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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기사 77
  • 2025년4월 26일

    • 교황 장례 미사, 오후 5시 엄수···“주여, 영원한 안식을”로 시작해 “즉시 성인으로!”
      교황 장례 미사, 오후 5시 엄수···“주여, 영원한 안식을”로 시작해 “즉시 성인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된다.이날 장례 미사는 추기경단 단장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주례한다. 전 세계 추기경과 주교, 사제들이 공동 집전한다.미사에 앞서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돼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소박한 목관이 광장 야외 제단으로 운구된다. 장례 미사는 입당송 “주여, 영원한 안식을 내리소서”로 시작해 기도와 성경 강독이 이어진다.레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마지막 축복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성찬 전례와 관에 성수를 뿌리고 분향하는 고별 예식으로 장례 미사는 마무리된다.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은 “장례 미사가 끝나면 수많은 신자가 ‘즉시 성인으로!’(Santo subito)를 지구가 떠나갈 듯 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교황의 관은 교황이 생전에 선택해 둔 안식처, 로마 시내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

      08:44

  • 4월 25일

    • ‘금녀’ 관례 깨고 교황 곁에서 조문 80대 수녀···수십년 교황과 나눈 우정
      ‘금녀’ 관례 깨고 교황 곁에서 조문 80대 수녀···수십년 교황과 나눈 우정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반인 조문 첫날, 관례를 깨고 교황이 안치된 관 가까이 다가가 눈물을 쏟은 80대 수녀가 화제가 됐다.25일(현지시간)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출신의 제느비에브 자넹그로스(81) 수녀는 지난 23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된 교황의 관 곁으로 가까이 다가갔다.교황의 관 근처는 전통적으로 추기경, 주교, 사제 등 남성 성직자만 접근이 가능하다. 하지만 어느 보안 요원도 자넹그로스 수녀를 제지하지 않았다.자넹그로스 수녀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수십년 동안 각별한 우정을 나눈 사이다. 그런 점에서 교황청이 관례를 깨고 예외적으로 관 곁에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교황의 시신을 마주한 그는 감정이 복받친 듯 조용히 울기만 했다. 자그마한 체구에 녹색 배낭, 닳아 해진 신발, 파란 스카프와 남색 수도복 차림의 수녀가 ‘금녀의 공간’에서 흐느끼는 장면은 소셜미디어에서 감동을 자아내며 화제가 됐다.두 사람의 우정은 교황이 아르헨티나 ...

      22:46

    • 이재명, 교황청에 조의문 전달 “큰 가르침에 응답하는 삶 살겠다”
      이재명, 교황청에 조의문 전달 “큰 가르침에 응답하는 삶 살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바티칸 교황청에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을 애도하는 조의문을 보냈다.이 후보는 프란치크소 교황의 장례미사에 즈음해 바티칸에 가 있는 황희 민주당 의원을 대리인으로 선정해 교황청에 조의문을 전달했다고 이 후보 캠프 강유정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조의문은 유흥식 추기경을 통해 교황청에 정식 접수됐다고 한다.이 후보는 조의문에서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에 깊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며 “개인으로서, 또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서 교황님의 큰 뜻을 마음 깊이 새기며 가르침을 실천하는 삶을 다짐한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당시 세월호 참사 유족을 위로한 것을 언급하며 “깊은 절망과 좌절에 빠져 있던 우리 모두를 위무하시던 모습은 잊을 수가 없다”고 적었다. 그는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는 당당한 한 마디 말로 아프고 어려운 이들을 외면하고 회피하는 것이 얼마나 비겁...

      21:22

    • 교황 추모글 ‘빛삭’했던 이스라엘 네타냐후, 사흘 만에 뒤늦은 ‘애도’
      교황 추모글 ‘빛삭’했던 이스라엘 네타냐후, 사흘 만에 뒤늦은 ‘애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이후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사흘만에 뒤늦은 애도 메시지를 내놨다.네타냐후 총리실은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 계정을 통해 “이스라엘 국가는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있어서 전 세계 가톨릭 교회와 가톨릭 공동체에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그가 편히 쉬길”이라고 밝혔다.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1일 교황이 선종하자 대부분 국가의 정치 지도자들이 즉각 애도 메시지를 낸 것과 달리 침묵을 지켰다.선종 당일 이스라엘 정부 공식 엑스 계정에 짦은 추모글이 올라왔으나 곧 삭제됐다. 삭제된 게시물엔 “프란치스코 교황, 안식하소서. 그에 대한 기억이 축복이 되게 하소서”라는 글과 함께 2014년 예루살람을 방문한 교황이 ‘통곡의 벽’에서 기도하는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추모 게시물이 몇 시간 만에 ‘빛삭’되면서 이스라엘 당국이 가자지구 전쟁을 강하게 비판해 온 교황에 대한 추모를 피하는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전날...

