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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국인 구금 사태
  • 전체 기사 137
  • 2025년9월 12일

    • “많이 힘들었지” “많이 걱정했지”···미 구금 한국 노동자 316명 귀국, 가족 상봉 [현장 화보]
      “많이 힘들었지” “많이 걱정했지”···미 구금 한국 노동자 316명 귀국, 가족 상봉 [현장 화보]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 노동자들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가족과 상봉했다.지난 1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8분께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전세기 KE9036편은 이날 오후 3시 23분께 인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이 항공편에는 한국인 총 316명(잔류 선택 1명 제외)과 외국 국적자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 등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억류됐던 노동자 총 330명이 탑승했다.한국인 노동자들은 지난 4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 당국의 기습 단속으로 체포돼 억류된 지 8일 만에 귀국했다.

      17:09

    • 박윤주 외교부 1차관 “비자 문제 해결 가장 빠른 방법은 법령 해석으로 접근”
      박윤주 외교부 1차관 “비자 문제 해결 가장 빠른 방법은 법령 해석으로 접근”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12일 한국인 구금 사태의 재발 방지 대책을 두고 “비자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법령 해석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라며 “한·미가 함께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박 차관은 이날 미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316명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B-1 비자로 지금까지 하던 일을 계속해도 되는지’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미국 국무부 매뉴얼에 따르면 B-1 비자는 미국 내 고용은 불가능하지만, 해외에서 들여온 장비의 설치·유지관리는 가능하다. 박 차관의 발언은 이번 구금 사태는 해당 매뉴얼 내용의 해석 차이로 발생한 만큼, 이를 좁히는 게 단기적 대책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런 규정의 해석을 확대해 재정립하는 방안을 미국 측과 논의할 예정이다.정부는 아울러 한·미 ‘워킹그룹’을 구성해 대미 투자 기업에서 일하는 한국인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비자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문직 취업이 가...

      17:06

    • 외신, 미 조지아 구금 노동자 귀국 속보 타전···한국 내 분노 주목
      외신, 미 조지아 구금 노동자 귀국 속보 타전···한국 내 분노 주목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316명을 태운 전세기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 주요 외신들도 이를 속보로 전했다.AP통신은 이날 “지난 4일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단속에 적발된 한국인 300여 명이 전세기를 통해 귀국했다”며 “공항 도착 장면은 방송으로 중계됐으나 노동자들의 요청에 따라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됐다”고 전했다.또 이번 사태로 한국 내 여론이 악화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통신은 구금 당시 일부 노동자들이 손·발·허리에 사슬이 채워진 영상이 공개되자 한국 여론이 “동맹국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내 전문가들 의견도 전했다. 벤 암스트롱 MIT 산업성과센터 소장은 AP통신에 “공장 설립 초기 외국인 기술자 파견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관행”이라며 “왜 이런 방식의 급습이 필요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직 이민 변호사 댄 코왈스키 역시 “수갑과 족쇄를...

      16:37

    • [속보]강훈식, 귀국 노동자에 “더 빨리 고국에 모시지 못해 송구”
      [속보]강훈식, 귀국 노동자에 “더 빨리 고국에 모시지 못해 송구”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2일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지만 더 빨리 고국으로 모시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다.강 비서실장은 이날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다가 석방된 노동자 316명을 태운 전세기가 도착한 인천국제공항에 마중을 나가 “우리 국민 306명과 14명 외국인 여러분께 정말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직접 드리고 싶어서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강 비서실장은 “정부는 내 가족, 내 친구에 벌어진 일을 해결한다는 자세로 구금 국민을 한시라도 빠르게 모시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하루 노심초사하고 잠 못 자며 소식 기다린 가족들과 한마음으로 지켜봐 준 국민 여러분께서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 푹 쉬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강 비서실장은 “복귀하신 분들 일상생활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심리치료 지원방안도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했다.강 비서실장은 “미국과의 업무는 끝났다고 생각할 때가 새로운 시작”이라며 “트럼프가 언급한 새로운 비자를 만드...

      16:06

    • “일주일 내내 울었다” “출장 못 가게 할 것”···구금 노동자 기다린 가족들
      “일주일 내내 울었다” “출장 못 가게 할 것”···구금 노동자 기다린 가족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국 이민당국에 체포돼 구금됐던 한국 노동자들이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노동자의 가족들은 이날 오전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들을 기다렸다. 가족들은 “일주일 내내 울었다”, “앞으로 출장 못 가게 하겠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에게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날 공항에서 만난 임모씨(39)는 한 달 전 출장 갔던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다. 임씨는 “남편이 쇠사슬에 묶여 끌려가는 장면을 보고 아이들이랑 부모님 모두 일주일 내내 울며 지냈다”며 “앞으로 출장은 절대 못 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씨는 “남편이 집밥이 먹고 싶다고 해서 어제 김치찌개랑 좋아하는 반찬들을 잔치상처럼 차렸다”며 “요리하면서도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 협력업체 소속 아들을 기다리던 어머니 하모씨(60)는 “처음엔 ‘그럴 수가 있나’ 싶었다가 하루쯤 지나니 ‘정말 심각한 상황이구나’ 실감이 났다”...

