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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기사 77
  • 2025년4월 24일

    •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사랑과 기도, 여전히 우리 곁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사랑과 기도, 여전히 우리 곁에”

      “우리가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며, 복음의 기쁨과 자비를 행동으로 실천할 때, 교황님의 가르침은 우리 안에 진정 살아 숨 쉬게 될 것입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4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 강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직접 삶으로 복음의 가르침을 실천하셨다”며 “교황님이 남기신 말씀과 삶의 모범은 우리 신앙 여정의 등불이 된다”고 말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이날 명동성당에서 봉헌한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에는 성직자와 신자 등 2400명이 모여 교황을 기렸다. 성당 앞 제대에는 미사 전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이 웃는 사진이 놓였다. 파이프 오르간으로 ‘영원한 안식을’이 연주되는 동안 정 대주교와 주한 교황대사인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 등이 제단에 올랐다.정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제들에게 ‘양 냄새 나는 목자가 돼라’고 당부하시며 교회를 ...

      13:49

    • “영원한 안식을 주시길…” 교황 일반인 조문 첫날 수십만명 추모행렬
      “영원한 안식을 주시길…” 교황 일반인 조문 첫날 수십만명 추모행렬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2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운구되면서 사흘간 일반 신자의 조문이 시작했다.케빈 페렐 추기경이 집전한 운구 의식에 따라 교황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 생전 거처였던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옮겨졌다. 교황은 붉은색 제의를 입고 흰색 주교관을 쓴 채 관에 누워 있었다. 페렐 추기경은 교황의 영혼을 위한 간단한 기도로 예식을 시작했다. 그는 “이 집을 떠나면서, 주님께서 당신의 종 프란치스코 교황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에게 베풀어 주신 헤아릴 수 없는 선물에 감사합시다”라며 “자비와 친절로 선종하신 교황께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주시고, 교황 가족, 로마 교회, 그리고 전 세계 신자들을 천상의 희망으로 위로해 주시기를 간구합시다”라고 기도했다.추기경단은 운구 행렬과 함께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출발해 아치형 통로와 성 베드로 광장을 지나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문으로 향했다. 운구행렬이 성 베드로 광장에 도착하자 성인 ...

      08:05

  • 4월 23일

    • 유흥식 추기경도 차기 교황 유력 후보군 올랐다
      유흥식 추기경도 차기 교황 유력 후보군 올랐다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가 꼽은 차기 교황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자를 뽑는 콘클라베를 앞두고 22일(현지시간) 총 12명의 차기 교황 유력 후보를 선정했다. 코리에레델라세라는 교황청 내부에 탄탄한 정보망을 구축하고 있어 세계 가톨릭계에서 주목받는 신문이다.유 추기경은 같은 아시아 출신인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필리핀)에 이어 11번째로 거론됐다.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유 추기경에 대해 “남북한 화해를 모색한 포콜라레 운동의 일원” “평화와 화해의 대화를 모색하는 인물” 등으로 설명했다.‘벽난로’라는 뜻의 포콜라레 운동은 전쟁으로 모든 것이 파괴되는 것을 목격한 뒤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사랑을 실천하며 살자는 목적으로 1943년 창설됐다. ‘마리아 사업회’라는 공식 명칭으로 교황청에 등록됐으며, 국제적 평신도 사도직 단체로 성장했다.유 ...

      21:14

    • 중국에 화해 손길 내민 프란치스코…관계 개선 지속되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중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힘썼다. 하지만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중국공산당과 타협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향후 바티칸·중국 관계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중국 정부는 지난 22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애도를 표했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애도 메시지를 발표했다. 궈 대변인은 그러면서 “최근 몇년간 중국과 바티칸은 건설적 접촉과 유익한 교류를 이어왔다”며 “중국은 바티칸과의 지속적 관계 개선을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공식 가톨릭 조직인 중국천주교애국회(애국회) 홈페이지에는 23일까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가톨릭은 중국 당국이 신앙생활을 허용하는 5대 종교 가운데 하나다. 중국 가톨릭 신자들은 중국 당국이 임명한 사제들이 운영하는 ‘애국회’를 통해 활동해야 한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애국회 소속 신자는 600만명이다. 하지만 600만~1200만명의 신자들이 애국회 대신 ...

      21:14

    • ‘빈자의 성자’ 교황, 남긴 재산 단 14만원
      ‘빈자의 성자’ 교황, 남긴 재산 단 14만원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하며 청빈한 삶을 이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로 선종한 후 남긴 재산은 100달러(약 14만원)에 불과하다고 아르헨티나 매체 암비토가 보도했다.이 매체는 유명인 순자산(셀러브리티 넷워스) 전문 사이트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보통 추기경 월급은 4700달러(약 671만원)에서 5900달러(약 843만원) 사이인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에서 무보수로 봉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즉위한 후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 이는 그가 예수회 출신 성직자로서 평생 청빈한 삶을 이어가겠다고 ‘가난 서약’을 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1936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교황은 즉위 전까지 고향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빈민촌에서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했다.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된 후에도 작은 아파트에 살며 배정된 고급 승용차 대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교황의 성품은 교황명...

