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절벽’ 노트북, 벼랑 끝 전술…삼성·LG·애플 프리미엄 대결

김은성 기자

LG 그램, 초경량에 초고화질 더해

삼성 갤럭시북, 첫 울트라 라인업

애플 맥북, 속도·배터리 성능 강화

신학기 공략용 잇따라 신제품 출시

주요 PC 제조사들이 연초 노트북 신제품을 선보이며 판매 경쟁에 나섰다. 수요 절벽에 부진을 겪고 있는 시장에서 경기 침체 영향을 덜 받는 프리미엄 제품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LG전자는 24일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에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1㎏ 미만이라는 초경량에 초고화질을 더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극대화한 것으로 보인다.

패널에는 빛 반사와 눈부심을 줄여주는 ‘눈부심 방지 저반사’(AGLR) 기능을 적용했다. 신제품은 16 대 10 화면비의 WQXGA(2560×1600) 해상도 IPS 디스플레이와 엔비디아의 고성능 노트북용 외장 그래픽카드를 탑재했다. 사용 환경에 따라 31㎐부터 최대 144㎐까지 자동으로 주사율을 전환하는 가변주사율(VRR)을 지원해 게임을 즐기거나 고화질 영상 편집 시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제품은 화면 크기 16인치형과 14인치형 2종으로 출시되며 출하가는 각각 274만원, 249만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뛰어난 성능은 물론 차별화된 디자인 혁신으로 고객의 감성도 함께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3’ 시리즈를 공개한다. 업계에선 ‘울트라’ 모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북에 최상위 라인을 뜻하는 ‘울트라’를 붙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갤럭시 북3에는 인텔이 CES 2023에서 공개한 13세대 인텔 코어 i9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지난 17일 자체 개발한 노트북용 칩 ‘M2 프로’와 ‘M2 맥스’를 장착한 새 고급 노트북 ‘맥북 프로’를 출시했다. 신형 맥북 프로가 나온 것은 2021년 10월 이후 1년3개월 만으로, 가격은 1999달러(약 247만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에 따르면 M2 프로는 최대 12개 코어 중앙처리장치(CPU)와 최대 19개 코어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돼 각각 최대 10개와 16개 코어였던 이전 모델보다 성능이 향상됐다. M2 맥스도 이전 32개 코어에서 최대 38개 코어의 GPU가 장착돼 그래픽 속도가 빨라졌다.

배터리 수명은 더 길어졌다. 14인치는 17시간에서 18시간으로, 16인치는 21시간에서 22시간으로 늘렸다. 맥북 프로에는 6㎓ 기반의 와이파이가 탑재돼 더 빠른 무선 기능도 제공한다. 다만 한국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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