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 기사

  •  턱에서 딱! 방치 땐 악! 삶의 질 뚝!

    턱에서 딱! 방치 땐 악! 삶의 질 뚝!

    세끼 식사와 수시로 이어지는 대화, 간간이 나오는 하품까지. 턱관절을 열고 닫는 동작은 하루 종일 계속된다. 아래턱뼈와 머리뼈인 측두골 사이에 자리잡아 두 뼈를 연결하는 턱관절은 매우 정교하게 움직인다. 이곳에도 근육과 인대, 신경은 물론 충격을 줄여주는 디스크 등 여러 구조물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이런 턱관절에 이상이 생겨 입을 벌릴 때마다 덜컥거리며 소리가 나고 심하면 통증과 불편감이 느껴지는 경우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턱관절 장애로 의료기관을 찾는 인원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자료를 보면 턱관절 장애 환자 수는 2014년 33만8287명에서 지난해 54만2735명으로 10년간 6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통계에서는 교사, 상담원 등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군 외에도 경찰, 소방관 등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일하는 경우 턱관절 장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  [수피의 헬스 가이드]느려도 쉬지 않고 오르기…계단 효과 ‘업’
    수피의 헬스 가이드

    느려도 쉬지 않고 오르기…계단 효과 ‘업’

    유산소운동이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달리기나 걷기, 자전거 타기지만 최근에는 짧은 시간에 일상에서도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계단 오르기도 ‘도시형 유산소운동’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 병원이나 관공서 등의 계단에 소모 칼로리가 표시된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계단 오르기 강도는 달리기와 유사하다. 40~50층을 쉬지 않고 오르면 2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1시간 남짓 걸은 것과 비슷한 열량을 소모하고 체력 강화 효과도 월등하다. 일정한 템포로 계속 근육을 써야 하니 등산에 비해서도 몸이 받는 부담이 훨씬 크다. 계단은 주변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어 고층아파트에 살거나 고층빌딩에서 근무한다면 집이나 직장에서 운동할 수도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운동 자체는 숨이 넘어가게 고통스럽지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효과 덕분에 인기가 좋다. 최근에 계단 오르기는 ‘스테어 클라이밍’이라는 스포츠로 불리며 따로 대회까지 열린다. 국내에서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매년 봄 ...
  • “AI로 심장 노화 상태 분석…심방세동 발병 위험 예측”

    심전도 검사 결과를 분석해 심장의 노화에 따른 심방세동 발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딥러닝 모델이 개발됐다.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정보영·유희태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으로 심방세동 위험성 및 조기 발병률을 예측한 연구를 ‘유럽심장학회지’에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연구진은 세브란스병원이 보유한 약 150만건의 심전도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학습시킨 뒤 6개국의 심전도 데이터 약 70만건과 비교 분석해 실효성을 검증했다.연구진은 검증을 마친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심전도 검사를 받은 다국적 ‘코호트’ 약 28만명을 대상으로 심장의 노화 정도와 심방세동 위험성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심전도에서 노화를 확인한 A그룹(5만108명)은 정상인 B그룹(23만504명)보다 심방세동 발병 위험도가 1.86배 높았다. 또 65세 미만 연령대에서 심방세동이 발병한 위험도는 A그룹이 B그룹보다 2.07배 높았다.심전도를 통해 측정된 나이가 실...
  •  참을 수 없는 오랜 가려움··· 원인 제각각이라 맞춤형 치료해야

    참을 수 없는 오랜 가려움··· 원인 제각각이라 맞춤형 치료해야

    건조한 겨울철엔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피부 가려움증으로 고통받기 쉽다. 가려움증은 온도 변화나 정신적 스트레스 같은 일상적 자극을 비롯해 노화나 알레르기 등이 원인이 돼 나타날 수 있다. 피부 또는 전신의 질환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있어 원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만성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피부건조증, 아토피피부염, 건선, 두드러기, 접촉 피부염 등 피부질환만도 여럿인 데다, 만성적인 신장·간·갑상선질환과 담즙 정체, 당뇨병 등 전신질환도 피부를 가렵게 하는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여기에 신경계의 문제로 생기는 경우를 포함해 정신질환 역시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이 없더라도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지질 조성이 변화하고 피부 산도가 높아지는 등의 원인이 작용하기도 한다.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양상 또한 온몸에서 나타나거나 또는 특정 부위에서만 느껴지는 등 개인마다 다르다.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  내 심장은 얼마나 늙었을까··· 인공지능으로 측정해 심방세동 위험도 예측

