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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는 2009년 3월 월성 1호 원전에서 발생한 실제 사고를 기반으로 제작됐습니다.

당신은 당시 원전의 연료팀 직원이 되어 사고 현장을 체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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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매뉴얼

여길클릭하세요
원전 연료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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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대한민국 원전의
연료팀 직원이다.

확인

원전 연료팀 작업 매뉴얼

핵연료봉은 원전의 핵심이다. 핵분열 시 엄청난 에너지가 발생하는 우라늄이 들어있다.

연료봉에서 나오는 열로 물을 끓여 터빈을 돌린다.

연료팀 직원들은 원전의 핵심인 핵연료봉을 교체하는 일을 한다.

사용이 끝난 폐연료봉을 매일 16다발씩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1다발은 37개의 연료봉으로 이뤄져 있다.

폐연료봉이라 해도 그냥 두면 엄청난 열과 방사능을 내뿜기 때문에 수조에 넣어 임시 보관한다.

연간 6000다발의 폐연료봉이 쏟아진다. 임시 저장공간이 가득 차 가지만 영구보관할 장소는 아직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다.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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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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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얼을 확인했다

모니터 화면을 눌러서 작업 매뉴얼을 확인하자.

위험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다...

다음
깜빡
무인카메라
연료봉이 떨어지는 그래픽
방사능 피폭 그래픽

다음
연료봉을 다시 집어서 사용후 연료를 보관하는 수조로 넣는 장면
집게

다음
집게
원전 연료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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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X. X
오후 5시16분 경보가 울렸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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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카메라를 내부로
들여보냈다. 확인결과…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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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할 수 있겠나?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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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용후 핵연료 방출실로
들어갑니다!

확인
작업반장

작업반장큰일났네! 사용후 핵연료 방출실의 방사능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갔어!

작업반장얼른 무인카메라를 들여보내봐!!

작업반장방사선 계측기는 이미 계측 한도 초과다.

작업반장폐연료봉에서 엄청난 방사선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 셈이야.

작업반장누군가 다시 집어서 폐연료봉을 임시 보관하는 수조로 집어 넣어야 하는데...

작업반장폐연료봉이 저 상태로 공기 중에 방치될 경우 방사능도 문제지만,

작업반장온도가 상승해 녹아버릴 가능성도 있어

(그때, 작업반장이 나를 바라봤다.)

작업반장그래, 어렵겠지만 수고해 주게.

작업반장미안하지만 다른 사람이 없어. 자네가 수고해 주게.

작업반장우선 폐연료봉을 집어낼 집게를 만들어서 연습한 다음 실제 들어가 보자고.

작업반장이제 들어갈 시간이네. 자, 건투를 비네.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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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내부 미로

누적 피폭량 0mSv

매뉴얼
지도
키보드 위키보드 위
키보드 왼쪽키보드 위
키보드 아래키보드 위
키보드 오른쪽키보드 위
empty
연료봉을 들 집게
실패!

누적 피폭량 0mSv

매뉴얼
키보드 위키보드 위
키보드 왼쪽키보드 왼쪽
키보드 아래키보드 아래
키보드 오른쪽키보드 오른쪽
집게

다음
문 닫힘

다음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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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 사용후 핵연료 방출실로 들어가 폐연료봉이 추락한 위치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폐연료봉이 추락한 위치는 파란색 원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 아래 화살표 버튼을 눌러서 상하좌우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PC의 경우 키보드의 화살표 키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방출실 밖으로 나가시면 작업은 중단됩니다.
원전 내부 미로
현재위치
목적지위치
깜빡
방사선 피폭 개인 선량계
0mSv

일반적으로 우려할 만한 수준의 인체 영향은 500mSv 이상에서 발생한다고 봅니다. 짧은 시간에 전신에 1000 mSv 정도를 피폭하면 약 10% 정도에서 식욕부진, 피로감, 메스꺼움 등을 느낍니다.

4000mSv 내외를 피폭하면 2~4주 뒤 골수 기능 저하로 감염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며, 잘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 위험이 50%가 됩니다. 7000mSv를 피폭하면 특별한 치료가 없을 때 사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100mSv 이하의 방사선 피폭은 안전하다고 합니다. 우리는 매년 평균 4mSv의 자연 방사선에 피폭하고 있기도 합니다.1)

하지만 100mSv 이하의 방사능으로도 암 발생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많습니다.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S)에 따르면 피폭량이 얼마이든, 아주 적은 양의 피폭도 암 발생률을 증가시킵니다.2)

방사능에 의한 암 발생에는 역치가 존재하지 않으며 의학적 안전 기준치는 제로라는 이야기입니다. “기준치 이하라서 완전히 안전하다”라는 말은 성립할 수 없습니다.

당장 증상이 없어도 백내장이나 심혈관 질환처럼 오랜 시간 후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암이 진단되기까지도 수년 이상 걸립니다.

01

이 사이트는 2009년 3월 월성 1호 원전에서 발생한 실제 사고를 기반으로 제작됐습니다.

