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로밍’, 데이터·통화 혜택 늘린다

이윤정 기자

통신업체들, 여행 수요 증가 따라

무제한·하루 100원 등 프로모션

해외여행 수요가 기지개를 켜면서 국내 통신업체들이 로밍 혜택을 늘려가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괌·사이판 여행객을 위한 로밍 서비스 ‘T괌사이판 국내처럼’의 혜택을 늘려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다음달 1일부터 4개월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에 가입한 사용자는 추가 요금 없이 괌에서 국내 가입 요금제의 혜택을 그대로 적용받고 무제한 통화와 문자 무료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국내 가입 요금제와 상관없이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또 셜리스 레스토랑(괌), 더비치바(괌), 서프클럽(사이판), 남대문(사이판) 등 현지 대표 맛집의 인기 메뉴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괌·사이판 현지 렌터카도 프로모션 특가로 대여 가능하다. 괌에서는 ‘사랑의 절벽’ 입장권 2매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사이판에서는 그로토 스노클링 상품을 5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미국·일본·중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베트남·태국 등 세계 83개국에서 하루 100원으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하루 100원, 부담 제로 U+로밍’ 프로모션을 다음달 2일부터 한 달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기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나라를 기준으로 83개국을 선정했다. 이들 나라에서는 하루 최대 100원만 내면 하루 종일 2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200Kbps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텍스트 메시지를 원활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정도의 속도다. 이 프로모션은 별도 신청이나 가입을 하지 않아도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9900원에 3일간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데이터 로밍 1GB’ 상품을 5월 한 달간 판매할 계획이다.

KT는 ‘로밍ON’을 통해 전 세계 45개국에서 국내 요금과 동일한 요금으로 로밍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가족·친구 등 최대 3명까지 함께 데이터를 나눠 사용할 수 있는 ‘로밍데이터 함께ON 요금제’도 있다. 또 신혼여행을 가는 사용자에게도 로밍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지난해에 괌·사이판 여행객 로밍 데이터 반값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것처럼 올해도 출국이 많아지는 시점에 맞춰 로밍 프로모션을 내놓을 것”이라며 “5월 중에는 체험단을 모집해 무료로 로밍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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