    내 심장은 얼마나 늙었을까··· 인공지능으로 측정해 심방세동 위험도 예측

    심전도 검사 결과를 분석해 심장의 노화에 따른 심방세동 발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딥러닝 모델이 개발됐다.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정보영·유희태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으로 심방세동 위험성 및 조기 발병률을 예측한 연구를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진은 세브란스병원이 보유한 약 150만건의 심전도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학습시킨 뒤 6개국의 심전도 데이터 약 70만건과 비교 분석해 실효성을 검증했다.연구진은 검증을 마친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심전도 검사를 받은 다국적 코호트 약 28만명을 대상으로 심장의 노화 정도와 심방세동 위험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심전도에서 노화를 확인한 A그룹(5만108명)은 정상인 B그룹(23만 504명)보다 심방세동 발병 위험도가 1.8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65세 미만 연령대에서 심방세동이 발병한 위험도는 A그룹이 B그룹보다 2.07배 높았다. 심전도를 ...
  •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이런 요인’ 있으면 폐암 위험 높아져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이런 요인’ 있으면 폐암 위험 높아져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인자들을 밝혀낸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아주대병원 호흡기내과 박주헌·박지은 교수, 분당차병원 김은경 교수, 미국 텍사스대 이은영 교수, 영국 맨체스터대 데이브 싱 교수 연구팀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6만3442명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2015~2020년 처음 흡입기 처방을 받은 40세 이상 환자들이 대상이 됐다.이들 환자를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을 때 간질성 폐질환이 있거나 동반질환 지수가 높고 2회 이상 입원한 병력이 있는 경우 등에 해당하면 폐암 발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고령층이거나 남성일 때도 위험도가 비교적 높았다. 흡입기 처방 여부는 폐암 발생과 유의미한 관계를 나타내지 않았다.만성폐쇄성폐질환은 염증반응으로 기도와 폐포가 손상돼 호흡이 어려워지는 만성질환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세계 10대 사망원인 중 3위에 오를 정도로 흔하다....
  •  술에 절어버린 뇌··· 판단력 떨어졌다면 이미 ‘알코올성 치매’ 가능성

    술에 절어버린 뇌··· 판단력 떨어졌다면 이미 ‘알코올성 치매’ 가능성

    잦은 음주로 알코올 의존성이 높아지면 업무나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판단력도 흐려지기 쉽다. 알코올성 치매가 진행되는 심각한 단계에 이르면 인지기능이 크게 떨어져 중요한 결정이나 법적 책임이 뒤따르는 행동을 수행할 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흔히 알코올 중독이라 부르는 상태를 포함하는 알코올 사용장애는 술을 마시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마시고, 마시기 시작하면 조절이 되지 않아 멈추지 못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국립정신건강센터의 ‘2023년 중독 주요 지표 모음집’을 보면 국내의 알코올 사용장애 평생 유병률은 11.6%에 달한다. 10명 중 1명 이상이 평생 한번 이상 음주를 조절하지 못하는 경험이 반복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 음주를 지속하는 셈이다.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간의 기능을 떨어뜨리며 간경변과 간암 등의 간질환 위험을 높이는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심혈관계와 신경계, 소화기관 ...
  •  지긋지긋한 코막힘··· 수술 받을지 알려주는 새 검사법 개발

    지긋지긋한 코막힘··· 수술 받을지 알려주는 새 검사법 개발

    콧속 공기 통로가 좁아져 생긴 코막힘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됐다. 연구진은 심한 코막힘이 반복돼 수술을 고려할 때 새로운 검사법을 활용하면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이건희 교수 연구팀은 ‘콧속 비밸브 협착’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한 새로운 평가 기준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콧속 비밸브는 콧속에서 공기가 흐르는 좁은 통로를 말하는데, 이 공간이 좁아지는 협착 증상은 코막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연 구진은 이 연구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음향비강통기도 검사, 변형코틀 검사 등 3종의 검사를 종합하는 방법으로 협착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제시했다.콧속 비밸브의 공기 통로가 좁아지는 협착은 보통 양 콧구멍 사이에서 비강을 좌우로 나누는 비중격이 휘어지거나 여기에 연결되는 측벽이 약해지는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콧속 비밸브 협착이 지속되면 단순한 코막힘뿐 아니라 콧속의 염증...
  •  인하대병원, 인천·경기서북부권 최초 소아중환자실 개설

    인하대병원, 인천·경기서북부권 최초 소아중환자실 개설

    인천 및 경기서북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인하대병원에 소아중환자실이 개설됐다.인하대병원은 2일 오후 3시 병원 1층 로비에서 소아중환자실 개소식을 열고 소아중환자실 5병상을 운영해 중증 소아 환자를 위한 진료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에 이어 첨단 의료장비와 전문 의료진을 배치한 소아중환자실 개소를 통해 지역 소아 환자에 대한 의료 안전망이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개회식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조명우 인하대 총장 등이 참여해 축사하며 필수의료의 위기 속에서도 지역사회와 소아 환자들을 위한 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했다. 소아중환자실 신설은 단순한 시설 증축을 넘어 응급의료 이후의 체계적인 후속 진료를 가능하게 하는 전문적인 의료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당 병원의 진료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인하대병원은 소아 의료 분야를 담당하기 위해 소아청소년...
  •  지방 대신 근육 붙여야 하는 이유··· 근육 늘리면 지방간도 호전된다

    지방 대신 근육 붙여야 하는 이유··· 근육 늘리면 지방간도 호전된다

    35세 미만 젊은 성인 중 간에 축적된 지방이 많을수록 근육량은 감소하고, 근육량을 늘리면 지방간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송도선 교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재준 임상강사 연구팀은 사지근육량과 지방간의 중증도 및 호전 여부 간 관계를 분석해 아시아태평양 간학회 공식학술지 ‘국제 간장학(Hepatology International)’에 게재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진은 2022년 6월부터 2024년 2월까지 35세 미만 성인 환자 910명을 대상으로 다주파 생체전기저항 분석을 통해 측정한 사지근육량을 체지방·체질량·체중 대비 비율로 산출해 연구를 진행했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도 불리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전세계적으로 유병률이 40%에 달할 만큼 흔히 발견된다. 과다 섭취한 열량이 간에 지방으로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방간이 있는 젊은 성인은 간경화와 간암 등의 질환이 발병하거나 이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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