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리니지W’ 오늘부터 글로벌 오픈…엔씨소프트, 옛 명성 회복 ‘사활 건 게임’

이유진 기자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가 오늘 출시된다. 떠났던 이용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가 오늘 출시된다. 떠났던 이용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엔씨)의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의 성공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엔씨에 따르면 리니지W는 한국을 포함한 12개 국가에서 4일부터 플레이할 수 있다.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달리 한 서버에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전쟁을 벌일 수 있고,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와 인공지능(AI) 번역 기능 같은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엔씨 관계자는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한 월드와이드(Worldwide)를 콘셉트로 리니지W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작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엔씨는 올 초부터 확률형 아이템·과금 체계 논란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고, 다수의 이용자들이 떠났다. 여기에 지난 8월 내놓은 ‘블레이드&소울2’ 흥행 실패로 ‘주가 폭락’ 사태까지 맞았다. 이용자들이 등을 돌리며 부동의 매출 1, 2위를 다투던 ‘리니지M’과 ‘리니지2M’도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밀렸다.

게임업계에선 ‘엔씨가 리니지W에 사활을 걸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택진 엔씨 대표가 ‘24년 동안 쌓은 리니지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리니지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강조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고 한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엔씨는 사전예약 프로모션 두 달 만인 지난달 18일 예약자 수가 1300만명을 넘었다고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는 MMORPG 장르 중 역대 최다 사전예약 기록이다. 관건은 ‘확률형 아이템’과 ‘페이투윈’(돈 써야 이기는 게임) 시스템의 개선 여부다. 리니지M 이후 엔씨 게임에 등장해온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기타 월정액 시스템은 리니지W에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수호성 등 부가 과금 모델을 담당하던 시스템도 없앴다.

과금 축소가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잖다. 낮아진 과금 강도는 이용자 확보에 유리하지만 엔씨의 매출이 과금 등에 의존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리니지W가 엔씨에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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