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전문센터 특화병원

(76)대동맥 응급환자 신속치료 시스템으로 ‘사망률 낮춘다’

박효순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

송석원 교수(왼쪽에서 두번째)가 대동맥 ‘스텐트 그라프트’ 수술을 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송석원 교수(왼쪽에서 두번째)가 대동맥 ‘스텐트 그라프트’ 수술을 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대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가장 큰 동맥이다. 이것이 한 번 터지면 거의 치명적이다. 대동맥 파열 환자 가운데 60%는 병원에 오는 도중에 사망하고, 나머지 40% 중에서도 절반 이상은 수술을 받다가 목숨을 잃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센터장 송석원)는 국내에서 대동맥 수술을 가장 많이 시행하는 곳이다. 지난해 대동맥 수술 452건을 했는데, 이는 전국 수술의 약 30%에 달한다.

강남세브란스 대동맥혈관센터의 최대 강점은 ‘래피드 신속치료’ 시스템이다. 대동맥 관련 응급환자 의뢰가 접수되면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모든 인력이 이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환자의 자료를 공유하고 치료를 준비한다. 이러한 사전 준비 덕에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오면 최소한의 검사만 거친 후 바로 수술실로 직행한다.

대부분의 수술은 하이브리드 룸에서 진행된다. 대동맥질환 치료에 필요한 외과적 수술과 혈관촬영 유도 비수술 인터벤션(중재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12년간 호흡을 맞춰온 심장혈관외과 송석원 교수팀과 영상의학과 인터벤션 이광훈 교수팀, 마취통증의학과 남상범 교수팀이 협진을 한다.

한 번의 수술로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그리고 하행 대동맥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수술법을 국내 최초로 최근 도입했다.

송석원 센터장은 “심장혈관외과 의료진을 비롯해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수술실, 중환자실, 일반병실 등 대동맥혈관센터에 소속된 전 구성원이 함께 힘을 모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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