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통신 3사 유선 인터넷 망 접속 장애

노도현 기자
지난 1월23일 서울 시내 휴대전화 매장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조태형 기자

지난 1월23일 서울 시내 휴대전화 매장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조태형 기자

전국적으로 통신 3사의 인터넷 접속이 안 되는 현상이 발생해 통신당국과 통신 3사가 원인 파악에 나섰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유선 인터넷 망에 접속이 안 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3사가 모두 문제를 겪었다.

업계는 특정 제조사의 무선 액세스 포인트(AP) 단말기가 펌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켜 인터넷이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선 AP는 유선 인터넷을 무선으로 쓸 수 있도록 돕는 장비다.

통신사 관계자는 “특정 제조사 단말 이용 고객의 인터넷이 정상적으로 서비스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제조사와 협의해 최대한 빠르게 복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A사는 SK브로드밴드와 KT에 무선 AP를 납품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특정 제조사 단말(AP)의 오류로 인해 인터넷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KT는 “현재 특정 제조사 단말(AP)에서 인터넷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A사 제품과 동일한 칩을 사용한 다른 제조사 장비를 개인적으로 구매해 설치한 경우 장애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직접 구매하여 사용중인 IPTIME 사설 공유기 소프트웨어 이슈”라며 최신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문제를 일으킨 장비 제조사 제품을 쓰는 가입자를 특정할 수 없어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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