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 논란에도…삼성 갤럭시 S22 ‘불티’

조미덥 기자

국내 판매 6주 만에 100만대 돌파 눈앞…5G 모델 중 최단 기록

S펜이 내장 된 삼성 갤럭시 S22 울트라(왼쪽)와 S22 플러스. 삼성전자제공

S펜이 내장 된 삼성 갤럭시 S22 울트라(왼쪽)와 S22 플러스. 삼성전자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S22 시리즈의 국내 판매량이 출시 6주 만에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세 번째 빠른 판매 속도다. 출시 직후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이 있었지만 국내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6일 삼성전자 집계에 따르면 갤럭시 S22의 국내 판매량은 이달 초 90만대를 넘어섰고, 정식 출시 43일 만인 이달 8일 100만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S22의 100만대 돌파 시점은 지난해 나온 전작(S21)에 비해 2주(14일), 2019년 출시된 갤럭시 S10보다 4일 빠르다.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에서는 S2(4일, 2011년)와 S8(37일·2017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19년 이후 선보인 5세대(5G) 통신 모델 중에서는 최단 기록이다.

S22 시리즈 가운데서 가장 비싼 S22 울트라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S22와 S22 플러스는 나란히 20%대였다. 울트라는 S 시리즈 중 최초로 S펜을 내장하는 등 성능과 디자인 모두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자업계에선 갤럭시 노트 시리즈 출시를 기다리던 수요가 S22 울트라에 몰린 것으로 본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지난해부터 출시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약 350만대로 전년 동기 400만대에 비해 10% 이상 떨어진 상황에서 S22 시리즈가 선전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삼성전자는 S22 시리즈의 세계 판매량도 전작 대비 약 20% 늘었다고 밝혔다.

GOS 논란은 국내 소비자의 구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워낙 높고, 게임이 주요한 선택 기준이 아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한국에선 고사양 게임을 하지 않아도 2~3년이 지나면 최신 삼성 폰으로 바꾸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GOS 이슈가 있었지만 갤럭시 S22 시리즈를 대체할 마땅한 제품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S22 시리즈에서 게임을 할 때 기기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GOS를 우회하거나 삭제할 수 없도록 해 논란이 됐다. 이후 GOS를 우회할 수 있게 조치했지만, 1800명이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등 여파는 이어지고 있다.


Today`s HOT
러시아 미사일 공격에 연기 내뿜는 우크라 아파트 인도 44일 총선 시작 주유엔 대사와 회담하는 기시다 총리 뼈대만 남은 덴마크 옛 증권거래소
수상 생존 훈련하는 대만 공군 장병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불법 집회
폭우로 침수된 두바이 거리 인도네시아 루앙 화산 폭발
인도 라마 나바미 축제 한화 류현진 100승 도전 전통 의상 입은 야지디 소녀들 시드니 쇼핑몰에 붙어있는 검은 리본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