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병으로까지 불리게 된 ‘퇴행성관절염’.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그 기세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퇴행성관절염의 효과적인 치료법에 관한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요즘 가장 크게 주목받고 있는 치료법은 ‘유전자세포 치료’다.
유전자세포 치료는 ‘인보사-케이’라는 주사제를 활용, 항염증작용을 하는 ‘TGF-β1’가 함유된 연골세포를 무릎에 주사하는 방법이다. 3개월 이상의 약물·물리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중등도 무릎관절염환자가 적용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따르면 1회 투여로 2년 이상의 통증 완화 및 활동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관절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으로 절개나 마취과정이 필요없어 시술시간이 15분 내외로 짧고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중등도 무릎관절염환자에게 유전자세포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무릎관절에 과거 3개월 내 주사제를 투여했거나 ▲과거 6개월 내 수술력이 있는 환자는 투여를 금지하고 있다. 또 심장, 간, 신장 등에 심각한 질환이 있거나 다른 중증합병증이 있는 환자도 시술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정형외과 참시원정형외과 임동선 원장은 “인보사치료는 일상복귀가 빠르지만 주사 투여 후에는 경과확인을 위해 하루 입원을 권장하며 여건이 되지 않는 경우 최소 2시간 이상 침상안정을 통해 이상반응이 발생하는지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료 후 효과는 재활방법에 따라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는데 특히 심하게 운동하거나 무릎을 많이 사용하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주치의가 권하는 재활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