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남궁훈 “해외 시장 진출 절박…임기 2년 내 주가 15만원 회복시킬 것”

이윤정 기자
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가 24일 온라인 티미팅에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가 24일 온라인 티미팅에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가 해외 진출과 메타버스 사업을 통해 카카오의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남궁 내정자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미팅에서 차기 대표로서 구상 중인 비전과 사업, 경영 철학 등에 대해 밝혔다. 남궁 내정자는 카카오의 미래 키워드를 ‘비욘드코리아와 비욘드모바일’로 정하고 한국 시장과 모바일을 넘어 카카오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톡이 ‘지인’을 기반으로 한 연결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지만 지인이 아닌 사람들과의 연결이 힘들었다”면서 “이런 약점을 극복한 플랫폼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면 웹툰, 게임 등 다른 서비스로의 확장이 더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카카오 계열사 174개 중 해외 법인은 42개다. 남궁 내정자는 “실제 해외에서 게임, 웹툰 등 콘텐츠 쪽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해외 진출이 적지 않은 규모이지만 앞으로는 중앙 집중적인 해외 전략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의 미래 전략으로는 ‘텍스트 기반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꼽았다. 남궁 내정자는 “카카오는 텍스트 서비스가 강력하다”면서 “롤플레잉 채팅 서비스를 준비하는 ‘V2TF’, 오픈채팅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를 준비하는 ‘OTF’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비(非)지인 기반의 커뮤니티 위에 콘텐츠를 얹는 방식이 성공하면 해외 사업도 큰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으로 회복될 때까지 최저 임금만 받겠다는 약속을 했던 그는 ‘주가 15만원 회복을 위한 방안’에 대한 질문에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시장 환경이 개선되면, 15만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대표 임기가 2년인데, 이 기간에 끝낼(주가 15만원 달성)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남궁 내정자는 임직원에 초점을 둔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3일엔 카카오 임직원 연봉 총액 15% 인상을 제안했다. 남궁 내정자는 “주식회사는 내부 구성원뿐 아니라 주주, 고객 등 만족시켜야 할 이해관계자들이 많다”며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균형을 맞춰가고, 연봉 인상, 복지 향상 등에 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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