      16:44

    • ‘명품 구두’ 대신 평범한 검정단화···교황이 늘 찾았던 단골 신발가게 재조명
      ‘명품 구두’ 대신 평범한 검정단화···교황이 늘 찾았던 단골 신발가게 재조명

      훗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될 이는 항상 같은 가게에서 신발을 샀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끈 달린 검은색 가죽 구두다. 교황이 되기 전, 20대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신부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플로레스 지역의 작은 신발 가게에서 항상 이 구두를 사신었다.“단순하죠. 편해서 요즘 웨이터들이 즐겨 신는 신발이예요. 오래오래 신을 수 있는 신발이에요.”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3대째 이어 구두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52세의 후안 호세 무글리아가 말했다. 플로레스 지역 최초의 구두수선공이었던 무글리아의 할아버지는 1945년 처음 가게 문을 열었다. 가게와 불과 한 블록 떨어져 있는 산호세 플로레스 대성당에서 예수회 신부로 재직하고 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글리아의 할아버지에게 처음으로 구두를 샀다. 무글리아는 “할아버지, 아버지께서 호르헤 신부님이 이 신발을 사러 왔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며 “이 신발을 좋아하시고, 항상 신으셨다”고 회고했다.AP통신은 프란치스코 ...

      16:23

    • ‘성 학대 스캔들 은폐 의혹’ 추기경, 교황 장례식서 주요 역할 맡아
      ‘성 학대 스캔들 은폐 의혹’ 추기경, 교황 장례식서 주요 역할 맡아

      로마 가톨릭 교황청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난 성직자들의 ‘성 학대 스캔들’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는 추기경을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사제로 지정했다. 성 학대 피해자 단체들은 그를 장례 사제로 임명한 교황청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미국 CNN방송은 2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대주교 자리에서 은퇴한 로저 마호니 추기경(89)이 장례식에서 교황 시신이 담긴 관을 닫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마호니 추기경은 오는 25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진행될 관 봉인과 이튿날 이탈리아 로마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의 유해 안치 의식을 주관하는 추기경 9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명단에는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 단장, 케빈 패렐 교황청 궁무처장,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 등 현역 거물급 추기경이 포함됐다.CNN은 1985년부터 2011년까지 로스앤젤레스 대교구를 이끈 마호니 추기경이 1980년대에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은 사제들을 ...

      13:49

    • 교황 선종에 자서전 ‘희망’ 종교 부문 베스트셀러 1위
      교황 선종에 자서전 ‘희망’ 종교 부문 베스트셀러 1위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에 쓴 자서전 <희망>이 종교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교보문고가 25일 발표한 4월 셋째 주(16~22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희망>은 종교 부문에서 지난주보다 순위가 두 계단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9일 출간된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6년간 집필한 공식 자서전이다.<희망>은 예스24에서도 종교 부문 2위를 기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또 다른 책 <나의 인생>은 종교 부문 3위를 차지했다.아주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위는 <흔한남매 19>였다. 292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코미디 크리에이터 ‘흔한남매’(한으뜸·정다은)는 남매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콩트로 그려내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유튜브 영상 속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내 19편까지 이르른 시리즈는 출간과 함께 정상을 차지했다.지난주 1위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10:23

    • 이틀새 9만명 조문···교황 떠나보내는 추모행렬 밤새 이어져
      이틀새 9만명 조문···교황 떠나보내는 추모행렬 밤새 이어져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운구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일반인 조문이 시작된 지 이틀 만에 9만 명이 넘는 조문객이 다녀갔다고 교황청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조문 첫날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자 교황청은 조문 시간을 자정에서 이튿날 새벽 5시30분까지로 연장해 밤새 조문객을 받았다. 이후 청소를 위해 90분간 잠시 문을 닫았다가 이날 오전 7시부터 조문을 재개했다.일반인 조문이 허용된 이틀째인 이날도 대성당과 성 베드로 광장에는 교황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한 조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들은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시작해 새벽까지 이어진 고된 대기 시간에도 개의치 않고 교황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겠다는 마음뿐이었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조문 첫날 자정을 넘겨 줄을 서기 시작해 2시간 넘게 광장에서 기다린 멕시코 출신 조문객 에밀리아노 페르난데즈는 AP에 “여기서 얼마나 오래 기다리든 상관없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을 얼마나 존경했는지 보여줄 기회...

      10:22

  • 4월 24일

    • 더 낮고 가깝게…교황 떠나는 길 ‘마지막 인사’
      더 낮고 가깝게…교황 떠나는 길 ‘마지막 인사’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허리 높이 관대 더 아래로오후 기준 10만여명 대기콘클라베는 내달 초 시작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2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운구되면서 사흘간 일반 신자의 조문이 시작했다.케빈 패럴 추기경이 집전한 운구 의식에 따라 교황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 생전 거처였던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옮겨졌다. 교황은 붉은색 제의를 입고 흰색 주교관을 쓴 채 관에 누워 있었다.패럴 추기경은 교황의 영혼을 위한 간단한 기도로 예식을 시작했다. 그는 “이 집을 떠나면서, 주님께서 당신의 종 프란치스코 교황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에게 베풀어주신 헤아릴 수 없는 선물에 감사합시다”라며 “자비와 친절로 선종하신 교황께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주시고 교황 가족, 로마 교회, 그리고 전 세계 신자들을 천상의 희망으로 위로해주시기를 간구합시다”라고 기도했다.추기경단은 운구 행렬과 함께 산타 마르타의 ...

      21:12

    • 정부, 교황 조문사절단 파견…유인촌 장관이 단장
      정부, 교황 조문사절단 파견…유인촌 장관이 단장

      정부가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조문을 위해 민관합동 사절단을 파견한다.외교부는 24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 조문사절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현주 주교황청 한국대사와 안재홍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장이 사절단원으로 동행한다.교황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했다. 장례미사는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바티칸에서 봉헌된다.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