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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기사 99
  • 2025년11월 9일

    • APEC 정상회의 때 대통령 옆에 ‘한국산 유리병 생수’가 놓인 이유는?
      APEC 정상회의 때 대통령 옆에 ‘한국산 유리병 생수’가 놓인 이유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 앞에는 유리병에 담긴 생수가 두 병씩 놓였다. 정부 주최 국제행사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세심한 노력으로 보였다.이날 놓인 병생수는 ‘국내산’이다. 재사용 유리병을 사용하는 국내 음료업체 ‘소우주’에서 만들었다. 소우주의 최수환 대표는 지난 7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지난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이어서 이번 APEC에도 소우주 생수를 공급했다”며 “국제적으로 환경이나 미세 플라스틱, 환경호르몬 문제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지양하는 분위기이다 보니 정상회의 때 유리병 생수, 그중에서도 국내에서 생산한 생수를 (주최 측에서) 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유리병은 일회용 플라스틱과 달리 여러 차례 재사용이 가능하다. 재사용하지 않더라도 멸균팩, 종이팩 등에 비해 재활용도 쉽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유리병 재활용율은 ...

      17:35

  • 11월 3일

    • ‘APEC 폭발물 탐지’ 경찰견도 이 사람 앞에선 발라당~···수의사 김 경위의 ‘마법의 손’
      ‘APEC 폭발물 탐지’ 경찰견도 이 사람 앞에선 발라당~···수의사 김 경위의 ‘마법의 손’

      지난달 3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 경주 한화리조트 앞에 임시 ‘동물병원’이 차려졌다. 환자들은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행사장에 폭발물이 있는지 미리 탐지하는 경찰견들이다. 전국에서 온 경찰견들은 이날부터 지난 1일까지 경찰견종합훈련센터와 경상대 수의과, 부산여대 동물보건과가 함께 꾸린 ‘경찰견 현장 의료지원팀’을 찾아 건강에 이상은 없는지 검사를 받았다.이날 경북경찰청 소속인 경찰견 ‘탐’이 수의사 자격이 있는 김세민 경위(47) 앞에서 배를 보이며 드러누웠다. 특공대원들의 동료이자 친구인 경찰견은 평소 늠름한 모습으로 작전 현장을 누비지만, 수의사 앞에서는 가정집에서 생활하는 반려동물과 다를 바 없이 순한 표정을 지었다.김 경위는 “경찰견의 변이 묽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분변·혈액 검사를 해보니 대장염이라는 진단이 나와 수액과 약물 조치를 해줬다”며 “전국에서 행사장까지 오랜 시간 이동해 낯선 환경에 와서 생긴 ...

      16:03

    • APEC 이후 ‘경주’···금관·황남빵·장소 모두 관광자원으로 재활용
      APEC 이후 ‘경주’···금관·황남빵·장소 모두 관광자원으로 재활용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지난 1일 마무리되면서 경북도가 APEC을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포스트(POST) APEC’ 프로젝트를 가동한다.천마총 금관(복제품) 선물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황남빵’을 극찬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치맥회동 등 정상회의의 역사적인 순간들과 APEC이 남긴 시설들을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3일 경북도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장에서 사용된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사용한 의자, 볼펜 등의 물품은 경주엑스포대공원 광장에 조성된 경제전시장으로 이전된다. 142억원을 들여 전체면적 2700㎡(817평) 규모로 지어진 이 전시장에는 현대차그룹 등의 기업부스가 철수되고 있다.경북도는 경제전시장 내부에 정상회의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을 만들어 관광 명소화를 추진한다. 남는 공간에는 대한민국 산업의 과거·현...

      15:55

    • 정청래 “대미투자특별법도 신속 처리···APEC 특위 설치해 성과 알릴 것”
      정청래 “대미투자특별법도 신속 처리···APEC 특위 설치해 성과 알릴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정부와 함께 대미 투자 관련 특별법을 준비해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역대급 성과를 내며 막을 내렸다”며 “이제 APEC에서 정부가 이룬 합의를 구체적 결과로 실현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 직후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펀드 기금 신설을 위해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정 대표는 “당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관세협상 성과 후속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APEC 성과가 국민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일단 저부터 내일 세종 대전 당원 교육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APEC 성과를 알리는 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하겠다. 당원들에게 APEC의 성과를 알리는 일을 각 지역위원회별로 진행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국민의...

      10:27

    • ‘깐부회동’ ‘APEC’ 덕에 웃는 코스피, 개미투자자도 ‘방긋’
      ‘깐부회동’ ‘APEC’ 덕에 웃는 코스피, 개미투자자도 ‘방긋’

      지난달 코스피 지수가 20% 넘게 오르면서 24년 9개월만에 최고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미, 한·중 정상회담 등 주요 현안이 몰리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던 ‘슈퍼위크’가 오히려 코스피에 ‘기회’가 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계기로 반도체 등 성장주가 연이어 강세를 보였고, K컬처 업종의 주가에도 온기가 돌았다. 그간 코스피를 외면했던 개미투자자도 ‘반색’하고 있다. 다만 이번주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어서 재차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불거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31일 코스피는 4107.50에 마감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4100선을 넘겼다. 지난달 상승 폭만 682.9포인트, 상승률은 19.94%에 달한다. 월간 상승률 기준으론 1983년 코스피 출범 이후 역대 9번째, 2000년대 이후 기준으론 닷컴버블 당시인 지난 2001년 1월(22.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보다...

