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삶의 터전이자 힐링·체험공간으로 조성 박차”

헬스경향 양정원 기자

[인터뷰] 박경철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 어촌체험휴양마을 육성…어촌관광 활성화 지원
· 특산물 밀키트 개발…어가소득 증대에 힘 보태
· 어촌산업 융·복합 추진…소득 다변화 적극 시동

박경철 이사장은 “어촌은 어업인 삶의 터전이자 국민의 힐링‧체험공간”이라면서 “생활‧관광인프라 조성부터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까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철 이사장은 “어촌은 어업인 삶의 터전이자 국민의 힐링‧체험공간”이라면서 “생활‧관광인프라 조성부터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까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어촌은 어업인 삶의 터전이자 국민의 힐링·체험공간입니다. 소멸위기에 처한 어촌을 다시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노력에 적극 힘을 보태겠습니다.”

박경철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어촌은 단순히 공간적 개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생활·관광인프라 조성에서부터 삶의 가치 향상의 영역까지 사업분야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2008년 ‘도시와 농어촌 간의 교류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어촌체험휴양마을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이하 공단) 역시 이러한 정부의 어촌관광 활성화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경철 이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촌체험휴양마을 역시 지난 2년간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지역주민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공단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촌 특산물을 활용한 신규소득 창출방안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유통기업(쿠팡·G마켓·GS샵)과 협약을 맺고 어촌마을 특산물 할인 기획전을 진행했는데 호응이 상당했다고.

공단은 해양수산부, 가정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와 힘을 모아 어촌 특산물 밀키트 시범상품도 개발, 판매하는 등 어가소득 증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경철 이사장은 “엔데믹 전환에 따른 관광수요 확대를 대비해 언제든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어촌관광지 조성에 노력 중”이라며 “방역·위생·안전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안전보험 가입 지원, 관련 교육도 충실히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2017년부터 친환경 양식 예비창업자의 체계적 창업준비를 돕고 신규창업자의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컨설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대상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경영 ▲행정 ▲수산물 유통 ▲양식기술 등 총 4개 분야로 구분해 일대일 맞춤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공단은 현장밀착형 컨설팅을 위해 분야별 전문컨설턴트 26명을 선정했고 신청분야에 가장 적합한 컨설턴트를 매칭해 대상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11월까지 총 75명을 수시모집·선발할 예정이며 친환경 기술이전교육을 수료했거나 양식창업을 준비 중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1인당 최대 2회까지 신청할 수 있고 비용은 무료다.

박경철 이사장은 “인구소멸 등 위기에 처한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지원사업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컨설팅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어촌 구현’을 목표로 삼은 만큼 어촌 활성화 노력에도 매진하고 있다. 박경철 이사장은 “어가인구가 큰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령화비율이 점차 심화됨으로써 어촌의 소멸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단은 수산·어촌 전문공공기관으로 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3대 중점사업을 추진 중이다.

첫째, 어촌뉴딜사업을 통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민정주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공단이 위탁수행하고 있는 130개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관리를 철저히 하고 특히 현장의 목소리에 적극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현장의 개선사항을 사업에 직접 반영하겠다는 각오다.

둘째, 귀어귀촌 활성화를 위해 ▲상담 및 교육 ▲정보제공 ▲박람회 개최 ▲실태조사 ▲성공모델 발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힘을 보탠다. 어촌 신규인력 유입을 위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지원사업을 적극 수행하겠다는 것.

셋째, 어촌산업 융·복합을 통한 소득 다변화를 추진한다. 공단은 현재 전국 10개 어촌특화지원센터 중 5개 센터(인천·충남·경남·강원·제주)를 운영 중이며 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장밀착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박경철 이사장은 “주민주도형 특화상품을 발굴하는 등 마을소득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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