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 기사

  •  손가락 창백해지는 심한 수족냉증, 혹시 ‘이 질환’일 수도?

    손가락 창백해지는 심한 수족냉증, 혹시 ‘이 질환’일 수도?

    겨울철 낮은 기온에 노출되면 누구나 손과 발이 차가워지는 수족냉증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원인이 말초혈관이 심각하게 수축되는 ‘레이노증후군’이라면 방치할 경우 합병증까지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레이노증후군은 1862년 프랑스의 의사 모리스 레이노가 추운 환경에서 손의 색깔이 변하는 현상을 발견한 데서 이름이 붙었다. 레이노증후군은 추위와 같은 자극 외에도 감정이 격해지는 등의 변화에 따라 손발 혈관이 순간적으로 심하게 수축해 말단 부위의 색깔이 하얗거나 푸르스름하게 변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 질환은 발보다 손에서 더 흔히 나타나며 일반적인 단순 수족냉증과 달리 처음에는 한두 손가락에서 증상이 나타나다 나머지 손가락으로 번지며 엄지에는 비교적 증상이 덜 나타나는 양상이 나타난다.이 증후군은 발병 원인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구분한다. 약 70%를 차지하는 일차성은 특별한 원인 및 기저 질환 없이 발생한다. 이차성은 전신경화증, 전신홍반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
  •  ‘높은 습도’ 폐 건강에 당장은 나빠요, 근데 길게 보면 좋기도 해요

    ‘높은 습도’ 폐 건강에 당장은 나빠요, 근데 길게 보면 좋기도 해요

    습도가 높은 환경이 장기적으로는 폐 건강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지만 단기적으로 높은 습도에 노출되면 오히려 폐 기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윤희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공기 중 상대습도가 폐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분석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호흡기 연구(Respiratory Research)’에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진은 40세 이상 성인 1만396명의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와 함께 연구 참여자들의 거주지역 상대습도·기온 등의 환경 데이터를 이용해 폐 기능 및 호흡기 증상과의 관계를 분석했다.연구진은 숨을 최대한 깊게 들이마셨다가 힘껏 내쉴 때의 공기의 양을 측정한 노력성 폐활량, 1초 동안 최대한 숨을 내뱉는 강제호기량 등 폐 기능을 평가한 검사 자료와 건강 설문지를 통해 호흡기 증상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1년 이상 장기적으로 높은 습도(70% 이상)에 노출된 경우 노력성 폐활량이 증가하...
  • 부산시, 노인 돌보미 투입 ‘노쇠 예방’ 나선다

    부산시는 마을건강센터의 노쇠예방 사업인 ‘건강업(UP) 사업’에 노인 142명을 투입하는 ‘하하건강파트너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부산시 관계자는 “노인 일자리가 생기고 노인 건강 문제도 해결하는 일거양득 효과가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부산시는 지난 1월 60세 이상의 하하건강파트너 142명을 선발했다. 현재 마을건강센터 설립 배경과 역할, 노화, 노쇠, 건강 유지 식습관, 고립감 해소를 위한 정신건강 증진법, 근력 유지를 위한 생활 습관 및 운동, 건강공동체 운영 등을 교육하고 있다.하하건강파트너는 교육을 마치면 마을건강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하하캠퍼스 건강센터 등에 배치된다. 마을건강활동가 등과 함께 노쇠검사(노쇠 선별, 근감소증 선별, 우울감, 사회적 고립감), 건강업 프로그램 운영, 건강소모임 운영·지원 등을 수행한다. 근무시간은 주 15시간(월 60시간) 이하로 사회서비스형 근무 조건이다.현재 부산은 65세 이상 노인...
  •  ‘괜찮을까’ 걱정됐던 간 기증··· 복강경 수술시 합병증 더 적어

