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 기사

  •  인플루엔자 유행세 확산··· 학령기 아동·청소년 ‘주의’

    인플루엔자 유행세 확산··· 학령기 아동·청소년 ‘주의’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1주만에 2.3배 급증하며 동절기 유행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30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통계를 보면 올해 51주차(12월15~21일)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 환자(의사환자분율)은 31.3명을 기록했다. 직전 49주차(7.3명), 50주차(13.6명) 대비 각각 4.3배, 2.3배 늘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학령기인 13~18세(74.6명)와 7~12세(62.4명) 연령층에서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청은 지난 20일부터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로, 당분간 인플루엔자 유행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례적으로 연중 내내 유행주의보가 지속됐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환자 수는 통상 12월 말에서 1월 중순 사이에 정점을 찍는 추세가 일반적이었다. 유행 최절정기의 의사환자분율이 50~70명대까지 치솟았던 예년의 기록을 고려하면 현재 유행의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높다.인플루엔자에...
  •  기록 하나로 각종 병 위험도 측정…맞춤형 건강 차트 ‘성큼’

    기록 하나로 각종 병 위험도 측정…맞춤형 건강 차트 ‘성큼’

    통계의 눈으로 보면 의료기관은 하루에도 천문학적인 양의 데이터가 생산되는 공장과도 비슷하다. 환자의 나이와 성별, 키와 몸무게에서 시작해 진단명과 각종 검사 결과, 처방을 내린 약제의 성분까지 하나하나가 모두 데이터다. 과거부터 이런 데이터는 쌓이고 쌓여 빅데이터를 형성했으나 데이터 사이의 연관성과 추세 등을 발견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최근 급속도로 이뤄진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건강과 질병에 대한 정보를 환자마다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곽상규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의학통계학)는 이런 변화를 감지해 의료현장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의 국제 표준을 제정하는 기구인 국제임상데이터표준컨소시엄(CDISC) 인증 데이터 관련 3종의 자격을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 곽 교수를 지난 5일 연구실에서 만나 미래 의료의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의료현장에선 어떤 역할을 하나.“병원에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  에이즈는 ‘불치병?’ 조기 치료로 관리 됩니다

    에이즈는 ‘불치병?’ 조기 치료로 관리 됩니다

    한때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는 의학의 발달로 보다 다양한 치료제가 나오며 치료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감염을 초기에 발견해 빠른 치료에 들어가면 만성질환처럼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생존기간이 크게 연장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에이즈에 대한 과도한 염려 대신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에이즈는 체내로 침입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가 면역세포를 공격·파괴해 면역기능을 약화시키는 질환이다. 에이즈라는 질환은 HIV 감염 이후 면역체계에 심각한 손상이 시작된 상태를 가리키므로 HIV에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에이즈 환자인 것은 아니다. 질병관리청의 에이즈·HIV 신고 현황 연보를 보면 지난해 신규 HIV 감염자 수는 1005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은 749명, 외국인이 256명이었다. 한국인 신규 감염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 감염자 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HIV 감염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인 ...
  •  [톡톡 30초 건강학]만성폐쇄성폐질환, 40세 이상은 검사 필수
    톡톡 30초 건강학

    만성폐쇄성폐질환, 40세 이상은 검사 필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염증반응으로 인해 기도와 폐포가 손상돼 공기 흐름이 제한되는 만성 호흡기질환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10대 사망원인 중 3위에 해당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40세 이상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률은 12.7%이나, 65세 이상 노인의 유병률은 25.6%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유병률이 높다. 그러나 유병률에 비해서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인지율은 매우 낮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자 중 진단을 받은 사람은 2.5%에 불과하다.만성폐쇄성폐질환의 원인은 흡연, 대기오염, 직업성 노출, 폐 성장 이상, 유전 등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인구구조가 고령화되고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는 국내에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기침, 가래 등이 약하게 동반될 수 있으나 악화되면 계단 오르기나 장시간 보행 ...
  •  근육에 지방 많이 쌓였다면··· 유방암 치료 효과 떨어져

    근육에 지방 많이 쌓였다면··· 유방암 치료 효과 떨어져

    근육에 지방이 축적되는 근지방증이 있으면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현욱·김민환 교수,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홍남기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연구지원부 한수경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국제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게재했다고 27일 밝혔다.근지방증은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처럼 근육에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를 가리킨다. 노화나 비만 등의 영향으로 근육의 지방화가 많이 진행될수록 근육의 질은 떨어지고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발생률과 이로 인한 사망률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앞서 호르몬 양성 유방암 치료에 체내 대사 조절 기능 이상이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힌 연구를 진행한 데 이어 근지방증 역시 비슷한 관계가 있는지를 확인했다.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암세포에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 호르몬 수용체...
  •  돌연사 위험 높은 ‘비후성 심근증’···‘이 치료제’로 위험 감소 효과

