겠다”고 했다.대미 수출기업의 경영안정과 물류지원도 확대한다...

      10:37

  • 5월 12일

    • ‘한풀 꺾인’ 미국…한·미 협상에서도 ‘원만한 합의’ 기대감
      ‘한풀 꺾인’ 미국…한·미 협상에서도 ‘원만한 합의’ 기대감

      미국과 중국이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를 앞으로 90일 동안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무역 협상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 스스로 적극 뒤로 물러나는 태도를 보인 점은 미국과 협상 중인 한국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짚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미·중 간 첫 협상 결과는 ‘무역의 숨통을 틔우자’는 것에 가깝다. 미국은 145%까지 높였던 대중 관세율을 30%로, 중국은 125%였던 대미 관세율을 10%로 90일 동안 낮추기로 했다. 양국은 인하된 관세율을 유지하면서 후속 협상을 이어가게 된다.주목할 점은 중국과의 ‘치킨게임’을 불사하는 듯했던 트럼프 행정부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인하폭을 받아들인 점이다. 통상전문가인 송기호 변호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풀 꺾였다는 점에서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이 예정된 한국...

      21:13

    • 한고비 넘은 무역 불확실성…한국 수출, 숨통 트였다
      한고비 넘은 무역 불확실성…한국 수출, 숨통 트였다

      미국과 중국이 100%가 넘는 상호관세를 10~30% 수준으로 크게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한국 경제도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역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한국 수출의 감소폭을 방어할 수 있어 ‘급한 불’은 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완화된 관세율도 지난해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라 한국 경제 회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미·중 양국은 12일 향후 90일간 미국은 145%인 대중 관세를 30%로 낮추고, 중국은 대미 관세를 기존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언급한 대중 관세율(80%)보다 크게 낮다. 한시적이라는 조건이 붙었지만 관세 인하폭은 예상보다 크다.이날 합의로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한국 경제성장률 하락폭을 일정 부분 방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초 미·중 관세전쟁이 심화될 경우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씨...

      21:13

    • 트럼프 관세 쇼크에 대미 수출액 -30%, 대중 -20%···자동차·철강 직격탄
      트럼프 관세 쇼크에 대미 수출액 -30%, 대중 -20%···자동차·철강 직격탄

      자동차·철강 등에서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5월 초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전쟁 여파로 대미 수출액이 30% 넘게 줄고, 대중 수출도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 대미 수출 비중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하락세가 가파르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관세청이 12일 발표한 ‘5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을 보면 수출액은 128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8% 줄었다.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중국 모두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 기간 대미 수출액은 30.4% 줄었다. 대중 수출액도 20.1% 떨어졌다. 미국의 전방위적 관세 부과로 베트남(-14.5%), 유럽연합(EU·-38.1%)으로의 수출도 줄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대미 수출 품목을 보면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등만 늘고 나머지는 대부분 감소했다”고 말했다.특히 최근들어 대미 수출액은 하락...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