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 기사

  •  지긋지긋한 코막힘··· 수술 받을지 알려주는 새 검사법 개발

    지긋지긋한 코막힘··· 수술 받을지 알려주는 새 검사법 개발

    콧속 공기 통로가 좁아져 생긴 코막힘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됐다. 연구진은 심한 코막힘이 반복돼 수술을 고려할 때 새로운 검사법을 활용하면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이건희 교수 연구팀은 ‘콧속 비밸브 협착’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한 새로운 평가 기준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콧속 비밸브는 콧속에서 공기가 흐르는 좁은 통로를 말하는데, 이 공간이 좁아지는 협착 증상은 코막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연 구진은 이 연구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음향비강통기도 검사, 변형코틀 검사 등 3종의 검사를 종합하는 방법으로 협착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제시했다.콧속 비밸브의 공기 통로가 좁아지는 협착은 보통 양 콧구멍 사이에서 비강을 좌우로 나누는 비중격이 휘어지거나 여기에 연결되는 측벽이 약해지는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콧속 비밸브 협착이 지속되면 단순한 코막힘뿐 아니라 콧속의 염증...
  •  인하대병원, 인천·경기서북부권 최초 소아중환자실 개설

    인하대병원, 인천·경기서북부권 최초 소아중환자실 개설

    인천 및 경기서북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인하대병원에 소아중환자실이 개설됐다.인하대병원은 2일 오후 3시 병원 1층 로비에서 소아중환자실 개소식을 열고 소아중환자실 5병상을 운영해 중증 소아 환자를 위한 진료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에 이어 첨단 의료장비와 전문 의료진을 배치한 소아중환자실 개소를 통해 지역 소아 환자에 대한 의료 안전망이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개회식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조명우 인하대 총장 등이 참여해 축사하며 필수의료의 위기 속에서도 지역사회와 소아 환자들을 위한 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했다. 소아중환자실 신설은 단순한 시설 증축을 넘어 응급의료 이후의 체계적인 후속 진료를 가능하게 하는 전문적인 의료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당 병원의 진료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인하대병원은 소아 의료 분야를 담당하기 위해 소아청소년...
  •  지방 대신 근육 붙여야 하는 이유··· 근육 늘리면 지방간도 호전된다

    지방 대신 근육 붙여야 하는 이유··· 근육 늘리면 지방간도 호전된다

    35세 미만 젊은 성인 중 간에 축적된 지방이 많을수록 근육량은 감소하고, 근육량을 늘리면 지방간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송도선 교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재준 임상강사 연구팀은 사지근육량과 지방간의 중증도 및 호전 여부 간 관계를 분석해 아시아태평양 간학회 공식학술지 ‘국제 간장학(Hepatology International)’에 게재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진은 2022년 6월부터 2024년 2월까지 35세 미만 성인 환자 910명을 대상으로 다주파 생체전기저항 분석을 통해 측정한 사지근육량을 체지방·체질량·체중 대비 비율로 산출해 연구를 진행했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도 불리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전세계적으로 유병률이 40%에 달할 만큼 흔히 발견된다. 과다 섭취한 열량이 간에 지방으로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방간이 있는 젊은 성인은 간경화와 간암 등의 질환이 발병하거나 이 때문에...
  •  [톡톡 30초 건강학]고도비만, 적극적인 수술치료와 운동·식단관리
    톡톡 30초 건강학

    고도비만, 적극적인 수술치료와 운동·식단관리

    고도비만으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전신적 대사질환으로 2형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을 들 수 있고, 두부에서는 뇌압 상승, 뇌졸중, 백내장 등이 있다. 흉부, 즉 심폐 기능과 관련해 수면무호흡증, 천식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복부에서는 췌장염, 담낭 질환의 발생 빈도를 증가시킨다. 또한 신체적인 질병 외에 정신적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는데, 고도비만 환자는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70%까지 현재 또는 과거에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거나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경우는 우울증 등 기분장애다. 보통 비만의 경우 식이와 운동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첫 번째 방법이다. 하지만 고도비만 환자들은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장기적인 체중 감량에 성공하는 비율이 매우 낮다. 연구에 따르면 고도비만 환자의 80~90%는 이러한 비수술적 방법으로 체중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실패한다. 이러한 이유로 고도비만 환자에게는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
  •  늙으면 왜, 통화가 길어질까?

    늙으면 왜, 통화가 길어질까?

    “한 시간은 기본이에요. 어찌나 하고 싶은 말씀이 많으신지. 끊을 듯 끊을 듯 통화를 이어가셔서 전화할 때마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정도예요.” 70대 어머니가 통화를 시작하면 도무지 중단을 하지 않으셔서 갖은 핑계로 통화를 끝내고는 그런 자신이 불효자가 된 것 같아 속상하다는 따님. 늙으면 왜, 통화가 길어질까?당연한 현상이다.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가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 소외감에 감정적 소통의 욕구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더구나 청력과 인지기능이 저하돼 말을 알아듣고, 이해하고, 반응하는 속도가 늦어진 것도 한 요인이다. 시간이 많아진 것도 또 다른 이유라면 이유다. 딱히 쫓길 일이 없으니, 수다만큼 시간을 보내기 좋은 놀이(?)도 없지 않은가. 젊은 사람에게 긴 통화가 노인에게는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정서적 측면 말고도, 노인에게 전화 통화는 인지기능에도 긍정적이다. 직접 대화하거나 전화 또는 문자 메시지 등 타인과 소통하는 일을 꾸준히...
  •  술자리 잦은 연말, 발가락은 울고 싶다

