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에는 우리가 만든 세상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어느새 우리의 식탁도 거대 글로벌 산업의 톱니바퀴 속에 들어간 지 오래입니다. 밥상의 차이는 곧 삶의 격차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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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이 밥인 아이들
나우루의 한 끼엔 햄·과자·콜라뿐
쌀, 채소, 닭 모두 호주산
외국산 식품 쓰나미에 전통 먹거리는 붕괴
후천적 '오버사이즈'의 나라
대부분 비만과 과체중..."여긴 전부가 당뇨병이야"
사방이 바다인데 생선은 캔으로
"외국 물건이 안 들어오면 우린 먹을 게 없을거야"
어시장은 있지만 물고기는 없다
"물고기는 잡히지도 않고, 잡을 줄도 몰라"
사막 위 쇼핑몰, 온세상 먹거리
토마토는 금방 따 온 듯, 사과는 상처도 없어
석유로 사들인 신선한 채소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식량 수입 의존도는 85~90%
3개 대륙을 품은 밥상
파키스탄 사람과 한국 사람이 둘러앉은 두바이 식탁
에티오피아 '그들만의 농장'
'석유 부자' 두바이에 채소·과일 다 보내고…
'고초'와 옥수수죽이 전부
아이들에게 줄 고기와 생선, 생채소와 과일은 없어
하루 '삼시 세 끼'가 목표
비옥하고 드넓은 땅엔 뭐든 잘 자라지만...
부자 나라들의 '땅뺏기'
두바이에 신선한 채소가 늘수록, 에티오피아는...
미국 '식품사막'에는 마차가
볼티모어시 인구 4분의 1이 '식품사막'에
"막대치즈, 원 없이 먹었으면"
치즈 하나에 온 세상을 다 가진 아이들
늘어가는 '텃밭'에서 희망을
"아이에게 쓰레기를 먹이고 싶지 않다"
'식품사막'과 '텃밭'의 사이
절망과 희망의 사이는 생각보다 멀지 않다
케냐인의 솔푸드 '우갈리'
"그냥 우갈리나 먹고 싶다고요?"
가뭄에 고통받는 케냐
대가뭄으로 어린이 200만 명이 영양실조
'가뭄'이라는 이름의 아이
무냐오의 키는 동네 사람들보다 눈에 띄게 작았다
옥수수가 사라진다면
곳곳에서 사람들이 기후변화로 주식을 잃어간다
케냐 농가의 점심식사
소박한 밥상이나마 지켜내려면...
웃음이 사라지지 않으려면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케냐 사람들
인도 슬럼가의 양식
어디서나 밥 짓는 연기는 똑같다
슬럼가만의 생존법
인프라는 열악하고, 삶은 거칠지만...
과일과 설탕은 '그림의 떡'
설탕의 원산지, 세계 2위의 설탕수출국에서?
물 구하기도 어려운 슬럼가
'물 마피아'까지 기승을 부리는데
녹슨 통의 아이스크림
"돈이 있는 사람들만 과일 먹을 수 있어"
아버지와 아들의 아침식사
가족이 함께 밥 먹는 모습 찾기 어려워
튀긴 음식을 즐기는 이유
기름에 튀긴 빵과 과자에 설탕과 물엿 묻혀
채식주의자의 저녁식사
'육식의 시대'에 길을 묻다
채식도 기름질 수 있다
채식만 하는 가족이지만, 모두 체격이 컸다
"당신은 '채식'이세요?"
식당선 언제나 채식이냐, 아니냐를 묻는다
인간이 소를 먹는다고?
따져보면 소가 인간을 먹어치우는 셈
전원 마을, 배고픔의 그림자
그림 같은 평화로운 마을의 '푸드뱅크'
누군가가 남긴 음식은...
식료품을 살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
푸드뱅크 와서 눈물 펑펑
전원 마을의 빈곤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슈퍼마켓도 ‘계급화’
'슈퍼마켓 봉지만 봐도 벌이 수준을 안다'
저가 식품으로 차린 아침
조지가 차려준 ‘전통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고급 매장, 넘치는 유기농
우연인지, 매장엔 비만인 사람이 없었다
유기농 열풍이 남긴 것
유기농은 그저 기업의 마케팅이었나?
텃밭을 가꾸는 이유
자동차엔 직접 기른 채소 향기가 가득
"100% 믿음이 가지 않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4년 반이 흘렀지만...
여럿이 함께 먹는 맛
무엇을 먹느냐만큼 누구와 먹느냐도 중요
마트 멀리하고, 직접 산다
중산층 이상에서 '식품안전' 걱정거리
3~5배 비싸도 ‘안전’ 우선
식품 안전을 향한 중국인의 관심
기찻길 옆 텃밭
철길 옆 경사지에는 오밀조밀한 텃밭
프랑스 의회가 유기농 재배를?
"언젠가는 필요할 때가 올지도 모른다”
"전부 유기농이라 그렇다"
토마토의 크기와 모양, 색깔이 제각각 다른 까닭
믿지 않으면 불가능한 거래
파리 1만여 가정, 유기농장 100여곳 직거래
'미식의 나라'엔 패스트푸드
싸고 맛이 있지만, 대가 또한 만만치 않아
'배고픔'에서 시작한 유기농
소련 붕괴로 비료도, 살충제도, 종자도 없어져
"유기농밖에 없다"는 불만
외국인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안주도 '바나나 튀김'밖에...
주식의 70~80%를 수입, 경제제재는 치명타
아바나는 과연 미래일까?
풍족하진 않지만, 굶어죽는 사람은 없다
지구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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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54 나우루 데니고모두
라나(53·사진 오른쪽 아래)는 초콜릿부터 먹으라고 권했다. 라나의 아이들은 초콜릿과 사탕으로 작은 잔치를 벌였다. 이들은 꽤 사는 편이지만, 요리는 거의 하지 않고 햄·비스킷과 콜라를 먹거나 가까운 중국식당에서 밥을 사다가 통조림과 함께 먹는다. 아이들은 인도네시아산 컵라면을 가장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