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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9
  • 술 안 마셔도 간에 지방 끼는 ‘이 질환’···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인다
    술 안 마셔도 간에 지방 끼는 ‘이 질환’···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인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지속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57%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호규·이혁희 교수,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에 관한 연구를 ‘미국소화기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약 730만명을 12년간 추적 관찰했다.‘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이전까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으로 불렸으나 비만·당뇨병·고지혈증 등 대사질환과의 밀접한 관련성을 강조하기 위해 최근 질환 명칭을 바꿨다. 알코올 섭취 없이도 간에 지방이 많이 끼어있는 양상이 확인되며 국내 인구 중 30% 이상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지방량이 늘어나고 염증 등을 동반해 병이 점차 진행될수록 지방간염, 간 ...

    2025.03.28 12:12

  • 직장 내 괴롭힘 빈번한 집단에서 자살 시도 위험 4배 이상 커진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겪는 빈도가 높아지면 자살 시도 위험이 4배 이상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김은수 교수 연구팀은 직장 내 괴롭힘이 자살 생각 및 시도에 미치는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모든 직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과 자살의 연관성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로서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논문이 실렸다.2020~2022년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에서 검진받은 19~65세 직장인 1만2541명이 응답한 설문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 18.7%, 남성 10.6%로 나왔다. 연구진은 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자를 ‘괴롭힘 없음’, ‘가끔 괴롭힘 경험(월 1회 이하)’, ‘빈번한 괴롭힘 경험(주 1회 이상 혹은 매일)’ 등으로 분류했다.분석 결과 괴롭힘을 당한 적이 없는 집단에 비해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고 빈도가 높을수록 자살 위험이 커졌...

    2025.03.26 20:28

  • 거품 물고 쓰러지는 ‘뇌전증’···치료하면 좋아지는 신경질환일 뿐입니다
    거품 물고 쓰러지는 ‘뇌전증’···치료하면 좋아지는 신경질환일 뿐입니다

    2008년 캐나다의 뇌전증 환자 캐시디 메건은 자신이 앓고 있는 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매년 3월26일을 ‘퍼플데이’로 정해 보라색 옷을 입는 캠페인을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아직도 세간의 편견 탓에 환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뇌전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호전되는 질환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뇌전증은 뇌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과도한 흥분상태가 되면서 뇌의 기능 마비를 불러오는 만성적인 신경질환이다. 환자들을 향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자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병명도 과거의 ‘간질’에서 뇌전증으로 바뀌었다. 모든 연령에서 발병 가능한데, 발병 위험인자는 연령에 따라 다르다. 영유아기에는 선천성 기형과 출생 전후 시기에 입은 뇌 손상, 감염과 열성경련 등이 주요 원인이다. 성인이 되고 나선 외상, 뇌졸중, 뇌종양 등의 영향으로 뇌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대표적인 증상은 발작으로, 심하면 거품을 물고 온몸이 뻣뻣해지는 대발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손발 떨림, 언어 장애 ...

    2025.03.26 15:00

  • 직장 내 괴롭힘, 자살 위험 최대 4배 높인다
    직장 내 괴롭힘, 자살 위험 최대 4배 높인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겪는 빈도가 높아지면 자살 시도 위험이 4배 이상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김은수 교수 연구팀은 직장 내 괴롭힘이 자살 생각 및 시도에 미치는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괴롭힘 빈도가 높을수록 자살 위험이 커진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전 직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과 자살 연관성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연구진이 2020~2022년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에서 검진을 받은 19~65세 국내 직장인 1만254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해보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 18.7%, 남성 10.6%이었다. 연구진은 응답 결과를 바탕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정도에 따라 대상자들을 ‘괴롭힘 없음’, ‘가끔 괴롭힘 경험(월 1회 이하)’, ‘빈번한 괴롭힘 경험(주 1회 이상 혹은 매일)’로 분류했다....

    2025.03.26 12:14

  • 양치해도 남아있는 ‘이것’··· 서서히 침투해 뼈까지 무너뜨린다
    양치해도 남아있는 ‘이것’··· 서서히 침투해 뼈까지 무너뜨린다

    치아를 지탱하는 기초인 잇몸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염증으로 잇몸뼈가 녹아내리고 치아를 상실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평소 꼼꼼한 양치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치아와 잇몸 주변을 깨끗이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치주질환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은과 치주인대, 치조골 등 치아 주변 조직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흔히 ‘풍치’라고도 한다. 초기에는 단순한 잇몸 염증으로 시작된다. 진행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되는데, 비교적 간단히 치료 가능한 치은염은 염증이 잇몸에 국한된 상태를, 치주염은 염증이 잇몸뼈까지 확산된 경우를 가리킨다. 권소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치과 교수는 “치주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잇몸 출혈과 붓기”라며 “양치질할 때 피가 나거나 잇몸이 붓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은염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치주질환의 주요 원인은 치아 표면에 형성되는 플라크(세균막)다. 플라크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단단한 치석으로 변해 잇몸 염증을 유발한...

