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연임 도전…적격 여부, 우선 심사 진행읽음

이윤정 기자
구현모 KT 대표, 연임 도전…적격 여부, 우선 심사 진행

취임 후 신사업으로 기업가치 향상
정치인 불법 후원 재판 영향 촉각

3분기 영업이익은 18.4% 늘어나

KT는 구현모 대표이사(사진)가 연임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KT 이사회는 연임 우선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KT는 현직인 구 대표의 연임 적격 여부를 심사하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심사할 예정이다.

2020년 취임한 구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KT 정관에 따르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3개월 전에 대표이사 후보가 결정돼야 한다. 이사회는 후보심사위에서 후보자 1명을 최종 확정한다. 이후 주총에 추천하고, 내년 3월 정기 주총에서 표결에 부쳐 대표 선임을 완료한다.

구 대표는 취임 후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ABC 사업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육성해 기업가치와 실적을 끌어올렸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이 연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있다.

KT 전·현직 임직원들은 2014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국회의원 99명에게 불법 후원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구 대표는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바 있다.

이날 KT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6조477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어난 45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영업외손익이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3.4% 줄어든 3262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3조944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323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출범한 ‘kt 클라우드’를 포함할 경우 KT의 3분기 별도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4조308억원에 달한다. KT그룹은 신한은행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CJ ENM과 콘텐츠 사업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9월에는 현대차그룹과 상호 지분을 취득, 미래 모빌리티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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