월성1호원전

월성 1호 원전

이 사고를 수습한 직원은 선량계조차 빼앗긴 채 작업에 투입됐고, 10시간 동안 수습 과정에서 상당량의 방사능에 피폭됐으며, 아직까지도 백내장, 코피 출혈 등의 후유증에 시달린다고 언론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3) 반면,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이 직원이 허용치 이내의 방사능에 피폭됐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월성1호원전

2009년 사고 당시 현장 사진

방사능은 때로 이렇게 위험한 상황을 연출합니다. 원전 노동자들은 늘 피폭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아무리 안전하게 관리한다 해도 인간의 손으로 하는 일이기에 한 명도 피폭을 당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02

방사능의 무서움

실제 핵연료 가공 작업 중 방사능에 피폭된 사람의 사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피폭 치료 - 83일간의 기록4)

1999년 9월30일. 일본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에서 핵연료 가공 작업을 하던 서른 다섯 살 오우치 히사시는 사고로 대량의 방사선에 피폭했다. 피폭량은 치사량을 넘어선 20시버트(S).

고교 때 럭비선수였던 그는 174cm, 76kg의 다부진 체격이었다. 피폭 직후만 해도 얼굴이 조금 붉어지고 눈이 약간 충혈되기는 했지만 멀쩡했다. 의식도 또렷했다.

월성1호원전

피폭 4일째 채취한 염색체의 현미경 사진.
산산조각으로 부서져 있다.

그러나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오우치의 염색체는 산산이 조각나 있었다. 몸의 설계도를 잃어버린 셈이다. 끊임없이 복제·재생하던 온몸의 세포들은 갈 길을 잃고 멈춰선다.

방사선 노출은 병에 걸리는 것과는 다르다. 고작 몇 초 사이에 모든 장기의 운명이 뒤바뀐다. 피폭 이전으로 돌아가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피폭 7일째, 백혈구가 생성되지 않아 여동생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았다. 피폭 10일째, 피부 세포가 재생되지 않아 벗겨지기 시작했다.피폭 11일째, 호흡 곤란으로 인공호흡기를 착용해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게 됐다.피폭 29일째, 전신을 붕대로 거즈로 둘러싸야 했다.피폭 50일째, 장내 출혈로 하혈을 시작했다.피폭 59일째, 심정지가 일어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간과 신장 기능이 상실됐다.피폭 81일째, 심정지 시 소생 조치를 않기로 가족들과 합의했다.피폭 83일째, 오후 11시21분 사망했다.

월성1호원전

피폭 8일째 오른손은 붉게 부풀어 있을 뿐이었다.

월성1호원전

피폭 26일째, 표피가 사라지고 검붉게 변색했다.

충격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함께 2000년을 맞이하자”는 가족들의 소망은 이뤄지지 않았다.

* 출처 : <83일 - 어느 방사선 피폭환자 치료의 기록>(뿌리와이파리)

오우치를 숨지게 한 핵분열 반응을 일으킨 우라늄은 겨우 1000분의 1그램이었습니다. 인간은 원자력을 충분히 제어하며 이용한다고 여기지만, 한 발짝만 잘못 디뎌도 파멸적인 상황에 이르고 맙니다. 오우치의 사고를 단지 '이례적인 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03

위험은 더 낮은 곳으로

월성1호원전

일본 후쿠시마 원전 노동자들

원전에서 위험한 작업은 정규직보다 용역업체 직원에 집중됩니다.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용역업체 직원들의 1인당 피폭량은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보다 9.6배나 높았습니다.5) 일본에서도 원전에서의 위험한 작업은 주로 하청노동자에게 떠넘겨지고 있습니다.6)

법적으로 방사선 작업 종사자들은 연간 50mSv까지 피폭이 허용됩니다. 이것이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일반인은 기준이 1mSv입니다.

월성1호원전

일본 후쿠시마 원전 노동자들

만약 사고가 일어난다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체르노빌 사고 당시 사고를 수습한 작업자들은 60만 명에 이르렀는데 이들은 3년 동안 평균 100mSv의 피폭을 당해야 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사고 현장에서도 그동안 피폭을 감수하고 일해 온 노동자 중 이미 피폭 허용치를 초과한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이 작업을 멈춘다면 누구에게 맡길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원전밀집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생명을 담보로 전기를 생산해야 한다면 그 발전소는 계속 운영되어야 할까요?

그 발전소에서 누가 일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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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면,
할 수 있습니까?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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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응답자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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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페이지의 제목은 2015년 1월 <한겨레>에 게재된 칼럼 ‘당신은 할 수 있나’에서 따 온 것입니다.

* 실제를 기반으로 제작했지만, 모든 상황이 실제와 같지는 않습니다.

오늘도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시는
원전 노동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도움 및 감수

  • * 김세호 비서관(김병관 의원실)
  • * 김익중 동국대 교수
  • *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처장
  • * 이유진 녹색당 탈핵특별위원장
  • * 이정윤 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
  • *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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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521.25(밀리시버트)의 방사선에
피폭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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