    ‘괜찮을까’ 걱정됐던 간 기증··· 복강경 수술시 합병증 더 적어

    간 이식을 위해 기증자의 간을 절제할 때 배를 가르는 개복 수술 대신 작은 구멍만 내는 복강경 수술만으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김상훈 교수 연구팀은 간 우엽을 절제한 복강경·개복 수술의 비교 연구를 국제학술지 ‘외과학 연보(Annals of Surgery)’에 게재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4~2023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생체 간 이식을 위해 시행된 기증자 우엽 간 절제술 3348건(복강경 329건, 개복 3019건)을 분석했다.간 이식은 말기 간질환이나 간기능 부전, 간세포암 등이 심각해져 다른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 사실상 마지막 치료법인 경우가 많다. 그 중 생체 간 이식은 살아있는 기증자의 간을 절제해 이식하는 방법인데, 이 과정에서 복부에 낸 작은 구멍을 통해 간을 절제해 빼내는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면 기증자에겐 흉터와 통증이 적은 장점이 있다. 다만 간은 혈관이 많고 해부학적 구...
  •  “노인 몸과 마음, 노인이 제일 알지”…노인 돌보미 뽑는 부산시

    “노인 몸과 마음, 노인이 제일 알지”…노인 돌보미 뽑는 부산시

    부산시는 마을건강센터의 노쇠예방 사업인 ‘건강업(UP) 사업’에 노인 142명을 투입하는 ‘하하건강파트너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부산시 관계자는 “노인 일자리가 생기고 노인 건강 문제도 해결하는 일거양득 효과가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부산시는 지난 1월 60세 이상의 하하건강파트너 142명을 선발했다. 현재 마을건강센터 설립배경과 역할, 노화, 노쇠, 건강유지 식습관, 고립감 해소를 위한 정신건강 증진법, 근력 유지를 위한 생활 습관 및 운동, 건강공동체 운영 등을 교육하고 있다.하하건강파트너는 교육을 마치면 마을건강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하하캠펌스 건강센터 등에 배치된다. 마을건강활동가 등과 함께 노쇠검사(노쇠 선별, 근감소증 선별, 우울감, 사회적 고립감), 건강업 프로그램 운영, 건강소모임 운영·지원 등을 수행한다. 근무시간은 주 15시간(월 60시간) 이하로 사회서비스형 근무 조건이다.보건소와 7개 협력병원은 하하건강파트너를 대상으로 역량...
  •  다섯 가지 매운 봄나물로 독소 ‘쏙’ 양기 ‘쑥’

    다섯 가지 매운 봄나물로 독소 ‘쏙’ 양기 ‘쑥’

    예부터 궁중에선 24절기 중 첫 번째인 입춘을 지나며 다섯 가지 매운 봄나물을 주재료로 한 ‘입춘오신반’을 밥상에 올렸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앞두고 겨우내 소모했던 양기를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 봄나물의 영양과 효능을 홍순성 자생한방병원 원장의 도움말로 살펴봤다.먼저 달래는 <동의보감>에 산에서 자라는 마늘이라는 뜻의 ‘산소(山蒜)’라는 이름으로 나와 있다. 톡 쏘는 매운맛과 향은 물론 모양도 마늘과 비슷하다.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은 혈액 순환을 도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 및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몸에 열이 많거나 염증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냉이는 비타민A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눈의 피로를 덜어주며 야맹증과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혈압을 안정시키며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재료로 쓰인다. 냉이는 지혈 작용에도 ...
  •  “지나친 경쟁이 불안 키워 사소한 좌절도 못 견뎌요”

    “지나친 경쟁이 불안 키워 사소한 좌절도 못 견뎌요”

