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워치’ 시장 최종 승자는 누구…애플, 구글, 삼성 신제품으로 '손목 위 경쟁'읽음

이윤정 기자
삼성 갤럭시워치.  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 갤럭시워치. 삼성전자 홈페이지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 경쟁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삼성이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워치 시장에 구글과 메타(옛 페이스북)가 곧 도전장을 던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애플과 삼성 모두 체온 측정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올해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손목 위 신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 시넷 등 해외 매체들은 구글이 다음달 11일 열리는 개발자 행사 ‘구글 I/O’에서 첫 스마트워치 기기를 공개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그동안 구글은 삼성전자 등과 협업을 통해 스마트워치 기기를 내놓았지만, 자체개발한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은 기기명, 가격, 디자인, 성능 등 제품 정보 일체를 외부에 함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해외 매체들은 제품 제조 과정에서 유출된 정보들로 구글 스마트워치의 모습을 예측하고 있다.

‘스마트 워치’ 시장 최종 승자는 누구…애플, 구글, 삼성 신제품으로 '손목 위 경쟁'

유출된 정보들을 종합하면 구글의 스마트워치 이름은 ‘픽셀워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디자인은 삼성 갤럭시워치처럼 원형으로, 구글과 삼성이 공동 개발한 웨어러블용 운용체계(OS) ‘웨어OS’로 구동된다. 자체 개발한 시스템온칩(Soc)를 탑재해 앱 성능은 향상시키고 배터리 수명은 늘린 것으로 전해진다. 심박수 모니터링 등 기본적인 건강 추적 기능도 탑재된다. 가격대는 애플워치와 비슷한 약 300달러(약 36만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옛 페이스북)도 스마트워치를 개발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 모델은 기존 스마트워치와는 다른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계 전면부에 카메라가 설치돼 셀카를 찍거나 영상통화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출시가 목표다.

스마트시장 선두주자인 애플은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 시리즈8’에 새로운 기능을 탑재해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체온 측정 등 새로운 건강 기능과 위성 연결을 통한 긴급 문자 메시지 기능 등이 추가된다. 또 여성 건강 관리, 맥박 감지 기능 등도 강화된다. 저전력 모드도 추가돼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다. 애플은 익스트림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스마트워치 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혈압·혈당 센서는 제외된다. 직원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하던 중 정확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올해 새로운 모델을 내놓는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워치4에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센서를 탑재했는데 올해 출시될 5세대 제품에는 처음으로 체온 측정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외부 환경에 따라 쉽게 영향을 받는 손목 피부 온도를 최대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전자통신(IT)기업들이 스마트워치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에도 지난해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0% 가까이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은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이 올해 590억2000만달러(약 69조7000억원)에서 2025년 990억달러(약 116조9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넷은 “이미 스마트워치는 사용자가 잠들어있을 때도 심박수와 혈액 산소 포화도 등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추적하고 있다”면서 “웨어러블 시장은 건강 모니터링 기능과 함께 더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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