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이 110m···삼성전자, 슈퍼볼서 선보인다

조미덥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경기장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삼성전자 뉴스룸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경기장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삼성전자 뉴스룸

오는 13일 열리는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 슈퍼볼 경기장에 삼성전자가 만든 110m 길이의 세계 최대 단일 스크린이 설치됐다.

슈퍼볼은 매년 이맘때 열리는 미국 프로풋볼(NFL)의 챔피언 결정전이다. 평균 시청자가 1억명이 넘고 미국 내 시청률이 40%를 상회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린다.

이번에 슈퍼볼 경기가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소파이(SoFi) 경기장은 LA 램즈와 LA 차저스의 공동 홈구장이다. 약 50억달러를 들여 2020년 7월에 완공됐다. 10만명 수용이 가능한 가장 비싼 경기장 중 하나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의 주경기장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경기장 중앙의 37m 높이엔 삼성전자가 만든 원형의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이 있다. 360도로 양면에 둘러져 있어 관중석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길이가 약 110m로 미식축구 경기장의 1.2배 수준이다. 면적도 미식축구장 1개 면적에 달하는 6500㎡로 단일 스크린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전체 무게도 997t에 달한다.

스크린 양면 모두 스포츠 경기장 최초로 4K(3840×2160) 해상도를 지원하고 ‘HDR10+ 기술’로 밝기와 색조가 실제에 가깝게 제공된다. 관중들은 스크린을 통해 경기 리플레이나 클로즈업 장면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스크린엔 경기 중 선수 기록이나 팀별 점수도 실시간으로 송출된다. LED 스크린 프레임에는 260개 이상의 하만 JBL 스피커가 탑재돼 홈시어터와 맞먹는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미국 프로농구(NBA) 애틀란타 호크스의 홈구장에 NBA 최초로 360도 LED 스크린을 설치했고 2019년 10월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홈구장에도 초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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