      15:27

    • [속보]‘미 조지아 구금’ 한국인 316명 태운 전세기 인천공항 도착
      [속보]‘미 조지아 구금’ 한국인 316명 태운 전세기 인천공항 도착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316명을 태운 전세기가 12일 오후 한국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미 이민 당국은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을 단속해 한국인 317명을 체포했다. 이후 정부는 미국과 협상을 통해 출국을 희망하는 316명을 ‘자진 출국’ 방식으로 귀국시키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11일(현지시간) 오전 석방된 한국인들은 기업 측이 마련한 버스 8대에 나눠 탑승해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한 뒤,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출발했다. 전세기에는 외국 국적자 14명(중국 10명·일본 3명·인도네시아 1명)도 포함돼 총 330명이 탑승했다.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만나 이들의 미국 재입국에 불이익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측이 원하는 바대로 가능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히 협의하고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답...

      15:26

    • 한·미관계 한 고비 넘겼지만 현안 산적…두번째 정상회담 주목
      한·미관계 한 고비 넘겼지만 현안 산적…두번째 정상회담 주목

      정부가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을 석방하는 데 성공했지만, 미국을 상대로 풀이야 할 현안은 산적해 있다. 관세 협상에 따른 대미 투자와 동맹 현대화 등 한국의 경제·안보에 직결되는 굵직한 문제들이다. 이달 말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양국 관계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관세 문제를 두고 “한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왔을 때 서명하지 않았다”라며 “한국은 그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에 최종 서명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관세와 관련한 후속 타결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한·미는 지난 7월 말 한국의 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9조원)를 투자키로 했다. 한·미는 그러나 투자 방식과 이익 배분 등 세부 사항의...

      14:42

    • 조현, 미 상원의원들과 면담…비자 문제 해결 지원 요청
      조현, 미 상원의원들과 면담…비자 문제 해결 지원 요청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에서 연방 상원의원들을 면담하고 한국인 구금 재발 방지를 위한 비자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조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앤디 김과 빌 해거티 상원의원을 면담했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10일에도 토드 영 의원도 만났다.조 장관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공약 실현을 위해서는 인력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장관은 마코 루비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무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비자 문제 개선을 위한 한·미 워킹그룹 신설을 제의한 만큼, 협력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지원도 요청했다.미 상원의원들은 이번 구금 사건이 한·미 간 경제 협력과 한국 기업들의 투자 촉진 및 이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 한·미 양측이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워킹그룹 신설 등 해법을 모색해 나가기로 ...

      10:01

    • ‘미 조지아 구금’ 한국인 태운 전세기 오후 4시 인천공항 도착 예정
      ‘미 조지아 구금’ 한국인 태운 전세기 오후 4시 인천공항 도착 예정

      미 이민 당국의 불법체류·고용 단속으로 미국 조지아주 한국공장에서 구금된 한국인들이 12일 한국에 도착한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태운 전세기가 이날 오후 4시쯤(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구금된 지 7일 만에 한국에 귀국하는 것이다.이날 오전 2시 18분쯤(현지시간) 조지아주 포크스턴 구금시설에서 풀려난 이들은 우리 기업 측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약 6시간을 달려 430㎞ 떨어진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했다. 미국 측과 사전에 약속한 대로 이들은 구금 시설을 나서 수갑 등 신체적 구속 없이 평상복 차림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전세기에는 한국인 근로자 316명(남성 306명, 여성 10명)을 비롯해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의 외국인 등 총 330명의 근로자가 탑승했다. 지난 9일 애틀랜타에 도착해 석방 관련 실무 소통을 진행했던 박윤주 외교부 1차관도 전세기에 함께 탑승해 귀국한다.

      07:53

    • “현대차, 구금 사태로 공장 건설 최소 2~3개월 지연”···무뇨스 사장 첫 공개 언급
      “현대차, 구금 사태로 공장 건설 최소 2~3개월 지연”···무뇨스 사장 첫 공개 언급

      미국 이민 당국이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을 체포·구금한 것과 관련해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공장 건설의 2~3개월 지연을 예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이날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행사에서 현지 언론과 만나 “이번 일은 우리에게 최소 2~3개월의 지연을 일으킬 것”이라며 “지금 모든 사람들이 (한국의) 복귀를 원한다”고 밝혔다.이어 “대부분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미국에 있지 않다”며 “공장 건설 단계엔 전문 인력이 필요한데 미국에선 구할 수 없는 기술과 장비가 많다”고도 말했다.이는 미 이민 당국의 대대적 단속 이후 무뇨스 사장이 처음 내놓은 공개 발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무뇨스 사장은 신규 공장 건설, 가동 지연에 따라 현대차가 조지아주 커머스에 있는 SK온 공장 등에서 배터리를 계속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록 이것이 ...

      0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