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언팩서 넷플릭스 합작 영상으로 '애플 조롱'

조미덥 기자

마지막엔 BTS 나와 환경 보호 메시지 전달

삼성전자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갤럭시 언팩 2022’에 나온 <브리저튼> 패러디 영상에서 매킨토시 경이 여왕에게 자신이 발명한 우의를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삼성전자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갤럭시 언팩 2022’에 나온 <브리저튼> 패러디 영상에서 매킨토시 경이 여왕에게 자신이 발명한 우의를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삼성전자가 갤럭시 S22를 공개하는 온라인 행사에서 애플을 조롱하는 듯한 넷플릭스 합작 영상을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갤럭시 언팩(공개) 2022’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브리저튼>을 패러디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드라마 속 여왕 캐릭터에게 여러 발명가가 선물을 바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브리저튼 출연 배우들이 등장했다.

영상에 처음 등장한 매킨토시 경은 여왕에게 우의를 바치지만 여왕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여왕이 내보내란 손짓을 보내자 매킨토시 경은 머쓱해하며 물러난다. 실제 역사에서 우의를 개발한 스코틀랜드 발명가 매킨토시가 있는데, 1984년 애플이 공개한 매킨토시 컴퓨터와 이름이 같아 애플을 떠올리게 한다. 일각에선 애플 아이폰12가 방수 기능을 과장했다고 소송당한 일을 빗댄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삼성전자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갤럭시 언팩 2022’에 나온 <브리저튼> 패러디 영상에서 트라이스타 경이 여왕에게 갤럭시 S22를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삼성전자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갤럭시 언팩 2022’에 나온 <브리저튼> 패러디 영상에서 트라이스타 경이 여왕에게 갤럭시 S22를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다음에 등장한 트라이스타(tri-star) 경은 갤럭시 S22를 보여주고 여왕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트라이스타를 해석하면 삼성처럼 ‘3개의 별’이다.

넷플릭스는 2020년부터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다. 영미권에서 인기가 높은 <브리저튼>은 오는 3월25일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행사의 흥미와 집중도를 올렸다”며 “넷플릭스는 새로운 드라마 마케팅 채널로 삼성 갤럭시 언팩을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갤럭시 언팩 2022’의 마지막에 BTS가 등장해 미래를 위해 환경을 지키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삼성전자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갤럭시 언팩 2022’의 마지막에 BTS가 등장해 미래를 위해 환경을 지키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이번 행사의 대미는 BTS가 장식했다. BTS 멤버들은 한 명씩 메시지가 적힌 패널을 떨어뜨리며 해양 폐기물과 제품 재활용의 필요성을 전했다. 이들은 ‘우리의 작은 행동이 작은 물결을 새로운 파도로 바꿀 수 있다(Our small actions can turn a ripple into a new wave)’,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let’s work together for a better future)’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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