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과 함께 커 항산화 효과 풍부…풍미부터 다른 ‘친환경 농산물’

박효순 기자

건강한 먹거리인줄만 알았는데…‘친환경 농업’ 과학적으로 식품의 맛에도 기여한다고?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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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 ‘친환경 농업 공익성’ 발표…파이토케미컬 많아 노화 억제 등 도움

친환경 농업이 식품의 맛과 안전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사실도 이미 알려지면서 지속 가능한 건강먹거리 생산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EPIS) 주관으로 최근 열린 ‘친환경 농업의 공익성 바로 알기’ 교육세미나에서 대한영양사협회 이영은 회장(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친환경 농업은 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등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식품의 맛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화학비료나 농약 등을 과다 사용하면 토양의 산성화로 인해 흙 속의 지네·거미·개미 등 곤충과 지렁이·선충·원생동물 등 미생물이 제대로 살아남지 못한다.

이로 인해 토양이 단단해져 식물이 영양분을 잘 흡수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토양 내 생물 다양성이 사라질 가능성이 커진다.

친환경 농산물은 일반 농산물보다 더 많은 영양소를 함유할 수 있다.

이 회장은 “여러 연구논문 검토 결과 친환경 농산물은 같은 종류의 일반 농산물보다 비타민C, 철, 마그네슘 등 중요 영양소가 더 많이 들어 있다”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친환경 농산물엔 식물이 미생물이나 해충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파이토케미컬(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다. 파이토케미컬은 사람이 섭취하면 강한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 세포 손상을 억제함으로써 노화 억제 등 건강에 도움을 준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은 농산물 자체 고유의 맛과 풍미가 다양하고 풍부하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EPIS의 ‘친환경 농업의 공익성’ 교육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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