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속도 SKT, 다중시설 커버 KT, 전송 안정성 LGU+ ‘우수’읽음

이유진 기자

5G 상용화 3년, 수치로 품질 개선 확인…체감은 아직

커버리지 3.5배 확대·속도 빨라졌지만…“적극적 투자 확대 필요”
5G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저하되는 LTE 속도 문제도 해결 과제

5G 서비스가 상용화된 지 3년이 지나면서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범위(커버리지)와 속도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 3사 중에서 커버리지와 속도 등 전반적인 품질은 SK텔레콤(SKT)이 가장 우수했고, 다중시설 커버리지는 KT가 앞섰다. 데이터 손실률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낮았다. 다만 지난해부터 지적되던 LTE 속도 저하 문제는 여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국 85개시 전체 행정동에서 실시한 ‘2021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종합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지난 10월 기준 전국 85개시 옥외에서 통신 3사의 5G 사용 가능 지역 평균 넓이는 1만9044.04㎢로 지난해보다 3.5배 확대됐다. 통신사별로는 SKT(2만2118.75㎢), LG유플러스(1만8564.91㎢), KT(1만6448.47㎢) 순이었다.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품질지표인 속도도 개선됐다. 3사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801.48Mbps로 16.1% 향상됐다. 통신사별로는 SKT(929.92Mbps), KT(762.50Mbps), LG유플러스(712.01Mbps) 순이었다.

5G망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LTE 전환율’은 3사 평균 1.88%로 3.61%포인트 개선됐다. SKT(1.71%), LG유플러스(1.94%), KT(1.98%) 순이었다. 5G로 유지되는 게 좋은 만큼 전환율이 낮을수록 좋은 지표다. 접속 지연시간은 3사 평균 18.61ms(밀리초·1000분의 1초)로 39.2% 줄었다.

5G 우선구축 대상으로 지정된 백화점, 도서관, 공항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 4500여개 중 5G 이용이 가능한 시설 수는 3사 평균 4420개(98%)로 58.3% 증가했다. 통신사별로는 KT(4495개), SKT(4409개), LG유플러스(4357개) 순이었다.

지하철의 경우 전체 역사 1028개 중 974개(95%)에 5G가 구축됐다. 고속철도(KTX·SRT)는 3사 평균 전체 63개 구간 중 124개(88%)에, 고속도로는 주요 고속도로 141개 구간 중 124개(88%)에 5G가 깔렸다.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데이터가 사라지는 비율을 나타내는 데이터 손실률은 3사 평균 0.37%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가 0.11%로 가장 낮았고 SKT 0.19%, KT 0.8% 등이었다.

올해 처음 평가 대상에 포함된 2000가구 이상 대규모 아파트 단지(주거지역)의 경우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62.84Mbps였다. 단지 내 5G 기지국이 구축된 곳(913.54Mbps)과 그렇지 않은 곳(609.34Mbps)의 속도 차는 약 300Mbps까지 벌어졌다. 과기정통부는 “5G 전파의 영향에 불안감을 느낀 일부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이 설치를 반대한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

5G 커버리지와 속도는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2년 연속 하락했다. 3사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150.30Mbps로 1.8% 하락했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현재 5G는 비단독모드(NSA) 기술로 제공되고 있어 LTE를 같이 이용하고 있는데 대도시의 경우 5G 가입자가 늘어나며 LTE 속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 3사의 적극적인 5G망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통신 3사 대표(CEO) 간담회 등에서 통신사들이 올해 5G 설비투자에 대해 지난해 수준으로 투자하기로 합의했고 2022년에는 농어촌 5G 공동망도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LTE 품질도 저하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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