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국내 최초 개발 AI반도체 ‘사피온’ 선보인다

고영득·조미덥 기자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2’…라스베이거스서 5일 개막

국내 통신사 중엔 유일하게 참가
SK그룹 ‘넷-제로’ 부스도 설치
니켈 비중 90% 고성능 배터리 등
SK이노, 친환경 혁신 기술 공개

SK그룹이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2’에 마련한 전시 부스.  SK텔레콤 제공

SK그룹이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2’에 마련한 전시 부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이 오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2’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과 최신 배터리 제품을 각각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이번 CES에 참가한다. SK그룹은 지주사인 (주)SK를 포함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E&S, SK에코플랜트 등 계열사들이 ‘2030 SK 넷-제로(Net-zero·탄소배출 0) 약속 선언’을 주제로 920㎡(약 278평)의 공동 전시 부스를 차린다.

사피온은 넷-제로 목표를 위한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AI 서비스가 생활과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대되면서 AI 데이터센터의 규모도 커지고 있는데, 기존 AI 데이터센터는 그래픽 정보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많은 전력 사용량이 문제가 되고 있다. 사피온의 경우 기존 GPU 대비 전력 사용량이 80% 수준이어서 환경친화적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또 딥러닝 연산 속도가 GPU보다 1.5배 빠르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이라고 한다.

SK이노베이션은 ‘CES 2022’에서 미래 친환경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이를 위해 2030년부터 매년 탄소 1100만t 감축에 기여할 기술들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렸다. 탈탄소 전략의 핵심인 배터리 사업에서는 대표 제품 ‘NCM9’을 내세운다. 이 제품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중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고성능 배터리다. 니켈 비중이 높은 배터리는 성능이 뛰어나지만 불안정해지는 특성이 있는데 SK온은 자체 안전성 기술을 적용한 NCM9을 2019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NCM9은 올해 출시되는 포드의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될 예정이다.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을 공개한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축차연신 기술로 분리막 두께를 자유자재로 조절하고, 열에도 잘 견딜 수 있는 분리막이라고 SK이노베이션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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