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휴온스랩이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하이디퓨즈)를 활용한 피하주사 항체의약품의 동물시험 결과 효력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휴온스랩 연구진은 항체의약품인 허셉틴 정맥주사제에 하이디퓨즈를 첨가해 동물 피하에 투여하고 할로자임 ‘인핸즈’를 첨가한 허셉틴 피하주사제와 비교한 결과 동일한 약물 동태 및 동등한 확산 효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이디퓨즈는 지난해 2월과 10월 ‘맙테라’와 비교시험을 통해 동등한 효력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시험과 지난 두 차례 시험을 통해 하이디퓨즈는 인핸즈와 동등한 확산 효력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하이디퓨즈를 이용해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제형화하는 기술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휴온스랩은 이번 시험 결과를 포함한 하이디퓨즈의 비임상 효력 시험결과를 2025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발표하기 위해 초록을 제출할 예정이다.
휴온스랩은 지난 7월 하이디퓨즈 생산 방법인 ‘온전한 형태의 히알루로니다제 생산방법’을 국내 특허 등록했다. 이 기술은 유전자 재조합을 이용한 동물세포(CHO 세포) 배양과 하이디퓨즈 생산기술을 적용해 온전한 형태의 인간 히알루니다제(rHuPH20)를 발현시키고, 분해산물 없이 고순도·고수율로 배양 및 정제하는 방법이다.
임채영 휴온스랩 바이오연구소장은 “임상 완료 후 단독 제품으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으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에스테틱, 통증 치료 영역에서 활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체의약품,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 편의성과 혁신성을 더한 피하약물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