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라이프

  • 금연 첫발이 전자담배로 갈아타기? 오답입니다
    금연 첫발이 전자담배로 갈아타기? 오답입니다

    새해를 맞아 굳은 결심으로 ‘금연’을 다짐한 기억이 난다. 하지만 한 달이 채 되기 전 직장인 박세준씨(45)는 다시 담배에 불을 붙이고 말았다. 그가 올해 첫 번째로 금연에 도전해 담배를 피우지 않고 지낸 날은 14일, 연이은 두 번째 시도에선 6일이었다. 박씨는 “처음 2주 동안은 담배를 안 피우는 데 성공했지만 술자리에서 ‘딱 한 대만’ 하면서 입에 댔더니 그날 줄담배를 피우고 말았다”면서 “다음날부터 다시 금연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는데 잘 버티질 못해서 결국 그나마 전자담배로 바꾸는 쪽으로 나 자신과 타협을 했다”고 말했다.2026년의 첫 달이 벌써 끝을 향해 가고 있다. 금연이란 신년 목표의 달성 여부가 가려지는 시기다. 금연 기간이 각오만큼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하더라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새롭게 도전을 반복하면 된다. 이 일련의 과정에 궐련형 또는 액상형 같은 다양한 형태와 브랜드의 전자담배가 끼어들기도 한다. 전자담배는 기존 궐련(연초) 흡연보다 건강 유해성이...

    2026.01.31 09:00

  • 기름지고 단 음식 그만! 장내 미생물 불균형 땐 비만·당뇨·우울감까지
    기름지고 단 음식 그만! 장내 미생물 불균형 땐 비만·당뇨·우울감까지

    장은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뿐 아니라 체내 면역 기능과 염증반응 조절에도 관여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특히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이 과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므로 유익균의 비율을 높게 유지해야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장의 점막은 신체에서 가장 큰 면역 기관이다. 전체 림프구의 70~75%가 이곳에 집중돼 있어 외부에서 들어오는 항원에 대한 방어와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동시에 장내 미생물과도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며 면역계의 균형을 유지한다. 단쇄지방산, 2차 담즙산 등 장내 미생물이 생성하는 대사산물은 면역세포에 신호를 전달해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병원체가 침입할 경우 효과적인 면역반응이 일어나도록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유익한 장내 미생물은 암 유발 위험을 높이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의 발현이 억제되도록 조절하는 과정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오신주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높을수록 염증반응 억제와 대사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

    2026.01.31 09:00

  • [톡톡 30초 건강학]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어눌해지는 말…심·뇌혈관 이상 신호
    [톡톡 30초 건강학]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어눌해지는 말…심·뇌혈관 이상 신호

    겨울철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계절이다. 낮은 기온이 우리 몸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키며, 심장과 뇌로 가는 혈류에 급격한 변화를 주기 때문이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겨울철 심·뇌혈관 질환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겨울철 심·뇌혈관 질환은 예고 없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상 속 작은 관리 소홀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아침 시간대 찬 공기에 노출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혈압과 맥박이 상승하고 말초동맥이 수축한다. 이는 심·뇌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을 높일 뿐 아니라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원인이 된다. 또한 낮은 기온에서는 혈소판이 활성화되어 혈전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고령자나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겨울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겨울철에는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깨우고, 외출 시에는 외투를...

    2026.01.31 09:00

  • 기존 검사로 놓친 희귀 유전질환··· 전체 유전체 샅샅이 살펴보며 원인 찾아내
    기존 검사로 놓친 희귀 유전질환··· 전체 유전체 샅샅이 살펴보며 원인 찾아내

    희귀 유전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와 가족의 전체 유전정보를 분석했더니 절반에 가까운 가구에서 병을 유발하는 유전적 원인이 밝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방법이 일부 유전정보만 분석하는 기존 검사법으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채종희·이승복·김수연 교수, 쓰리빌리언 서고훈 박사 연구팀은 ‘전장 유전체 분석’을 통해 희귀 유전질환의 진단 성과와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1452가구(총 3317명)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유전자 기반 질병 연구 학술지 ‘NPJ 유전체 의학(NPJ Genomic Medicine)’에 게재됐다.희귀 유전질환은 현재까지 5000~8000종이 알려져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선 질환의 원인이 되는 유전 변이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기존의 엑솜 시퀀싱이나 유전자 패널 검사는 유전체 일부만을 분석하기 때문에 원인인 중요한 ...

    2026.01.30 16:08

  • 영유아에겐 ‘설탕부담금’보다 강한 규제 필요··· 4세까진 식품 첨가당 전면 제한해야
    영유아에겐 ‘설탕부담금’보다 강한 규제 필요··· 4세까진 식품 첨가당 전면 제한해야

    국내에도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한 ‘설탕 부담금(설탕세)’을 도입하는 것을 두고 찬반이 거세다. 당류 과다 섭취로 인한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계에선 미각의 선호도가 결정되는 시기에 있는 영유아가 먹는 식품에 당을 첨가하지 않도록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전문가들은 어린 시절부터 단맛에 길들여져 생기는 공공보건 차원의 해악이 클 수 있다고 경고한다.30일 미국 보건복지부와 농무부가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을 보면 출생 후 4세까지는 당류가 첨가된 식품 섭취를 당을 피하라는 내용이 핵심 사항으로 들어가 있다. 직전의 ‘2020~2025 지침’에서는 첨가당이 포함된 음식을 금지한 연령 기준이 2세 미만이었고, 2세 이상부터는 하루 섭취 열량 중 10% 이내로 허용한 바 있다. 과거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도록 개정된 것이다.가장 어린 시기부터 당...

