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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기사 77
  • 2025년5월 18일

    • 교황 “증오가 만든 상처 보여…지금은 사랑 위해야” 평화 촉구
      교황 “증오가 만든 상처 보여…지금은 사랑 위해야” 평화 촉구

      광장 인파 약 10만명 모여첫 강론서 분쟁 종식 외쳐미·페루 대표자들 앞 줄염수정 추기경 등도 참석제267대 교황 레오 14세가 18일(현지시간) 공식 즉위했다. 교황은 이날 미사 강론에서 “지금은 사랑을 위한 때”라며 세계 각국의 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촉구했다.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오전 10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약 10만명의 인파가 지켜보는 가운데 즉위미사를 집전했다.포프모빌(교황 의전차량)을 타고 광장에 나타난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제대 아래의 성 베드로 무덤에 경배한 후 성 베드로 광장으로 행진했다. 광장에 모인 인파는 “비바 일 파파”(교황 만세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를 외치며 교황이 20년간 사목했던 페루와 출신 국가 미국, 바티칸 시국의 국기를 흔들었다. 교황은 포프모빌을 두 번 멈춰 세우고 세 아기에게 축복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미사가 시작된 후 레오 14세 교황은 초대 교황이자 ...

      21:23

  • 5월 11일

    • “곳곳서 3차 세계대전…더 이상은 안 되며 모든 인질 석방해야”
      “곳곳서 3차 세계대전…더 이상은 안 되며 모든 인질 석방해야”

      우크라·가자에 “깊은 슬픔”강국들 향해 직접 평화 호소노동 존중·인간성 회복 등 교회의 시대적 과제로 꼽아지난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가 첫 부활 삼종기도에서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등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레오 14세 교황은 11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 앞에 등장해 “더 이상의 전쟁은 안 된다”고 종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는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분쟁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인용해 “제3차 세계대전이 조각조각 벌어지는 극적인 상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교황 선출 이후 처음으로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주일 기도를 집전했다.레오 14세 교황은 우크라이나에 “진정하고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한 협상을 촉구하고,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사태에 대해 “깊은 슬픔”을 표하며 휴전을 촉구했다. 그...

      20:53

  • 5월 9일

    • 전 세계에 드리운 전쟁과 갈등···‘분열 시대’ 속 새 교황의 향후 과제는
      전 세계에 드리운 전쟁과 갈등···‘분열 시대’ 속 새 교황의 향후 과제는

      가자지구와 러시아·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안보 대립이 심화하는 등 전 세계가 분열의 길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8일(현지시간) 취임한 레오 14세 교황 앞에는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현대 교황은 로마 가톨릭 14억 신자의 영적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세속에서도 82억 인구의 평화를 이루기 위한 사명을 지니고 있다. 갈등하는 국가를 중재하는 외교관 역할을 하기도 한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선종 전날까지 가자지구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라고 촉구했지만 끝내 종전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 5일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영토를 유지하는 구상이 포함된 ‘기드온의 전차’ 작전 계획을 승인하며 폭주하는 상황에서 레오 14세 교황이 어떤 외교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이민자 추방, 해외 원조 삭감 등 정책을 거침없이 시행하면서 전 세계는 혼란에 빠졌다. 이러한 상...

      17:37

    • 중국, 레오 14세 교황 선출에 “바티칸과 지속적 관계 개선 희망”
      중국, 레오 14세 교황 선출에 “바티칸과 지속적 관계 개선 희망”

      중국이 레오 14세 신임 교황에게 중국과 바티칸 관계의 지속적 개선을 원한다고 밝혔다.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레브리핑에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린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는 바티칸이 새 교황의 지도하에서 건설적 정신으로 중국과 계속 대화하고 깊게 소통하며 중국·바티칸 관계의 지속적 개선을 공동으로 추진해 세계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중국은 지난달 외교부 대변인 브리핑 형식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애도를 표했다. 장례미사에 공식 사절단을 보내지는 않았다. 중국 정부가 관리하는 공식 가톨릭 조직인 중국천주교애국회(애국회)는 중국 정부의 논평 이틀 후이자 교황 선종 나흘 만인 지난달 24일 간략한 애도 논평을 냈다.중국과 바티칸 관계는 전임인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크게 개선됐다. 중국이 로마 교황청의 사제 임명권을 주권 침해로 보고 인정하지 않아 갈등을 빚어왔는데 2...

      17:12

    • 새 교황 ‘페루 북부의 성자’···안데스 오지 찾고 진흙탕 헤치며 사역
      새 교황 ‘페루 북부의 성자’···안데스 오지 찾고 진흙탕 헤치며 사역

      8일(현지시간) 선출된 교황 레오 14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낮은 곳’을 자주 찾으며 성직 생활을 했다. ‘최초 북미 출신 교황’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 그는 20년 넘도록 남미 페루의 슬럼가, 오지 등에서 로마 가톨릭 복음을 전파했다.교황은 가톨릭의 한 조직인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아우구스티노회) 출신이다. 아우구스티노회는 4세기 북아프리카 히포의 주교였던 성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을 근본으로 여긴다. 그는 아우구스티노회 총장(2001~2013년)과 페루 치클라요 주교(2015~2023), 바티칸 주교성 장관(2023~2025) 등을 역임했다.교황은 1955년 9월1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병원에서 태어났다. 교육자 아버지와 사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아우구스티노 신학교에서 중등교육을 받았다. 학부에서 수학을 전공한 뒤 미국에서 가장 큰 가톨릭 신학대학원인 가톨릭신학연합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7세 때 사제 서품을 받았...

