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가서 카카오T 쓰게 될까…카카오 모빌리티, 해외 진출 본격화

이윤정 기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7일 카카오모빌리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7일 카카오모빌리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업계와 ‘상생 경영’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다시 추진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출시 7주년을 맞아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생을 기반으로 한 사업 전략과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 세계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류긍선 대표는 카카오 그룹이 추진하는 상생기금 3000억원 중 500억원을 카카오모빌리티가 조성해 공급자, 업계, 이용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내 공급자 수익 증진에 370억원, 플랫폼 공급자 처우 개선에 80억원, 중소 사업자 비용 부담 완화에 50억원을 투자한다.

중소 사업자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또 카카오, 카카오 임팩트 재단 등과 추가 기금을 조성해 이동약자의 이동권 개선, 모빌리티 종사자들의 긴급 생활비·자녀 학자금 지원 등 업계와 이용자의 복지를 강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택시는 2015년 3월 카카오 내 탐구생활TF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이어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식 출범하며 카카오 T’로 브랜드를 변경했고 주차·내비·대리·기차·버스·항공·전기자전거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란 비판을 받자 상생기금 조성을 추진했다. 지난 4일에는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택시 ‘인공지능(AI) 배차 시스템’의 상세 동작 원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코로나19로 중단했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올해 재개한다. 해외 여행객들이 전세계 120개 이상 국가에서 카카오 T 앱 하나로 현지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주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해외 지원 서비스를 카카오 T와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류 대표는 “올해 3분기 안에는 글로벌 진출에서도 의미있는 다양한 소식들 전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년간 ‘상생형 혁신’을 통해 독보적인 모빌리티 성장 모델을 구축해왔다”며 “앞으로 카카오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상생기금을 조성해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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