    정해진 시간에 일을 마무리하고 자신과 한 약속을 지키는 일,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만나 치밀어오르는 감정을 통제하는 일은 어른에게도 어렵다. 아직 성장하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이런 ‘자기 조절’이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경쟁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한편에는 그로부터 도피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자기 조절을 방해하는 요소들도 많아진 이 시대의 아이들은 더욱 혼란을 겪기 쉽다.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런 현실 속에서도 아이들을 잘 키우는 방법을 제시하려 <자기 조절>이란 제목의 책을 펴냈다. 지난달 23일 병원에서 만난 김 교수는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행동, 인지, 관계, 그리고 즐거움과 동기를 더 잘 조절하는 방법을 부모와 양육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기 조절’에 대한 책을 쓴 계기는 무엇인가.“자기 조절이란 간략히 말해서 외부 환경과 내부의 자극...
  •  [수피의 헬스 가이드]공원 운동기구 사용법 제대로 알아야 효과 업
    수피의 헬스 가이드

    공원 운동기구 사용법 제대로 알아야 효과 업

    국내의 웬만한 공원에서는 공공에서 설치한 야외 운동기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로 유산소운동을 하러 나온 김에 써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기왕 쓰는 거 제대로 알고 써보자. 이런 기구는 외기에 노출되어 있어 내구성이 중요하고, 혼자도 사용할 수 있는 쉽고 단순한 형태다. 결국 철봉이나 평행봉처럼 애당초 고장 날 일이 없는 시설물 아니면 최대한 단순한 구조로 만들어진다.이 때문에 대개 강도 조절이 어렵다보니 근력운동 기구는 동작이 느려지거나 ‘못하겠네!’ 싶을 때까지 연이어 운동해야 한다. 유연성을 위한 스트레칭 기구들은 ‘확확’ 움직이지 말고 천천히 동작하는 게 중요하다. 그럼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구들을 순서대로 살펴보자.팔로 당기거나 미는 상체 근력운동 기구이런 동작은 등과 어깨, 가슴, 팔을 단련한다. 당기는 운동은 등과 팔 앞면을, 미는 운동은 어깨와 가슴, 팔 뒷면을 단련한다. 상체운동에서는 허리와 등을 등판에 딱 고정하는 게 부상 예방에...
  •  독감 유행 정점 지났다지만··· 합병증과 2차 유행 위험은 여전

    독감 유행 정점 지났다지만··· 합병증과 2차 유행 위험은 여전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유행의 정점을 지나 4주 연속 감소했지만 여전히 유행 기준을 웃도는 환자들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 자체의 증상도 위중하지만 더 심각한 합병증이 유발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므로 예방 및 치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7일 질병관리청의 2025년도 5주차(1월26일~2월1일) 감염병 표본감시 자료를 보면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의 비율은 30.4명을 기록했다. 이번 겨울 가장 많은 의심환자가 나온 지난 1주차(99.8명) 이후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5주차엔 설 연휴가 끼어있어 환자 수가 적게 집계됐을 가능성도 높으며, 여전히 유행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8.6명)보다는 높은 수치다.전문가들은 1차 유행의 정점은 지났어도 개학이 시작되는 2~3월에 걸쳐 또 한 번 환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박대원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은 한...
  •  흔한 요통인 줄 알았는데 암이라고?··· 척추 종양, 조기 발견이 관건

    흔한 요통인 줄 알았는데 암이라고?··· 척추 종양, 조기 발견이 관건

    직장인 A씨(45)는 최근 몇 주간 지속적인 허리 통증에 시달렸다. 처음에는 단순 요통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통증이 점차 심해져 숙면을 방해하고 다리 저림 증상까지 동반되자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척추 종양’이라는 진단이 나온 A씨는 종양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인체의 기둥 역할을 하는 척추에 종양이 생기면 해당 부위에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한다. 발생 부위가 척추 주변이어서 초기에는 목이나 허리 등에서 흔히 경험하는 근육통과 구별하기 어려워 간과하고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종양이 커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면 해당 신경의 지배 영역에 따라 팔 또는 다리의 저림과 감각 저하, 근력 마비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휴식 중이거나 가볍게 움직일 때도 통증이 심해지면서 여러 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척추 종양은 발생 부위에 따라 크게 척추뼈에 생기는 ‘척추뼈 종양’과 척수 및 신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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