    2025.03.24 13:10

  • [톡톡 30초 건강학]젊은층도 퇴행성 관절염 증가세…‘자가골수 주사’ 재생 효과엔 한계
    [톡톡 30초 건강학]젊은층도 퇴행성 관절염 증가세…‘자가골수 주사’ 재생 효과엔 한계

    퇴행성관절염은 65세 이상 인구의 80%가 경험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관절의 연골이 닳아 통증과 운동 기능 저하를 유발한다. 노화가 주요 원인이지만 체중 증가, 무리한 운동, 반복적인 충격 등이 관절의 퇴행을 앞당길 수 있으며, 특히 여성은 무릎 연골이 얇고 근육량이 적어 남성보다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체중 증가, 레저스포츠, 무리한 체중 감량에 따른 골밀도 약화 등이 위험인자로 작용하면서 젊은 연령대에서도 퇴행성관절염이 증가하는 추세다. 과거에는 주로 노년층에서 발병했지만 과도한 체중 변화와 무릎에 반복적인 부담이 가해지는 스포츠 활동 증가로 인해 40~50대에서도 관절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퇴행성관절염은 엑스레이 등 방사선학적 소견에 따라 1~4기로 구분되는데, 통증의 정도가 반드시 병기의 진행과 일치하지는 않는다. 또한 증상이 심해졌다가 호전되는 양상을 반복하면서 점차 악화되는 특성을 보인다. 게다가 퇴행성관절염은 대부...

    2025.03.22 12:00

  • 대상포진 방치했다간 신경통·실명 ‘긴 고통’…만성질환자는 백신을
    대상포진 방치했다간 신경통·실명 ‘긴 고통’…만성질환자는 백신을

    직장인 김모씨(30)는 참기 힘든 오한과 고열에 시달리다 응급실을 찾아 독감(인플루엔자)과 코로나19 검사부터 받았다. 검사 결과에선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염증 수치가 높게 나와 해열진통제 수액 주사를 맞고 귀가했다. 차도가 있다고 생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씨는 턱밑에 난 작은 수포 두 개를 발견했다. 수포가 있는 턱부터 귀까지 이어지는 선을 따라 욱신거리면서 찌릿한 통증이 뒤따랐다. 통증 발생이 1~2분 간격으로 짧아지자 견디다 못해 다시 병원을 찾은 김씨는 ‘안면 대상포진’이란 진단을 받았다.주로 어릴 적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 속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발병하는 대상포진은 고령층이 걸리기 쉬운 병으로 여겨지곤 한다. 그러나 젊은 환자에게도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만성피로 등이 원인이 돼 대상포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흔하다. 발병 초기엔 두통과 발열, 몸살, 근육통 등 다른 질환에서도 자주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오인하기 쉽지만...

    2025.03.22 09:00

  • ‘앎 만이 암 막는다’ 21일은 암 예방의날
    ‘앎 만이 암 막는다’ 21일은 암 예방의날

    매년 3월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 고령화가 진행되는 나라가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암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의술의 발달로 암이 발생하고 전이되는 기전을 포함해 치료와 관리에 필요한 과학적 지식 역시 발전했지만 여전히 암은 인류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위험한 질병이다.최신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국내에선 2022년 한 해 동안 새롭게 암에 걸린 환자가 28만2047명이었다. 이에 따라 2023년 1월1일 기준 암 유병자는 258만8079명에 달해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했다. 암 발생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이는 고령화에 따라 노인 인구 비중이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연령에 따른 영향을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연령표준화발생률로 보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후인 2019년(519.4명)과 2022년(522.7명)이 큰 차이가 없었다.국내 인구 전체를 배경으로 한 통계를 보면 암은 ...

    2025.03.22 06:00

  • 유산균 잘 먹는 법…식전일까 식후일까
    유산균 잘 먹는 법…식전일까 식후일까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섭취할 때 효과와 섭취방법 등 정확한 정보를 알수록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프로바이오틱스가 몸에 유익한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개인마다 잘 맞지 않을 수도 있으며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라는 용어는 동의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미를 따지면 프로바이오틱스가 더 맞는 표현이다. 유산균은 유산을 생성하는 세균을,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에 유익해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균을 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유산균이 건강에 이로운 것은 아니어서 프로바이오틱스로 주로 활용하는 균은 일부 유산균이며, 반대로 비피도박테리움처럼 유산균이 아니라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균 또한 존재한다.소장과 대장은 음식물과 같은 외부 물질이 머무르는 곳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유해균에 노출되기 쉽다. 이를 방어하기 위해 장내에는 체내 면역세포의 70~80%가 분포되어 있으며 장 건강은 면역력과 큰...

    2025.03.21 14:00

  • 임플란트 심으면 끝? 사후관리 못하면 3명 중 2명 ‘이것’ 조심하세요
    임플란트 심으면 끝? 사후관리 못하면 3명 중 2명 ‘이것’ 조심하세요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뒤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해당 부위에 치주질환이 발생하는 비율이 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자연치아와 달리 임플란트 부위에는 염증이 생겨도 통증을 느끼기 어려워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문제가 심각해진 경우가 많으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20일 ‘제17회 잇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임플란트 치료 후 사후관리에 대한 설문조사 및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치주과학회는 ‘3개월에 한 번씩 잇(2)몸을 사(4)랑하자’는 의미에서 매년 3월24일을 잇몸의 날로 제정해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이날 발표된 ‘임플란트 사후관리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임플란트 시술자 가운데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60%에 달했다. 사후관리를 하지 않는 이유로 ‘불편하지 않아서’라고 답한 비율은 89.4%를 기록한 반면 합병증을 경험했다는 시술자는 3.5%에 그쳤다....

    2025.03.21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