      16:01

    • 이주호 권한대행, 교황 레오 14세에 “국제사회 분쟁 해결의 귀중한 길잡이” 축전 보내
      이주호 권한대행, 교황 레오 14세에 “국제사회 분쟁 해결의 귀중한 길잡이” 축전 보내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새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에게 축전을 보냈다.이 권한대행은 축전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레오 14세 교황께서 보여주신 인류애와 평화를 위한 첫 일성은 오늘날의 국제사회 분쟁 해결에 있어 귀중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대한민국과 교황청 간의 협력과 교류가 더욱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조만간 개최될 교황 레오 14세 즉위식에 정부 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15:16

    • 조계종 총무원장, 레오 14세 교황 선출에 “자비와 지혜  함께하시길 기원”···종교계 잇단 축하 메시지
      조계종 총무원장, 레오 14세 교황 선출에 “자비와 지혜 함께하시길 기원”···종교계 잇단 축하 메시지

      새 교황으로 레오 14세가 선출되자 국내 종교계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9일 “거룩한 사명의 길 위에 자비와 지혜가 함께하시길 기원한다”며 교황으로 선출된 것을 한국의 모든 불자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진우스님은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이라는 첫 메시지처럼, 고통받는 이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평화와 연대의 정신이 온 세계에 널리 퍼지기를 기원한다”며 “가톨릭과 레오 14세 교황의 기도가 세계 인류에게 늘 함께하며, 특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도 큰 희망과 위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전쟁과 다양한 위기로 고통 받는 시대에 세계의 교회가 함께 생명과 평화의 길을 걸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레오 14세 교황께서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페루 시민권을 얻어 빈민가에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 20년간 사목활동을 하신 분으로 알고 ...

      13:53

    • 새 교황 레오 14세, 한국 세 번 찾아와···조우형 신부 “삼촌 같았다”
      새 교황 레오 14세, 한국 세 번 찾아와···조우형 신부 “삼촌 같았다”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는 과거에 세 차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9일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의 한국지부 ‘아우구스띠노 수도회’(이하 한국지부)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총장 시절인 2002년, 2005년, 2008년 세 차례 한국을 찾았다. 그는 한국지부 수도자와 만나거나 지부 총회에 참석했다.당시 한국지부는 전 세계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지부 중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관구 산하가 아닌 총장 직할이었다. 이 때문에 레오 14세 교황이 한국지부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직접 한국지부 수도자들을 찾아와 만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국지부는 호주 관구에 속한다.레오 14세 교황의 세 차례 방한 중 두 차례 그를 만난 한국지부장 조우형 신부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수도회 총장이어서 높은 분이긴 했지만 말씀이나 표현에서는 삼촌 같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신부는 같은 수도회 출신 교황이 선출된 데 대해 “저희 수도회가 만들...

      13:30

    • 정순택 주교  “새 교황, 한국 교회와 한반도 평화에 지속적 관심과 사랑 보내주길”
      정순택 주교 “새 교황, 한국 교회와 한반도 평화에 지속적 관심과 사랑 보내주길”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제267대 교황으로 레오 14세가 선출된 데 대해 “한국 교회와 아시아, 나아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기를 희망한다”고 9일 말했다.정 대주교는 이날 발표한 교황 선출 축하 메시지에서 “세계가 심각한 갈등 속에서 평화를 절실히 갈망하고, 우리 사회 안에 인간 존엄성과 생명의 고귀함이 더욱 절실해진 이때, 이와 같은 새 교황님께서 하느님의 자비와 정의를 더욱 강력히 선포하시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소망했다.그는 레오 14세 교황이 “수도회 전통에 기반을 둔 깊은 영성과 교황청 내에서의 행정 경험을 동시에 갖추신 분”이라며 “뿌리 깊은 영성가이자 경험 많은 행정가이며, 동시에 열정 넘치는 사목자”라고 소개했다.정 대주교는 “성령의 이끄심 안에서 선출된 새 교황님께서 사도 베드로의 뒤를 이어 하느님의 뜻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시고, 겸손과 사랑, 진리와 정의의 빛으로 온 교회를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드린다”며 “서울...

      11:31

    • 새 교황 레오 14세, 2년 뒤 한국 온다···서울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참석 예정
      새 교황 레오 14세, 2년 뒤 한국 온다···서울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참석 예정

      8일(현지시간) 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레오 14세)은 2027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방한이 이뤄질 경우 한국을 방문하는 역대 3번째 교황이 된다. 교황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4번째가 된다.레오 14세가 한국을 방문하는 이유는 앞서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3년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WYD)에서 차기 2027년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해 발표했기 때문이다.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젊은이들이 교황과 만나는 축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1985년 바티칸으로 세계 각국 젊은이들을 초청한 것을 계기로 1986년 정식으로 시작됐다.세계청년대회는 제1회 행사가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열린 이후 대략 2∼3년에 한 번, 7∼8월 무렵 개최지를 바꿔가며 열렸다. 매번 교황이 개최지에서 세계 각국 젊은이들을 만나는 것이 정례화돼 있다. 중간에 교황이 바뀌더라도 약속을 지켰다. ...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