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클라우드 요소들을 연결하는 ‘다리’ 되겠다”...국내 클라우드 기업과 동반성장 목표

이윤정 기자
31일 열린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22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가 시스코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시스코코리아 제공

31일 열린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22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가 시스코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시스코코리아 제공

세계 최대 통신네트워크 기업 시스코가 클라우드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 최근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사업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시스코는 전 세계 네트워크를 구축한 기술을 바탕으로 클라우드의 각 요소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22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시스코코리아 조범구 대표와 진강훈 엔지니어 총괄 부사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빠르게 성장한 클라우드 시장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코의 사업·기술 전략을 소개했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핵심 장비인 라우터, 스위치뿐 만 아니라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해 영역을 확장해왔다. 2015년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 매출이 총매출의 40%를 차지했지만 회계연도 2021년에는 53%를 달성해 소프트웨어 매출이 하드웨어 매출을 넘어섰다. 조 대표는 “시스코는 기존에 탄탄했던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 분야 기술을 선보이며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글로벌 시장과 비슷한 추세로 소트프웨어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올해 하반기 전략으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전환 가속화와 함께 클라우드, K-배터리, 운영기술(OT)/사물인터넷(IoT) 등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특히 시스코는 클라우드 시장에 적극 나선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하이브리드 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업무·학업 등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술이 중요하게 부각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올해 4820억달러(약 593조원)에서 2025년 8375억달러(약 1032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진 부사장은 “클라우드 안에는 애플리케이션(앱), 데이터 등 다양한 요소들이 들어있는데 시스코는 이런 요소들을 더 안전하게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시스코의 강점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코는 하나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한다. 조 대표는 “현재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국내 주요 클라우드 업체가 시스코의 고객”이라면서 국내 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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