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 '제페토' 만든 네이버제트와 손잡는다읽음

이윤정 기자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 '제페토' 만든 네이버제트와 손잡는다

유명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제작한 크래프톤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제페토’의 운영사 네이버제트가 손을 잡는다. 양사 모두 전체 이용자의 90%가 해외이용자인 만큼 세계시장을 겨냥해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9일 “네이버제트와 신규 웹 3.0 및 NF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영향력이 큰 두 회사의 이점을 활용해 메타버스, 블록체인 기반 게임, NFT 등 웹 3.0 신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장기적인 전략 파트너로 나선다는 계획다. 크래프톤과 네이버제트는 합작 법인(JV)도 설립하기로 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등 다수의 온라인 게임을 제작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해 가상세계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용자의 콘텐츠 제작을 돕는 도구도 제공한다. 네이버제트는 전 세계 회원 2억5000명을 확보한 제페토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살려 메타버스 운영과 커뮤니티·소셜 서비스를 맡는다.

최근 넷마블, NHN빅풋 등 한국 게임사들이 P2E(돈을 벌 수 있는 게임) 시장 공약에 적극 나선 것처럼 크래프톤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게임 시장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크래프톤은 게임 이용자가 직접 크리에이터(1인 제작자)가 되는 ‘C2E(Create-to-Earn)’ 모델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게임사에만 수익이 남는 구조가 아닌, 이용주체인 사용자가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C2E”라면서 “향후 크래프톤 메타버스 세계 속에서 이용자들이 게임도 하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면서 수익도 얻는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게임을 넘어 NFT·메타버스 시장을 폭넓게 공약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7일 국내 최대 미술 경매 기업 서울옥션의 관계사인 ‘서울옥션블루’의 지분 30억원 가량을 매입했다. 게임 뿐 아니라 디지털 예술품 등 다양한 재화와 콘텐츠가 NFT로 현실적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 나서겠다는 것이다. 지난 8일에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가상 인간의 데모 영상도 공개했다.

신석진 크래프톤 크리에이티브 총괄은 “향후 가상세계 속에서 인공지능(AI), 음성합성 등을 결합한 가상 인간이 크래프톤 이용자들과 상호소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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