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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로 보는 21세기의 전염병

바이러스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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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신종 폐렴 환자가 확인됐다. 세계를 불안하게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시작이었다. 당국이 인구 1100만명의 우한시를 봉쇄하고 인민해방군까지 대대적으로 방역에 투입했지만 확산세는 그칠 줄을 모른다.

세계의 감염자 수는 3일(한국시간) 10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5만명을 훌쩍 넘었다. 우한에서 감염 발생이 공식 확인된 지 석달 만에 이 전염병은 세계로 퍼져 지구 전체를 공포와 봉쇄로 몰아넣었다.

  • 사스
  • 신종플루
  • 메르스
  • 코로나19

코로나19는 2020.10.19 기준(출처:질병관리본부)

범례

  • 1~10

  • 11~100

  • 101~1000

  • 1001~10000

  • 10001~

확진자 100명
사망자 100명

* 좌측 상단의 줌 인, 아웃 버튼을 이용해 지도를 확대, 축소 할 수 있습니다.

* 통계 집계 기관에 따라 수치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국가별 확진자 *괄호안은 사망자

  • China
    7084

국내 확진자 현황

2020.02.04 기준

순서 감염 성별·나이 국적 우한방문 입국일 확진일 입원병원 접촉자
  • 3번
    5번
    10번·11번
  • 5번
    9번
  • 12번
    14번

21세기 세계를 흉흉하게 만든 주요 호흡기 전염병들과 코로나19의 확산·대응과정을 비교해본다.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SARS-CoV)에 의해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 2002년 11월에 중화인민공화국 광둥성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을 거쳐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수치로 본 전염병

  • 집중 발생 시기

    2002년 11월~2003년 7월

  • 확산 지역

    중국(홍콩·마카오 포함), 대만,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미국, 필리핀, 몽골, 한국, 쿠웨이트, 아일랜드, 루마니아, 러시아, 스페인, 스위스 *15개국, 감염자 많은 순

  • 감염자·사망자 수와 치사율

    8273명 감염, 775명 사망, 치사율 9.6% *자료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CDC), 세계보건기구(WHO)

  • 바이러스와 매개동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SARS-CoV)로 매개동물 박쥐로 추정

  • 사람 간 전염

    비말(침방울 등) 통해 전염됨

전염병의 확산 과정과 특징

  • ‘슈퍼확산자’

    2011년 11월 중국 남부 광둥성 일대에서 처음 환자가 보고되기 시작. 증상은 2~14일 잠복기 뒤 발열, 근육통과 두통, 기침, 호흡곤란, 폐 손상. 혈액 내 림프구 숫자가 줄어드는 증상도 나타남.

    광둥성 광저우의 순얏센(쑨원)병원에 2003년 1월말 입원한 ‘저우줘펑’이라는 이름의 환자. 지역 상인으로만 알려져 있음. 병원 내에서 이 환자를 통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30명 이상 감염, ‘슈퍼확산자’ 위험성 알려짐. 그를 치료한 의사가 감염된 뒤 홍콩으로 2차 슈퍼확산자가 됨. 이 의사를 시작으로 홍콩에 퍼져나갔고 홍콩을 통해 국제적으로 확산. 병원 내 2차 감염 막을 방역체제 없었던 것이 문제이고, 감염 발생 초반 대응을 못해 지역사회 확산을 못 막았고, 공항 방역도 부실할 수밖에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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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전염병에 대해 알아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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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스
    2002년 발생
  • 신종플루
    2009년 발생
  • 2012년 발생
  • 신종플루
    2019년 발생
  • ‘공중보건비상사태’란?

    세계보건기구(WHO)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 세계를 휩쓴 뒤 2005년 여러 나라에서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해를 미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응체계를 재정비하면서 ‘국제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기 위한 절차 규정을 만들었다.

