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게요" "매직한 하루 되시길" 디즈니플러스의 엉성한 고객상담은 진짜였다읽음

이유진 기자

오타 남발·상황에 안 맞는 메시지…

어설픈 문장으로 본인 확인에만 30분

한 누리꾼의 디즈니플러스 고객상담센터 1:1 채팅 서비스 후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누리꾼의 디즈니플러스 고객상담센터 1:1 채팅 서비스 후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 중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엉성한’ 고객 상담은 공식 채널과 나눈 실제 대화로 확인됐다. 디즈니플러스 측은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디즈니 플러스 고객상담센터의 1:1 채팅 서비스를 이용한 누리꾼의 후기 글이 게시됐다. ‘역대급 디즈니플러스 상담원’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상에서 확산 중인 게시글의 작성자는 결제 관련 사항을 문의하기 위해 상담원과 채팅을 시도했다.

한 누리꾼의 디즈니플러스 고객상담센터 1:1 채팅 서비스 후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누리꾼의 디즈니플러스 고객상담센터 1:1 채팅 서비스 후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게시글에 따르면 계정 사용에 관한 질의를 하자 상담원은 “안녕하게요” 등 맞춤법이 맞지 않는 답변을 늘어놨다. 작성자가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으면 다른 상담원으로 부탁한다”고 하자 상담원은 “한국사람 맞아요”라고 답했다.

글 작성자는 본인 확인 절차에만 30분이 걸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상담원은 “1이분 만기다리세요” “여보세요” 등 오타를 남발했으며, 상황에 맞지 않은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름을 알려달라는 말에 이름을 답하자 “그런데요?” “저기요”라고 반문하는 식이었다.

결제 갱신 일을 확인하는 데는 총 55분이 소요됐다. 상담직원은 “디즈니를 이용해주셔거 감사합니다” “매직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등 어설픈 문장을 나열하며 상담을 마무리했다.

디즈니플러스 측은 “해당 글에 등장하는 상담창구는 공식 창구가 맞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상담창구 운영국가, 상담직원 고용 형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지난 12일 디즈니플러스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디즈니 핵심 브랜드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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