    돌연사 위험 높은 ‘비후성 심근증’···‘이 치료제’로 위험 감소 효과

    심장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비후성 심근증에 혈당강하제인 ‘SGLT2 억제제’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 교수,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조정선 교수 연구팀은 당뇨를 동반한 비후성 심근증 환자의 예후 개선에 SGLT2 억제제가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한 연구를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게재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진은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총 8066명의 비후성 심근증 및 당뇨병 환자 중 SGLT2 억제제를 처방받은 2277명과 다른 당뇨약을 처방받은 5789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비후성 심근증은 심장 근육의 두께가 비정상적으로 15㎜ 이상 두꺼워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환자 중 40~60%는 유전자 이상이 발견되는 대표적인 유전성 심질환이다. 급성 심장사, 심실성 부정맥, 심방세동 등 부정맥 위험을 비롯해 두꺼워진 근육 때...
  •  재발 잦았던 조혈모세포 이식··· 생존율 대폭 높인 새 치료법 개발

    재발 잦았던 조혈모세포 이식··· 생존율 대폭 높인 새 치료법 개발

    백혈병 등 혈액암 치료에 조혈모세포 이식을 시행할 때 나타나던 합병증과 이식거부반응 등의 위험을 크게 줄인 치료법이 발표됐다. 연구진은 항암제인 플루다라빈을 저용량으로 3일간 투여하는 방법으로 생존율은 높이고 재발률은 낮추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혈액내과 김정아 교수 연구팀은 이식 후 시클로포스파미드(PT-CY) 기반 조직적합항원(HLA)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치료에서 저용량 3일 플루다라빈 요법의 효과를 제66차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진은 해당 치료법을 적용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2021년부터 3년간 임상연구를 진행했다.백혈병 등 혈액암에 걸려서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조혈모세포가 비정상적 암세포로 변질·증식할 때 흔히 골수이식이라 불리는 조혈모세포 이식 치료를 시행한다. 과거에는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는 사람과 이식받는 환자의 조직적합항원이 100% 일치해야 안전한 이식이 가능하다고 알려졌으나 완전 일치하...
  •  암세포 ‘연쇄살상’ 새 치료전략 개발··· 기존 치료법 안 듣던 환자에게 효과적

    암세포 ‘연쇄살상’ 새 치료전략 개발··· 기존 치료법 안 듣던 환자에게 효과적

    항암 세포치료제의 효과를 높여 암세포를 연쇄적으로 죽일 수 있게 개선한 치료 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CAR-T’ 및 ‘CAR-NK’ 치료에서 항체를 함께 투여하면 더 많은 암세포를 더 빠르게 공격하는 효과가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조덕 교수와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김찬혁 교수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미국혈액학회 공식학술지에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진은 CAR-T·NK 항암 세포치료제가 일부 암환자에게는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인체에 침입한 병원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외부 물질로부터 몸을 방어하기 위해 작동하는 면역체계 중 T세포와 NK세포 등의 림프구는 한번 싸웠던 대상의 특징을 기억했다가 다시 만나면 더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이 T·NK세포에 암세포를 인식하고 죽일 수 있게 설계한 항원 수용체(CAR)를 유전공학적으로 발현시킨 CAR-T...
  •  이어지는 연말연시 술자리··· 알코올에 시달리는 ‘눈’은 괴롭다

    이어지는 연말연시 술자리··· 알코올에 시달리는 ‘눈’은 괴롭다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연시 과도한 음주는 눈 건강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알코올 과다 섭취는 안구건조증과 시력 저하뿐 아니라 백내장·녹내장 등 실명 질환 위험까지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눈은 알코올에 취약한 신체 부위 중 하나다. 술을 마시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세는 눈의 모세혈관이 팽창하는 충혈이며, 체내 수분이 감소돼 각막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용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뻑뻑한 이물감을 유발하고 작은 충격에도 상처를 입을 정도로 각막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각막염과 같은 2차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음주 후 결막이 쉽게 붓고 눈물이 나오지 않거나, 설령 눈물이 나온다고 해도 금세 증발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음주는 장기적으로 시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음주가 안구를 감싸고 있는 맥락막의 두께를 증가시켜 시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국내 연구진의 ...
  •  50대부터 보이는 충동적 행동, 실어증··· ‘이것’ 때문이라고?

    50대부터 보이는 충동적 행동, 실어증··· ‘이것’ 때문이라고?

    치매의 다양한 유형 중 50대에 많이 나타나는 ‘전두측두엽 치매’가 생기면 흔한 치매 증상인 기억력 감퇴보다는 충동적인 행동이나 집착, 단어 선택의 어려움 등이 나타나기 쉽다. 비교적 이른 나이부터 치매가 진행하는 것을 막으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미국의 유명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앓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전두측두엽 치매는 뇌의 앞쪽인 전두엽과 옆쪽 아래 측두엽이 퇴화하며 발생한다. 치매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의 전형적인 증상은 기억력과 언어기능의 장애를 비롯해 판단력과 방향 감각을 상실하는 등으로 나타나지만 전두측두엽 치매의 대표적 증상은 이와 차이를 보인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초기에 두드러지는 증상에 따라 성격의 변화와 행동장애가 나타나는 행동 변이형과 언어능력 저하가 나타나는 언어변이형으로 분류된다.행동변이형에선 이전과 다른 성격을 보이며 충동적이고 무례한 행동을 하는 특징이 나타난다. 또 사회적 예절을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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