    2026.01.30 15:17

  • 20~30대 젊은 나이에도 정상체중 넘으면 ‘이 암’ 위험 높아진다
    20~30대 젊은 나이에도 정상체중 넘으면 ‘이 암’ 위험 높아진다

    비만이 20~30대 연령층에 췌장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상 체중을 벗어나 과체중이 되면 바로 췌장암 위험이 높아지기 시작해 고도비만이 되면 발병 위험이 약 2배 가까이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홍정용 교수,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 연구팀은 2009~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성인 631만 5055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 코호트 연구를 ‘유럽암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ncer)’에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진은 10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해 확인한 췌장암 발생 사례 1533건을 환자의 체질량지수와 관련해 분석했다.췌장암은 치료가 어려운 대표적인 암으로, 특히 50대 미만 젊은 췌장암 환자의 증가세가 가팔라 1990년대 이후 30년간 전 세계적으로 46.9%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췌장암 환자는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위험도가 더...

    2026.01.28 13:51

  • 대한의학회 제26대 회장에 박중신 교수
    대한의학회 제26대 회장에 박중신 교수

    박중신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사진)가 대한의학회 제2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의학회는 최근 정기평의원회를 열고 2027년 1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3년 임기의 차기 회장으로 박중신 교수를 선출했다고 26일 밝혔다. 1966년 분과학회협의회로 출범한 대한의학회는 현재 197개 회원학회를 두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학 학술단체다. 의학 연구 기반 조성과 학술 활동 진흥을 중심으로 의학교육과 전공의 수련, 학술 정책 개발과 관련된 논의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박 차기 회장은 서울대병원 산부인과에서 고위험 산과 및 여성의학 분야를 중심으로 진료와 연구를 수행해 온 산부인과 전문의다.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모체·태아 안전을 강화하는 진료 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의학교육과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에도 꾸준히 참여해 왔다. 서울대병원에서 교육연구부장과 산부인과 과장, 의학박물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진료부원장으로서 병원 진료 전반을 총괄하고 ...

    2026.01.26 21:12

  • 서울성모병원, 국내 최초 대정맥 통한 ‘TAVI 시술’ 성공
    서울성모병원, 국내 최초 대정맥 통한 ‘TAVI 시술’ 성공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16일 심뇌혈관병원 장기육 교수(순환기내과)가 국내 최초로 ‘경대정맥 대동맥 판막 삽입술’(Transcaval TAVI)을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국내에서 흔히 타비(TAVI)로 알려져 있는 경피적 대동맥판 치환술은 심장 내부의 대동맥 판막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혈액 순환을 방해해 호흡곤란·흉통·실신 등을 유발하는 질환인 대동맥 판막 협착증의 치료법 중 하나다. 2010년대 초반부터 국내에 소개된 해당 치료는 가슴 부위를 여는 개흉 수술 대비 부담이 적어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많은 이점이 있다.다만 이 치료법은 카테터를 이용해 인공 판막을 삽입하기 때문에 환자의 신체구조나 혈관 상태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허벅지의 대퇴동맥을 통해 심장까지 접근하는 방식을 가장 많이 활용하지만, 일부 고위험 환자군은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경로의 혈관이 석회성 협착으로 아주 좁아져 있어 대퇴동맥을 통한 시술은 불가능했다. 이런 환자들 중 상당수는 중...

    2026.01.26 15:14

  • 심한 잠꼬대 반복하는 ‘이 질환’··· 인지기능 서서히 떨어뜨린다
    심한 잠꼬대 반복하는 ‘이 질환’··· 인지기능 서서히 떨어뜨린다

    수면 중 소리를 지르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 심한 잠꼬대 증상을 보이는 ‘렘수면행동장애’가 있으면 파킨슨병이나 치매로 진행하지 않더라도 기억력·주의력 같은 인지기능이 점차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홍정경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수면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슬립(SLEEP)’에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진은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 환자 162명을 평균 7.7년간 추적 관찰하며 총 318회의 신경심리학적 평가를 실시해 인지기능 변화를 분석했다. 렘수면행동장애는 꿈의 내용을 실제 행동으로 옮겨 심한 잠꼬대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파킨슨병이나 치매 같은 신경퇴행성질환의 강력한 전조 증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구진은 별도의 원인 질환을 찾지 못한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에게 장기적인 인지기능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추적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최소 5년 이상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 상태를 유지하면서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진행하지...

    2026.01.26 13:24

  • 국제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 신의료기술 ‘펄스장 절제술’ 도입
    국제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 신의료기술 ‘펄스장 절제술’ 도입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 심방세동 최신 치료법인 펄스장 절제술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시행을 마쳤다.국제성모병원은 지난 20일 심장혈관병원 부정맥팀(최성화 심장내과 교수)이 60대 남성 심방세동 환자에게 펄스장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6일 밝혔다.펄스장 절제술은 짧고 강한 전기 에너지를 이용해 심방 조직의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를 차단하는 시술로, 심방세동과 같은 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부정맥 치료에 활용된다. 기존 고주파 열을 이용한 전극도자절제술이나 냉각 에너지를 활용한 냉각 절제술에 비해 시술 시간이 짧고, 심장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 치료법을 주로 적용하는 질환인 심방세동 환자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22만9251명에서 2024년 29만2871명으로 5년간 약 28% 늘었다. 이에 따라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치료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어 펄스장 절제술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2026.01.26 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