      06:00

  • 11월 2일

    • 시진핑 주석에 ‘본비자나무 바둑판·나전칠기 자개쟁반’ 선물
      시진핑 주석에 ‘본비자나무 바둑판·나전칠기 자개쟁반’ 선물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본비자 원목으로 만든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 원형쟁반을 선물했다.이 대통령이 선물한 최고급 비자나무 원목으로 만든 바둑판에는 한·중 양국의 인연이 아름답게 펼쳐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특히 양 정상이 바둑을 좋아한다는 점과 11년 전 시 주석 방한 때 한국이 바둑알을 선물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나전칠기 자개 원형쟁반은 한·중 간 우호 관계를 계승·발전시키자는 뜻을 담았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시 주석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위해 손잡이를 은으로 만든 흰 도자기 주전자·찻잔 세트와 LG에서 만든 영양크림과 아이크림을 준비했다.시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중국 전자회사 샤오미의 스마트폰, 옥으로 만든 붓과 벼루를 선물했다. 두 정상은 스마트폰을 두고 농담도 주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통신 보안은 잘됩니까”라고 웃으며 말했고, 시 주석은 웃으며 “백...

      22:59

    • 헬기까지 동원…몸이 열 개라도 모자랐던 기업 총수들
      헬기까지 동원…몸이 열 개라도 모자랐던 기업 총수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미국, 중국을 비롯한 각국 정상뿐 아니라 세계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의 젠슨 황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까지 방한한 역대급 행사였다.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 역시 그들의 행보에 맞춰 지난 일주일간 발 빠르게 움직였다.2일 재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제 포럼인 ‘APEC CEO 서밋’ 의장직을 수행했다. 최 회장은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회의를 위해 지난달 27일 부산으로 향했다. 다음날 오전 ABAC 폐막식에 참석한 그는 경주로 이동해 환영 만찬 등 본격적인 CEO 서밋 일정을 시작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역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달 27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를 만나 자동차 산업, 스마트 시티 등과 관련해 논의한 정 회장은 지난달 28일 경북 포항공항을 통해 귀국해 경주로 향했다.구광모 LG그룹...

      22:50

    • 박진영 만난 시진핑, 한한령 해제?…대중문화교류위원회 “성급한 판단”
      박진영 만난 시진핑, 한한령 해제?…대중문화교류위원회 “성급한 판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으로 한·중 대중문화 교류가 이전보다 활발해질지 주목된다. 다만 중국의 한국 대중문화 수입 제한 조치인 ‘한한령’이 풀릴 수 있다는 관측에 정부는 “성급한 판단”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 주석이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꺼낸 한국 가수의 중국 공연 제안에 호응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다”면서 “시 주석과 박 위원장의 대화는 공식 외교 행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건넨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었다”고 밝혔다.전날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 위원장이 만찬 도중 시 주석에게 한국 가수의 베이징 공연을 추진하자고 제안했고, 시 주석이 이에 호응해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무언가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한한령 해제를 넘어 본격적인 케이(K)문화 진출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 아닐까 기대한다”고 적었다.그러나 대중문화교류위는 “이에 대해 과도하게...

      22:44

    • 트럼프 ‘금관’, 젠슨 황 ‘치맥’, 레빗 ‘K뷰티’…세계가 주목한 ‘APEC 장면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행사 주간을 포함해 총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일 마무리됐다. 경주는 지난해 6월 APEC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12·3 불법계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대선 등 온갖 곡절을 겪으며 행사를 준비했고, 별다른 사고 없이 무난하게 치러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APEC 정상회의의 성과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행사 기간 중 몇몇 장면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큰 화제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금관이 대표적이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과 천마총 금관(복제품) 선물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바라보며 감탄하는 장면은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온라인에서는 트럼프와 금관을 합성한 온갖 ‘밈’이 창작됐고, 외신은 보디랭귀지 전문가까지 동원해 ‘트럼프가 얼마나 좋아했는지’ 미세한 표정까지 분석해 전하기도 했다. ‘노 킹스’ 시위 열기가 뜨거운 미국에선 “꼭 왕관을 줬어야 하나”라는 지적도 나왔다...

      22:39

    • JYP·시진핑, 이야기 나눴지만···‘한한령 해제’까지는 갈 길 멀다
      JYP·시진핑, 이야기 나눴지만···‘한한령 해제’까지는 갈 길 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으로 한·중 대중문화 교류가 이전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국의 대중문화 수입 제한 조치인 이른 바 ‘한한령’이 풀릴 수 있다는 관측에 정부는 “성급한 판단”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대중문화교류위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의 한국 가수의 중국 공연 제안에 호응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시 주석과 박 위원장의 대화는 공식 외교 행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건넨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었다”고 밝혔다.대중문화교류위는 “이에 대해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조심스럽고, 성급하다는 판단”이라며 “다만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우호협력의 분위기가 한층 높아진 만큼 향후 보다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박 위원장이 만찬 도중 시 주석에게 한국 가수의 베이징 공연...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