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지털 경제 규모, 잠재력의 17% 수준”···디지털 번영 아시아 연합 보고서

이윤정 기자
디지털 번영 아시아 연합 보고서 갈무리

디지털 번영 아시아 연합 보고서 갈무리

한국 디지털 경제 규모가 잠재력의 17% 수준에 불과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아지아 지역 디지털 관련 기업들이 연합한 ‘디지털 번영 아시아 연합(DPA)’은 11일 서울에서 출범 기자 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디지털 경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DPA가 글로벌 컨설팅사인 알파베타에 의뢰해 조사한 ‘아태지역에서의 디지털 경제 원동력’ 보고서는 아시아 지역 디지털 기술의 경제적 잠재력과 이로부터 각국 정부와 업계가 얻게 될 경제적 이익을 정량화 한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아태지역 11개 경제 강국 (APAC-11 - 한국, 일본,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586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업들이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수출 가치 증대에 나설 경우 디지털 경제 잠재력은 더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디지털 시장 잠재력은 2220억달러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실제로 지난해 한국 디지털 경제 규모는 370억 달러로, 잠재력의 17%수준에 머물렀다”며 싱가포르(63%), 일본(37%), 인도(34%), 호주(31%)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전체 평균인 30%에 못 미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DPA는 보고서를 통해 APAC-11이 지속적인 디지털 경제의 성장을 위해서는 디지털 정책 규제 완화, 기업의 경쟁력 강화, 정부·기업·소비자의 디지털 역량 향상, 클라우드·보안 등 디지털 기술 인프라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각국 정부가 유연한 규제 정책과 글로벌 기술 접근 방식을 도입할 경우 2030년 아태지역 디지털 경제 규모는 3조 10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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