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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 전체 기사 77
  • 2025년4월 28일

    • 대다수 추기경 첫 콘클라베···로비전 이미 시작됐다
      대다수 추기경 첫 콘클라베···로비전 이미 시작됐다

      새 교황을 선출할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어느 때보다 예측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콘클라베에 참석하는 추기경 135명의 경력, 지역, 연령 분포 등에서 공감대가 쉽게 노출되지 않는다.추기경단 80%는 최근 12년 사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뽑았고 20명은 작년 12월에 추기경이 됐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지난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이후 바티칸을 찾기 전까지 서로 만난 적이 없었다.추기경들의 출신지도 다양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포용적으로 추기경단을 구성하려고 노력한 결과 이란, 알제리, 몽골 같은 작은 공동체에서도 추기경이 배출되면서 유럽·북미 비중이 작아졌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된 2013년 콘클라베 때 유럽 출신 추기경들의 비율은 50%를 넘었으나 지금은 39%까지 떨어졌다.반면 주변부에서는 아시아 출신이 18%,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출신이 18%,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출신이 12%로 ...

      09:25

    • 흰장미 한송이에 묘비명만···교황 무덤 참배 수만명 발길 이어져
      흰장미 한송이에 묘비명만···교황 무덤 참배 수만명 발길 이어져

      빛이 비치는 소박한 무덤. 별다른 장식 없이 ‘프란치스쿠스’라는 라틴어 교황명만이 새겨져 있다. 그 앞엔 흰 장미 한 송이만이 놓였다. 마지막 가는 길까지 청빈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무덤이다.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이튿날인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시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안치된 교황의 무덤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다.공개 첫날, 수만 명의 신자가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으로 모여들었다. 교황청은 이날 오후까지 3만명이 교황의 무덤을 찾아 경의를 표했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레푸블리카는 신자들이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며 여전히 성당 밖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평균 2시간을 기다려야 참배할 수 있다고 전했다.참배객들은 무덤 앞에서 성호를 긋거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교황을 추모했다.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딩에 안치된 교황의 무덤에는 ‘프란치스쿠스’라는 라틴어 교황명만이 새겨져 있고 흰 장미 한 송이가 놓였다. 그가...

      08:14

  • 4월 27일

    • 트럼프, 교황 장례미사에 파란 정장…‘복장 불량’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에서 검은색이 아닌 파란색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해 입방아에 올랐다.이날 바티칸에서 엄수된 장례미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각국 정상과 왕족들이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참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밝은 파란색 정장을 입고 넥타이를 매 “간판처럼 눈에 띄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복장 규정에 따르면 남성은 짙은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착용해야 한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도 이날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했지만 온라인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옷차림이 더 큰 논란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검은색 코트를 입고 검은색 베일을 써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검은색이 아닌 살구색 스타킹을 신은 것은 장례미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NYT는 “파란색 정장을 선택한 건 자신이 누구의 규칙도 따르지 않고 ...

      20:45

    • 프란치스코의 ‘마지막 초대장’도 난민·수감자·노숙인 약자에게 향했다
      프란치스코의 ‘마지막 초대장’도 난민·수감자·노숙인 약자에게 향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가 2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됐다. 세계 시민 40만명이 모여 ‘파파 프란치스코’가 떠나는 길을 배웅했다. 광장에서 교황이 안치된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이르는 약 6.4㎞의 거리가 눈물과 박수, 환호와 애도로 가득 찼다.추기경단 단장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은 장례미사 강론에서 “장벽이 아닌, 다리를 지으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레 추기경은 평화를 향한 호소, 이민자를 향한 배려,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 등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 역설했던 교회의 사명을 언급하면서 “(교황은) 오늘날의 도전 과제에 예민하게 반응했고 이 시대의 불안과 고통, 희망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교황이 끌어안고 돌보려 했던 ‘소외된 이들’도 장례미사에 참석해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난민과 수감자, 노숙인과 트랜스젠더 등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앞에서 교황을 기다렸다. 40여명으로 구성된 이 특별한 ...

      20:42

    • 마지막 순간까지 약자와 함께 한 프란치스코 교황
      마지막 순간까지 약자와 함께 한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2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됐다. 40만명의 세계 시민이 모여 ‘파파 프란치스코’의 떠나는 길을 배웅했다. 광장을 떠나 교황이 안치된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이르는 약 6.4㎞의 거리가 눈물과 박수, 환호와 애도로 가득 찼다.추기경단 단장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은 장례 미사 강론에서 “장벽이 아닌, 다리를 지으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레 추기경은 평화를 향한 호소, 이민자를 향한 배려,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 등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 강조했던 교회의 사명을 언급하면서 “(교황은) “오늘날의 도전 과제에 예민하게 반응했고 이 시대의 불안과 고통, 희망을 공유했다”고 했다.미사에 참석한 추모객들은 박수갈채로 레 추기경의 메시지에 화답했다. 미사에 참석한 마리아는 BBC 인터뷰에서 “성 베드로 광장에 이렇게 많은 국가 지도자들이 모인 날, 레 추기경의 메시지가 반가웠다”며 “전쟁이나 ...