      21:14

    • “폭력·보복 악순환 끊어야”…교황 ‘이·팔 평화’ 마지막 글 남겼다
      “폭력·보복 악순환 끊어야”…교황 ‘이·팔 평화’ 마지막 글 남겼다

      ‘뒤끝’ 보인 이스라엘…추모 글 SNS 게시 후 삭제‘전쟁을 멈추고 굶주린 자들을 도우라’는 마지막 부활절 메시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 전 작성한 언론 기고문에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을 끝낼 것을 호소하며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를 거듭 피력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잡지 팔러먼트에 실린 기고문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유혈 사태는 끝나야 한다’에서 교황은 “평화엔 전쟁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분쟁 종식을 역설했다.교황은 기독교인과 유대교인, 무슬림 모두에게 신성한 땅인 예루살렘 성지가 “잔혹한 전쟁의 현장”이 된 것을 안타까워하며 “폭력과 보복의 악순환”을 끊어낼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또 다른 인도주의적 재앙에 직면해 예루살렘과 중동 전체의 평화를 다시 한번 간절하게 호소한다”면서, 평화를 호소하는 것조차 때로는 “적에 대한 관대함”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교황은 “허상뿐...

      21:10

    • 정부는 애도했지만 중국 가톨릭 단체 교황 선종에 사흘째 침묵…왜?
      정부는 애도했지만 중국 가톨릭 단체 교황 선종에 사흘째 침묵…왜?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중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힘썼다. 하지만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중국공산당과 타협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향후 바티칸·중국 관계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중국 당국이 통제하는 공식 가톨릭 조직인 중국천주교애국회(애국회) 홈페이지에는 23일까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상하이·푸젠교구 미사일정 등 중국 내부 교계 소식만 올라와 있다. 애국회는 2023년 베네딕토 16세가 선종했을 때 그의 사진과 함께 “우리는 베네딕토 16세를 하느님의 자비에 의탁하며 하늘에서 영원한 안식을 주기를 청한다”는 애도 논평을 게재했다.중국 정부는 전날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애도를 표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레브리핑에서 애도 메시지와 함께 “최근 몇년 간 중국과 바티칸은 건설적 접촉과 유익한 교류를 이어왔다”며 “중국은 바티칸과의 지속적 관계 개선을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가톨릭계는 중국은 교황을 ‘세계의 종교 지...

      17:12

    • “전쟁보다 평화가 더 큰 용기”···교황, 유고 칼럼에서 이·팔 분쟁 종식 촉구
      “전쟁보다 평화가 더 큰 용기”···교황, 유고 칼럼에서 이·팔 분쟁 종식 촉구

      ‘전쟁을 멈추고 굶주린 자들을 도우라’는 마지막 부활절 메시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 전 작성한 언론 기고문에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을 끝낼 것을 호소하며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를 거듭 피력했다.22일(현지시간) 교황 사후에 공개된 영국 잡지 팔러먼트(The Parliament Magazine)에 실린 기고문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유혈 사태는 끝나야 한다’에서 교황은 “평화엔 전쟁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분쟁 종식을 역설했다.교황은 기독교인과 유대교인, 무슬림 모두에게 신성한 땅인 예루살렘 성지가 “잔혹한 전쟁의 현장”이 된 것을 안타까워하며 “폭력과 보복의 악순환”을 끊어낼 것을 촉구했다.교황은 “또 다른 인도주의적 재앙에 직면해 예루살렘과 중동 전체의 평화를 다시 한 번 간절하게 호소한다”면서, 평화를 호소하는 것조차 때로는 “적에 대한 관대함”으로 해석되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그럼에도 그는 “허상 뿐인 전쟁...

      15:37

    • 유흥식 추기경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한 분···분단 안타까워해”
      유흥식 추기경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한 분···분단 안타까워해”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한 분이었다”며 생전 한반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교황의 선종을 애도했다.유 추기경은 22일 발표한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메시지에서 “대한민국의 분단 현실을 특별히 안타까워하며 형제와 가족이 갈라진 이 크나큰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면 당신께서 직접 북에도 갈 의향이 있다고 하셨을 만큼 한국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분이었다”고 밝혔다.이어 “교황의 기도 가운데 한국에 관한 기도에는 남과 북이 모두 포함된 기도였음을 기억한다”고 덧붙였다.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말로만이 아니라 몸소 움직여 행동으로 조금 더 그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자 했다”며 평생 사회적 약자 곁에서 사랑을 실천했던 교황을 추모했다.건강 악화에도 마지막까지 교도소를 찾아 수감자들을 만나고 부활절을 맞아 신자들 앞에 섰던 교황을 돌아보며 유 추기경은 “생명의 시간이 얼마 남지 ...

      14:41

    • 유흥식 추기경, 차기 교황 후보군에···이탈리아 최대 일간지가 꼽은 12인 포함
      유흥식 추기경, 차기 교황 후보군에···이탈리아 최대 일간지가 꼽은 12인 포함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가 꼽은 차기 교황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자를 뽑는 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비밀회의)를 앞두고 22일(현지시간) 총 12명의 차기 교황 유력 후보를 선정했다.유 추기경은 같은 아시아 출신인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필리핀)에 이어 11번째로 거론됐다.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유 추기경에 대해 “남북한 화해를 모색한 포콜라레 운동의 일원” “평화와 화해의 대화를 모색하는 인물” 등으로 설명했다.‘벽난로’라는 뜻을 지닌 포콜라레 운동은 이탈리아 북부 도시 트렌토에 살던 여대생 끼아라 루빅이 전쟁으로 모든 것이 파괴되는 것을 목격하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사랑을 실천하며 살자는 목적으로 1943년 창설했다. 이 운동은 ‘마리아 사업회’라는 공식 이름으로 교황청에 등록됐으며, 국제적인 평신도 사도직 단체로 성장해 1950년대 유럽과 북·...

      0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