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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뛰어간 의원, 사라진 의원

뛰어간 의원, 사라진 의원
12·3 비상계엄 사태 - 국회의원 표결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혹은 친위쿠데타나 다름없는 위헌·위법적 비상계엄 선포를 제도적으로 무력화한 건 다름아닌 국회였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국회가 제대로 동작해 계엄을 해제하기까지 아슬아슬한 순간이 많았다. 국회는 출입통제됐고 계엄군이 본회의장까지 진입을 시도했다. 계엄군이 불법적으로 국회의원을 체포·구금해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게 만들거나 회의 소집을 방해해 결과적으로 계엄령 해제가 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의 신속하고 단호한 판단 덕분에 다행히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수는 적지만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에 국민의힘 의원 1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한편으로 50여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의도 당사나 심지어 국회 안에 있으면서도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후 진행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도 대부분 불참했고, 2차 표결에서도 이탈표는 많지 않았다. 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은 이들의 명단을 정리해 기록하려고 한다.

* 스크롤을 내리면 당일 상황 설명이 나옵니다.
* 표결 결과를 바로 보시려면 아래 버튼을 눌러주세요.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12월3일 오후 10:23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계엄사령관 포고령 발표

12월3일 오후 11:00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계엄사령부 포고문 1호를 발표했다. 모든 정치활동, 집회/시위를 금지하고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내용이었다. 위반 시에는 계엄법에 따라 ‘처단’한다고도 밝혔다. 전군에 비상소집령이 내려졌고, 경찰도 비상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국회의장, 의원 전원 소집

12월3일 오후 11:00 우원식 국회의장은 모든 국회의원들에게 지금 즉시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여달라고 공지했다. 계엄령 해제를 위한 국회 표결을 위해서였다. 그러나 국회는 이미 출입통제가 시작된 상태였다. 우 의장과 일부 의원들은 국회의 담장을 넘어 진입했다. 무장한 계엄군도 헬기를 통해 국회 경내로 진입했다.

속속 모이는 의원들

12월4일 오전 00:00 국회의원들이 속속 국회로 집결하는 가운데 약 60명이 모였다. 이후 100여명 이상으로 점점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계엄군 수도 점점 늘어났다. 계엄군은 11시48분부터 24차례에 걸쳐 헬기 등을 동원해 무장병력 280명을 진입시켰다.

본회의 개의, 190명 집결

12월4일 오전 00:47 우원식 국회의원장이 비상계엄령 해제를 위한 본회의를 개회했다. 표결에 들어간 오전 1시쯤에는 회의장에 들어온 국회의원 수가 의결정족수를 넘은 190명에 달했다. 국민의힘 의원도 18명이나 참석했다.

근처에 있었지만 가지 않았다

그러나 한편으로 50여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사에 모여 나오지 않았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사에서 의원총회를 열자고 했기 때문이었다. 정작 추 대표는 국회 안에 있었다. 하지만 그는 투표에는 불참했다.

국회 앞에서 돌아간 이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 일부 의원은 국회 앞에서 경찰의 출입통제에 막혀 돌아갔다.

소화기 저항 끝에… 해제안 의결

12월4일 오전 01:00
계엄군은 국회 본청 유리창까지 깨고 건물에 진입했다. 국회 직원들은 소화기를 분사하며 계엄군의 진입을 막았다. 급박한 순간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고 표결에 참여한 190명 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계엄 해제와 탄핵 불성립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여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국회는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상정하고 표결에 부쳤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불성립됐다.

* 의원명 을 클릭하시면 해당 의원의 표결 현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무소속
윤석열 계엄포고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