      16:30

  • 4월 26일

    • 교황과 대립했던 트럼프···장례 미사 계기로 외교 행보 시동
      교황과 대립했던 트럼프···장례 미사 계기로 외교 행보 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를 계기로 한 외교 행보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생전 여러 차례 충돌했던 교황에 대한 “존경심”을 강조하며 말을 아꼈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잠시 회동하는 등 외교 행보에도 시동을 걸었다.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바티칸시국 성 베드로 대성당과 광장에서 시작된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전날 밤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그는 로마로 향하는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이유에 대해 “존경심의 표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례식을 계기로 각국 정상과 회담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솔직히 교황의 장례식 참석해서 회의하는 것은 조금 무례한 일”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생전의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민 정책, 기후변화 대응 등을 두고 여러 차례 충돌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18:31

    •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조문객 20만명 마지막길 배웅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조문객 20만명 마지막길 배웅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렸다.미사는 십자가 문양이 새겨진 목관을 성 베드로 성전에서 야외 제단으로 운구하며 시작했다. 입당송 ‘주여, 영원한 안식을 내리소서’에 이어 기도와 성경 강독, 추기경단장으로 미사를 주례하는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의 강론이 진행됐다. 성찬 전례와 관에 성수를 뿌리고 분향하는 고별 의식이 이어진다.신자들은 미사가 끝난 뒤 “즉시 성인으로!”를 외치며 경의를 바칠 예정이다. 장례 미사는 레 추기경이 주례하고 전세계에서 모인 추기경과 주교, 사제들이 공동으로 집전한다.관 속에는 고위 성직자의 책임과 권한을 상징하는 팔리움(양털로 짠 고리 모양의 띠), 프란치스코 교황의 재위 기간 주조된 동전과 메달, 그의 재위 기간 업적을 담은 두루마리 형태의 문서가 철제 원통에 봉인됐다.과거에는 장례 미사를 마친 뒤 사이프러스와 아연·참나무 등 세 겹으로 된 삼중관 입관 절차를...

      17:55

    • 프란치스코 교황 무덤, 외증조부 이탈리아 고향 대리석으로 제작
      프란치스코 교황 무덤, 외증조부 이탈리아 고향 대리석으로 제작

      프란치스코 교황이 영면할 무덤이 교황의 외증조부의 고향 땅에서 온 대리석으로 제작됐다고 바티칸 뉴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로마 시내 중심부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마련된 교황의 무덤은 이탈리아 북서부 리구리아산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 리구리아의 작은 마을 코고르노에는 교황의 외증조부 빈센조 시보리를 기리는 명판이 있다.교황의 외증조부는 1800년대에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로 이주, 그곳에서 자신의 손녀이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어머니인 레지나 마리아 시보리 등 가족과 함께 생활했다. 교황청은 교황이 생전에 외가 조상들의 터전이던 리구리아의 돌로 만든 무덤에 묻히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의 아버지가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를 떠나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것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의 외가가 리구리아 출신이라는 점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교황은 생전에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내 자신의 무덤 위치를 정확히 지...

      17:18

    • 교황의 마지막 휴가는 67년 전···“끝까지 일하다 죽음 맞고 싶어했다”
      교황의 마지막 휴가는 67년 전···“끝까지 일하다 죽음 맞고 싶어했다”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몇 년간 업무를 줄이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끝까지 일하다가 죽음을 맞고” 싶어했다고 교황청 국무원 외무장관 폴 갤러거 대주교가 밝혔다.25일(현지시간) 공개된 BBC 인터뷰에서 갤러거 대주교는 교황이 이처럼 업무를 계속한 것은 힘 없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갤러거 대주교는 2014년 국무원 외무장관을 맡으며 교황의 국외 출장에 동행해왔다.갤러거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지막으로 휴가라는 것을 간 때가 지금으로부터 “66년이나 67년 전”인 것 같다고 말했다.갤러거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예의 바르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었지만,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어 주변 사람들의 조언과 반대되는 행동을 종종 했다고 회고했다.그는 “내가 교황에 대해 항상 존경했던 한 가지는 그분이 어려운 일 앞에서 도망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내가 처음부터 그의 이런 태도에 동...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