    술자리 잦은 연말, 발가락은 울고 싶다

    어느덧 연말이 가까워오며 늘어난 술자리에서 연일 과음한 직장인 황모씨(43)는 아침에 일어나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평소 통풍 때문에 조금만 몸 상태가 안 좋아지면 왼쪽 엄지발가락 관절이 시큰거리다 결국 붓고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통풍 발작’을 경험하곤 했는데, 이제 오른쪽 발도 마음 놓을 수 없는 지경이 된 것이다. 약을 처방받으려 병원을 찾은 황씨는 “술자리가 잦냐”는 의사의 물음에 “맥주는 안 마셨다”고 답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술은 어느 종류든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황씨는 “의사에게서 통풍이 호전되려면 체중도 줄이는 것이 좋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했다.과음과 과식은 누구에게나 좋지 않지만 특히 통풍 환자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송년회 같은 명목으로 술자리가 잦아지기 쉬운 연말은 더더욱 주의해야 할 시기다. 기름진 음식과 과음이 통풍의 악화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전상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  육류·과일·우유 골고루 섭취할수록 ‘건강한 노년’ 보내요

    육류·과일·우유 골고루 섭취할수록 ‘건강한 노년’ 보내요

    쌀과 김치 위주의 식단 대신 보다 다양한 건강식을 균형 있게 섭취할수록 노인의 ‘내재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내재 역량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새로운 개념으로, 신체적 기능뿐 아니라 정신적·사회적 기능 등을 종합해 얼마나 건강하게 나이 들고 있는지를 나타낸다.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윤환 교수 연구팀은 식단 구성에 따라 노년기 내재 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영양·건강·노화 저널’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한국 노인 노쇠 코호트 연구(2016~2022년)’에 참여한 70~84세 노인 665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남녀 노인을 각각 식사 유형에 따라 구분해 분석했다.연구 결과, 남녀 모두 쌀과 김치를 중심으로 섭취한 집단에 비해 육류·우유류·과일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식품을 섭취한 집단의 내재 역량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내재 역량은 인지능력과 활력, 이동능력, 시청각 기능...
  •  손발 시린 ‘수족냉증’··· 추워서 생긴 게 아니었어?

    손발 시린 ‘수족냉증’··· 추워서 생긴 게 아니었어?

    겨울철 낮은 기온에 노출돼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계절 변화와 무관하게 자주 손발이 차고 시린 ‘수족냉증’이 있을 경우 혈관이나 신경의 문제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족냉증이 여러 요인 때문에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질환을 찾아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호전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손발이 시린 증상을 흔히 수족냉증이라 부르지만 원인질환은 다양하다. 혈관계통의 문제로 이런 증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질환으로는 ‘레이노 증후군’을 들 수 있다. 한랭이나 심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 피부 색깔이 창백해졌다가 심하면 푸른색을 띠는 청색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레이노 현상이라 부르는데, 혈관이 수축됐다가 시간이 지나 풀리면서 피부가 붉어지는 발적이 나타나고 통증과 저림 등이 생길 수 있다. 레이노 증후군이 의심되면 다른 기저질환 때문에 발생했는지를 구분해 근원적인 치료를 해야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레이노 증후군과 유사하게 혈관이 수축돼 문제가 되는...
  •  임신하면 10명 중 4명은 겪는 ‘요실금’··· 분만방법 따라 발생률 달라

    임신하면 10명 중 4명은 겪는 ‘요실금’··· 분만방법 따라 발생률 달라

    임산부 10명 중 4명 가량은 요실금이 발생하며, 특히 자연분만(질식분만)과 제왕절개를 모두 경험한 경우 발생 위험이 23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인제대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 연구팀은 분만 방법과 횟수 등의 요인이 요실금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한산부인과학회지(Obstetrics and Gynecology Science)’에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해 4~12월 임산부 824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을 진행했다.연구결과, 요실금이 발생한 비율은 40.2%(331명)로 나타났으며 이전 분만 방법에 따라 요실금 발생률은 차이를 보였다.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를 모두 경험한 경우 요실금 발생률이 85.7%로 가장 높았고, 자연분만은 62.7%, 제왕절개는 39.7% 순이었다. 과거 분만 경험이 없는 임산부의 요실금 발생률은 32.2%였다. 분만 방법에 따라 요실금이 생길 수 있는 상대적 위험도 역시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를 모두 경험...
  •  신준수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현장 목소리 듣고 대국민 홍보 강화할 것”

    신준수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현장 목소리 듣고 대국민 홍보 강화할 것”

    최근 세계 각국이 소비자안전을 이유로 화장품 규제를 강화하면서 수출장벽이 한층 높아졌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8년부터 화장품안전성평가제도를 업계 규모 및 품목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화장품안전성평가제도는 안전성평가를 실시하고 평가보고서를 작성·보관하는 제도로 식약처는 올해 안에 로드맵을 완성하고 내년부터 제도화를 위한 법령 정비 등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은 “화장품안전성평가제도는 소비자 안전과 동시에 K-뷰티의 글로벌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제도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현장의 애로사항 파악과 소비자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장품 안전성평가전문기관 설립 계획을 밝혔다. 이유는. 전문인력 양성, 플랫폼 운영, 기술지원 등 안전성평가에 필요한 업무는 단기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갖추고 연계돼야 한다. 따라서 중장기적인 계획 아래 체계적이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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