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며, 복음의 기쁨과 자비를 행동으로 실천할 때, 교황님의 가르침은 우리 안에 진정 살아 숨 쉬게 될 것입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4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 강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직접 삶으로 복음의 가르침을 실천하셨다”며 “교황님이 남기신 말씀과 삶의 모범은 우리 신앙 여정의 등불이 된다”고 말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이날 명동성당에서 봉헌한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에는 성직자와 신자 등 2400명이 모여 교황을 기렸다. 성당 앞 제대에는 미사 전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이 웃는 사진이 놓였다. 파이프 오르간으로 ‘영원한 안식을’이 연주되는 동안 정 대주교와 주한 교황대사인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 등이 제단에 올랐다.정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제들에게 ‘양 냄새 나는 목자가 돼라’고 당부하시며 교회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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