    규정에 따르면 ‘공중보건의 위험이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들로 전파될 수 있을 때’, ‘국제적인 공동대응이 요구될 가능성이 있을 때’ 비상사태를 선언할 수 있다. 규정은 ‘심각하고, 이례적이며, 예기치 못했던’ 질병 상황이 발생해 한 국가의 국경을 넘어 국제적인 행동이 즉시 필요한 경우라고 부연하고 있다.

    WHO 사무총장은 이런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되면 긴급위원회를 소집한다. 위원회는 비상사태를 선언할지를 결정해 사무총장에게 알리고, 그에 따른 조치들을 권고하게 된다. WHO는 위원회의 조언에 따라 질병 발생국가나 다른 국가들에 ‘임시 권고(temporary recommendations)’ 조치들을 요구한다. 임시 권고에는 불필요한 국가 간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들이 포함될 수 있다. WHO는 해당지역에 조사단을 파견하고 출입국 제한을 권고할 수 있다.

    긴급위원회는 질병 확산 상황이나 위험성뿐 아니라, 발생국의 협조 여부를 가지고도 비상사태를 결정할 수 있다. 발생국이 WHO나 감염이 확산된 다른 나라들과 일관성 있게 협력하지 않을 경우 비상사태를 선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런 규정을 둔 데에는 사스 사태 때 중국이 WHO에 정보제공을 미루고 주변국들에 투명하게 상황을 알리지 않아 초기 대응에 실패했던 탓이 컸다. 또 긴급위원회 위원 중에 전염병 발생국의 전문가가 최소 1명은 들어갈 수 있게 해, 해당국과의 소통 채널을 만들었다.

    이번에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2009년 신종플루, 2014년 야생형 소아마비, 2014년 에볼라, 2016년 지카바이러스, 2019년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에볼라에 이어 6번째가 됐다.

  • 전염병을 가리키는 용어들

    팬데믹(pandemic)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퍼지는 전염병. 세계보건기구(WHO)는 ‘많은 사람들에게 갑자기’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이 발생해’ ‘사람들 사이에서 쉽게 퍼지는 것’을 팬데믹으로 규정하고 있다.

    에피데믹(epidemic)팬데믹처럼 대륙을 넘나드는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넓은 영역에 퍼지는 전염병.

    신데믹(syndemic)두 개 이상의 질병이 결합돼 퍼지는 전염병.

    엔데믹(endemic)외부에서 유입되지 않은, 그 지역 내 감염원에 의해 옮겨지는 풍토성 전염병.

    역병(plague)전염병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명칭이지만 주로 유럽에 유행했던 선페스트(bubonic plague·흑사병)를 가리킴.

    감염성 질환(infectious disease)바이러스·박테리아·세균·원생생물·다세포 기생생물 등에 의해 옮겨지는 질환의 총칭.

  • 역사 속의 전염병들

    165~180년로마제국 천연두 유행, 500만명 사망

    541~750년비잔틴제국 선페스트 대유행

    14세기선페스트(흑사병) 대유행, 유럽 인구 3분의 1 인 7500만명 사망

    1618~1648년‘30년 전쟁’ 중 독일군 선페스트·티푸스로 800만명 사망

    1665년런던 대역병으로 영국에서 10만명 사망

    1812년나폴레옹군 러시아 공격 중 티푸스로 수십만 명 사망

    1816~1826년아시아 대역병(콜레라)으로 인도·중국 등지에서 1500만명 사망

    1852~1860년중국, 일본, 필리핀, 한국, 중동 등 2차 아시아 대역병

    1881~1896년유럽·러시아 콜레라로 80만명 사망

    1865~1917년3차 아시아 대역병으로 200만명 사망

    1889~1890년중앙아시아에서 시작된 아시아 독감으로 100만명 사망

    1899~1923년러시아 콜레라 유행, 50만명 사망

    1902~1904년4차 아시아 대역병, 인도·필리핀 100만명 사망

    1918~1922년러시아 티푸스 대유행, 300만명 사망

    1918~1919년스페인 독감으로 2000만~5000만명 사망

    1957~1958년아시아 독감으로 세계에서 200만명 사망

    1968~1969년홍콩 독감으로 세계에서 100만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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